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장편소설의 동성애적 감성 형상화 장면 - 『소현성록』, 『하진양문록』, 『명행정의록』 중심으로
Study on homosexual scene of Korean classical novels
0
조회
0
다운로드
1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소현성록』, 『하진양문록』, 『명행정의록』 세 작품에 나타난 동성애적 감성의 형상화 장면에 대해 논의하였다. 『소현성록』과 『하진양문록』에는 남성들이, 남복으로 복장전환하여 남성으로 인지한 여성인물에게 사랑을 느끼는 장면이, 『명행정의록』에는 양성애적 취향의 남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느끼는 장면이 단편적으로나마 그려졌다. 모두 남성 간으로 표상된 관계에서의 사랑을 형상화 했으며, 사랑의 대상이 되는 인물은 여성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런 특징은 명청 소설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한글장편소설에 나타난 남성 간 동성애적 관계는 여성 간의 관계를 그린 경우와 달리 성애적 사랑이 강화된 특징이 있다. 또한 사랑을 느끼는 남성인물은 상대의 여성적 아름다움에 매료되지만, 동시에 상대가 상층 남성이 갖춰야할 소양을 습득하였기에 더욱 호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름’과 ‘동일함’을 구유한 상대는 등장인물들에게도, 독자에게도 모두 강렬한 매력을 향유하게 한다. 이렇게 형상화된 동성애는 한글장편에서 오락성이 강화되고, 적극적이거나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부재의 영역이었던소수자의 감성이 소설을 통해 그려지고 향유된 것 자체로 사랑이야기의 향유 지평이 조금이나마 넓어졌으리라 생각한다.
Abstract
This study is about the homosexual scene in Sohyeonseongrok․Hajinyangmunrok․Myeonghaengjeonguirok. In Sohyeonseongrok․Hajinyangmunrok, a scene in which a man loves a woman in male attire is depicted. And in Myeonghaengjeonguirok, a scene in which a bi-sexual man loves a man is depicted in a piecemeal way. All have shaped the love between men, and the person who is the object of love has feminine beauty. This feature is thought to have originated from the influence of the novel in Ming-Qing Chinese Novels. And homosexuality scenes in Korean classical novels are characterized by en-hanced sexuality, as opposed to the relationship between lesbians. The man who feels love is fascinated by the female beauty of his opponent, but at the same time, he feels more fa-vorable because he(the woman in male attire) has mastered the cultures of the upper man. His opponent, who has both “different” and “same”, has a strong appeal both to charac-ters and readers. In Korean classical novels, homosexuality has a limit that can not be treated positively or seriously, but the fact that the emotions of the minority, who was the realm of absence, were drawn, means that the category of love in Chosun Dynasty has broadened.
참고문헌 (34)
- 김풍기, "옥루몽" (2006), 세창서관, 그린비
- "조선왕조실록"[URL]
- 조혜란, "소현성록, 이대본 15권 15책" (2010), 소명출판
- 이대형, "하진양문록, 동앙문고본 29권 29책" (2004), 이회문화사
- 임치균, "명행정의록, 장서각본 70권 70책" (2007),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길연, "유씨삼대록, 국도본 20권 20책" (2010), 소명출판
- 강문종, "전통시대 同性愛연구", 영주어문, 30, pp.5~37 (2015), 영주어문학회
- 구사회, "<모죽지랑가>의 가요적 성격과 동성애 코드", 한민족문화연구, (38), pp.7~27 (2011), 한민족문화학회[DOI]
- 김경미, "젠더 위반에 대한 조선사회의 새로운 상상-<방한림전>", 韓國古典硏究, 0(17), pp.189~216 (2008), 한국고전연구학회
- 김정녀, "<방한림전>의 두 여성이 선택한 삶과 작품의 지향", 반교어문연구, (21), pp.223~252 (2006), 반교어문학회
- 김지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젠더와 섹슈얼리티 분석", 문학과 영상, 12(3), pp.687~718 (2011), 문학과영상학회
- 김하라, "『방한림전』에 나타난 지기관계의 변모", 관악어문연구, 27 (2002), 서울대 국문과
- 박혜숙, "여성영웅소설과 평등, 차이, 정체성의 문제", 민족문학사연구, (31), pp.156~193 (2006), 민족문학사연구소
- 신동흔, "정수경전을 통해 본 고전소설의 장면구현방식", 애산학보, 12 (1992), 애산학회
- 신지연, "1920~30년대 ‘동성(연)애’ 관련 기사의 수사적 맥락", 민족문화연구, (45), pp.265~292 (2006), 민족문화연구원
- 우지이에 미키토, "무사도와 에로스" (2016), 소명출판
- 우춘춘, "남자, 남자를 사랑하다" (2009), 학고재
- 유광수, "<옥루몽>, 성애(性愛) 표현의 서사적 기능과 은폐된 폭력성",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0), pp.465~504 (2005),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윤가현, "동성애의 심리학" (1999), 학지사
- 이경하, "하옥주론-『하진양문록』 남녀주인공의 기질 연구(1)", 국문학연구, 6 (2001), 국문학회
- 이경하, "<하진양문록>의 애정갈등과 여성독자의 자기검열 -남자주인공을 위한 변(辯)", 인문논총, (65), pp.353~383 (2011), 인문학연구원[DOI]
- 장시광, "『방한림전』에 나타난 동성결혼의 의미", 국문학연구, 6 (2001), 국문학회
- 정길수, "한국 고전장편소설의 형성 과정" (2005), 돌베개
- 정민, "책 읽는 소리" (2002), 마음산책
- 정병설, "완월회맹연 연구" (1998), 태학사
- 정여울, "대중문화에 나타난 ‘양성성’의 이미지-서술 및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중심으로", 인문학연구, 37 (2009), 조선대 인문학연구원
- 조르쥬 바타유, "에로티즘" (2009), 민음사
- 조혜란, "좌절과 모색의 경계: 개화 지식인 의전(宜田) 육용정(陸用鼎)의 인물전 연구", 탈경계인문학Trans-Humanities, 4(3), pp.35~66 (2011), 이화인문과학원[DOI]
- 차옥덕, "『방한림전』 의 구조와 의미-페미니즘적 시각을 중심으로", 고소설연구, 4 (1998), 한국고소설학회
- 채윤미, "『부장양문록』 연구 : 여성인물을 중심으로", 석사, 국문학, pp.2009
- 崔琇景, "淸代 小說에 나타난 ‘바꿔입기’ 分析", 중국소설논총, 17, pp.99~128 (2003), 한국중국소설학회
- 최어진, "고전장편소설의 복장전환 화소 연구", 석사,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pp.2013
- 최윤희, "<소현성록>에 나타난 외모묘사의 양상과 특징", 고전과 해석, 21, pp.137~163 (2016),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 홍지아, "드라마에 나타난 낭만적 동성애의 재현과 사랑 지상주의적 서사 -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중심으로 -", 한국방송학보, 22(1), pp.162~200 (2008), 한국방송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