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규 국민연극의 문제성 -「빙화」와 「새벽길」을 중심으로
The issues of Lim Sun-kyu’s national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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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최근 발굴되어 소개된 「빙화」(1942)와 「새벽길」(1945)을 중심으로 한 임선규의 국민연극에 대한 연구이다. 「빙화」와 「새벽길」은 1937년 중일전쟁과 1941년 태 평양전쟁을 배경으로 제국 일본의 적국 소련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 앙양’을 목적으로 하 는 명백한 국민연극이다. 그러나 식민지 시기의 대표적인 대중극 작가인 임선규의 국민연 극에는 같은 시기 다른 국민연극들에서 보이는 획일적인 목적성과는 다른 지점이 발견된 다. 우선 이 작품의 주인공들인 박영철과 송영철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욕망이 투사된 장소 인 만주, 소련, 미국 등 새로운 세계와의 접점에서 방황하고 파멸하는 회의적인 지식인들이 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1937년 중일전쟁을 다루면서 1917년 소비에트 혁명을 중요한 사상 적 전사(前史)로 설정하고 1941년 태평양전쟁을 다루면서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윌슨이 천명한 민족자결주의에 대한 열렬한 ‘신앙’을 대비시킨다. 이 작품들을 통 해 임선규는 1917년 러시아 혁명, 1919년 파리강화회의, 1919년 3ㆍ1운동, 1937년 중일전쟁, 1941년 태평양전쟁에 이르는 연속적인 관점의 역사인식과 세계인식을 보여준다. 결국 이 작품들을 통해 임선규가 1940년대의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조선의 문제를 역사적ㆍ세 계사적 흐름 속에서 파악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역사 적 계기들은 1890년대 이래로 국내외 정세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독립운동의 기회를 포착하고자 했던 동학ㆍ천도교의 정치적 관심 대상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작품들을 통해 임선규의 동학과의 관련성이나 최소한 민족주의자로서의 면모에 대해 새롭게 주목하 게 한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national theater of Lim Sun-kyu focused on Ice flower(빙화), An early morning departure(새벽길) which were discovered and introduced recently. These works were obvious national theater which aimed to raise hostility against Soviet Union and United States, the enemies of Japan, as background of the Sino-Japanese War(1937) and the Pacific War(1941). But the national theater of Lim Sun-kyu, typical popular playwriter in colonial era, were different from other national theater showing uniform propaganda in same age. First, the main actors of these works, Park Young-chul and Song Young-chul were skeptical intellectuals who were wandering and collapsed in Manchu, Soviet and America, boundaries to new world. And Ice flower(빙화) set up Russian Revolution as important ideological prior history dealing with Sino-Japanese War in 1937. An early morning departure(새벽길) contrasted the Pacific War(1941) with the principle of self-determination of peoples of U.S. President Wilson from Paris Peace Conference(1919). By means of these works, Lim Sun-kyu showed his historical and international perception throughout Russian Revolution(1917), Paris Peace Conference(1919), 3ㆍ1 Movement(1919), the Sino-Japanese War(1937) and the Pacific War(1941). Lastly, it could be known that he made effort to understand problems of Korea in the stream of historical and international situation. The interesting point was that these historical turning points were also political concerns of Dong-hak which were watching carefully international and local situations to get a chance of liberation movement. According to these works, the relation of Lim Sun-kyu to Dong-hak and Lim’s aspect of nationalist were should be noticed new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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