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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의 브로맨스 - 2010년대 한국의 내셔널 시네마와 정치적 상상력

The Bromance of the Candlelight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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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1990년대 문화의 시대와 경제적 재난을 겪으면서 ‘대한민국주의’로 전환되었던 한국의 내셔널리즘은 촛불혁명과 문재인 행정부의 집권을 지나면서 그 성격이 재조정되고 있다. 이는 트랜스 내셔널 시대에도 ‘네이션적인 것’은 해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크리스 베리의 논의를 떠오르게 한다. 베리는 네이션을 조정하고 새롭게 정의하는 데 관여하는 영화를 ‘내셔널시네마’로 규정하고, 기존의 고전적인 네이션 관념에 기대는 전통적인 ‘민족주의 영화’와 구분했다. 베리의 통찰이 보여주는 것처럼 21세기에도 ‘네이션적인 것’이라는 공동체 감각은 충분히 해체되지 않았고, 유연성의 시대가 초래하는 불안을 위로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익숙하고 강력한 정체성에 기대고자 한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다원주의를 배격하고 전일주의를 추구하는 극우 포퓰리즘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극우 포퓰리즘 정부라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전일주의적인 내셔널리즘에 기대는 포퓰리즘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 자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촛불혁명기 ‘내셔널 시네마’는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가? 2017년 한국의 스크린을 두드렸던 역사극은 한국 남성 중심의 역사관을 다시 세우고자 했고, <1987>은 386의 건국신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나온 <공작>은 문재인 정권의 적통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내셔널 시네마의 역할을 다한다. 이 영화들의 중요한 서사장치인 ‘브로맨스’는 현실의 정치적 상상력과 공명했다. 이때 브로맨스는 남성 원팀 정치를 고수하고 여성들을 정치 소비자로 소환해내는 묘기를 선보이고 있었다.

Abstract

The nationalism in South Korea, which had been transformed into “neo-liberal patrio-tism” during post-IMF era, is now re-constructed through the Candlelight Revolution and the Moon administration. This brings to mind the discussion of Chris Berry, who as-serted that the national did not disintegrate in the transnational era. Berry defines films that are involved in coordinating and redefining nation as “national cinema” and dis-tinguishes them from traditional “nationalist films” that anticipate the classic nationalim ideas. As Barry’s insight shows, the national has not been fully dismantled in the 21st century, and people are looking for a familiar and strong identity to comfort the anxiety caused by the age of flexibility. It was the extreme right populism that pursued the attitude of holism. The Moon Jae-in government is not a far-right populist government, but it does not escape much from the political field for which it pursues the holist nationalism. Then, what is the national cinema in the era of the Candlelight Revolution? The his-torical films of 2017 tried to re-establish the history of the Korean Man, and the movie <1987> was rated as a national myth of the 386 Generation. The following movie <The Spy Gone North> plays the role of national cinema in a way that guarantees the au-thenticity of the Moon Jae-in regime. The film’s important narrative device, Bromance, resonated with the political imagination of politics. The brothers of the Candlelight Revolution were showing off their tricks to adhere to male-dominated politics and to summon women as political consu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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