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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시기 역사극의 동학농민운동 형상화 방식 연구

Study on the way of Portraying Donghak Movement in Historical Plays during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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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20년대부터 40년대까지 동학을 소재로 한 역사극이 지속적으로 발표된 것에 주목하여, 식민지 시기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조명되는 양상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동학농민운동은 계층구조 변화, 내정개혁, 반식민주의와 반제국주의 등 다양한 투쟁목표를 지니고 있었는데, 각 시기별로 작가가 강조하는 바가 달라지는 것을 박길수의 <그날밤>(1927), 조용만의 <가보세>(1931), 임선규의 <동학당>(194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20년대 중반 카프 결성 이후, 신경향파 작가 박길수는 <그날밤>에서 동학농민운동의 계급투쟁적 측면을 부각시켰다. 또한 만주사변을 기점으로 제국이 ‘準전시체제화’되었던 30년대 초반 이후, 이념투쟁과 거리를 두었던 조용만은 <가보세>에서 농민봉기의 계급혁명적 측면보다 정치개혁적 측면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가가 본격적인 전시체제에 돌입한 40년대 이후, 임선규는 <동학당>에서 사건의 계급투쟁적 측면을 부각시켜 이조사회를 비판함으로써 일제의 검열망을 피하고, 그 이면에 민족주의적 색채를 드러냈다. 이러한 차이는 작가의 역사의식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과 관련되는데, 세 편의 역사극은 사건의 구체적 형상화와는 별개로 역사와 현재적 삶의 관련성을 인식하는 역사의식이 투영되어 있기에 리얼리티를 확보하게 된다. 즉 세 작품은 작가가 역사적 사건을 환기시켜 식민지 현실과 투쟁하고, 자주적 근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look into how to Donghak Movement were portrayed differently through each period in colonial times since historical plays which were focused on this historical movement were continuously published from 1920's to 1940's. Donghak movement had its various goals such as change of stratification system, political reforms, anticolonialism. Various goals of this movement were emphasized differently by playwriter based on certain part of period. We can find and confirm it through <That Night>(1927), <Gabose>(1931), <Donghakdang>(1941). Specifically, Park Kil-su of ‘New-tendency' group emphasized an aspect of class strife after forming of KAPF in mid 20's, Cho Yong-man who kept ideology argument distance portrayed political reform after early 30's, when KAPF was intimidated and Japan began to prepare for war at the Manchurian Incident. Finally, Lim Seon-kyu escaped from censorship through criticizing the Joseon Dynasty, and exposed nationalist sentiments against Imperialism in the hidden side of the text. This difference is related to the change of writer's historical consciousness according to period, and these three historical plays have reality of its own because of writer's historical awareness. Moreover, these have significance since colonial playwrights showed their own way of struggle against its circum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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