이병주 중단편소설에 나타난 포함과 배제의 정치성
A Study on Politics of Inclusive Exclusion in the Novel of Lee Bye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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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병주는 역사적 사건을 서사화하면서 국가 권력과 개인의 비극적 삶을 다룬 작가이다. 본고는 아감벤의 ‘생명정치’이론을 원용하여 이병주의 중ㆍ단편 소설에 나타난 포함과 배제의 정치성을 연구하였다.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 이병주의 중ㆍ단편 소설에 나타난 핵심적인 사건인 감금, 선거제도, 사법제도를 중점적으로 논의하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설ㆍ알렉산드리아」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군부의 폭력성을 감금 서사를 통해 보여주었음을 고찰하였다. 남한과 알렉산드리아의 대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박정희 군부 권력은 자유주의 지식인을 소급법을 적용하여 배제하였다. 그들은 폭력에 기반한 정부이기 때문이다. 둘째, 「패자의 관」에서는 이병주의 분신인 노신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국가 정치론의 핵심 사안이 국민에게 있지 않고 국가에 있음을 밝혀보았다. 이승만의 자유당이 부패로 몰락하고 치룬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권모술수이고, 그 핵심에 전쟁 직후에 예외 상태에서 만들어진 부역법의 악용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삐에로와 국화」는 남파된 간첩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임수명(본명 박복영)은 분단체제가 낳은 국가주의로 인해 양쪽에서 배제된 벌거벗은 생명이 된다. 호모 사케르와 다름 없는 그의 죽음은 사법적 살인에 해당한다. 따라서 남한의 정치체제는 아감벤이 말한 죽음의 정치인 ‘생명정치’를 잘 드러낸다고 보았다. 본 연구는 이병주의 소설을 통해 근대 이후의 국가 형성 과정에서 주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그가 남긴 장편소설을 통해 보다 진전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By describing historical events of the country, the author Byung Joo Lee has dealt with individuals who went through tragic lives caused by the government with unjust power. This paper focuses on politics of ‘inclusive exclusion’ in his novel by adopting Giorgio Agamben’s theory. The main events of the country such as confinements, election and legal system are examined a bit seriously. The results of the examinations came as follow. First, The Novel Alexandria has shown violence of Park Jung Hee’s regime by dealing with confinement, one of the regime’s main methods to control people. Second, The Loser’s Chest vividly reveals that the prime part of the country’s policies depends on the government not on the people by depicting the tragic life of Shin Ho Noh, the main cha racter of the novel and the author’s other self. Lastly, The Clown and the Chrysanthemum has shown the tragic fate of the spy from the North named Soo Myung Lim. His death is not much different from that of ‘Homo Sacer’, assumed to be caused by legal homicide and becomes ‘a bare life’. Thus the political system of Korea its core feature, ‘biopolitics.’In this paper it is discussed how modern sovereignty has taken its present position in the course of nation formation. Now, more advanced studies are urged to be performed focusing on the remainders of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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