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1990년대 페미니즘의 대중화, 그 직전의 풍경

The Landscape Ahead of Popular feminism in the 1990s: focus on Yang Gui-Ja’s Novel I Wish For Whar Is Forbidden

0

조회

0

다운로드

1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 출간된 1990년대는 한국 페미니즘 대중화로 알려진 시기이다. 페미니즘 대중화가 집단을 형성하고 의제를 조직하는 행위에서 비롯한다면, 양귀자의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 발표되고유통되었던 1990년대 초는 페미니즘 대중화, 그 직전의 풍경을 보여준다. 소설의 주인공 강민주의 페미니즘에는 연대와 결집이 없다. 페미니즘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운동의 기반이 되는 집단성이 결여된 강민주의 나홀로 페미니즘은 1990년대 초 유통된사회적 가치가 페미니즘 문학과 대중의 관계망 속에서 어떻게 배치되었는가 보여준다. 소설은 재력을 가진 엘리트 여성 주인공 강민주가 인기 절정의 남자 배우를 납치하는범죄 서사로, ‘자본과 지식을 가진 여성은 여성이 아닐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듯 비극적 결말을 맺는다. 남성 대상 범죄를 계획하던 여성 인물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는 결말은 반페미니즘적이라는 혹평을 불러일으켰고, 한국 문학 비평‧ 연구에서는 문학적 평가를 누락하거나 보류하기도 했다.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었지만, 독자성은 주요한 분석 대상으로 주목받지 못했고 오히려 문학성이 결여된 통속적작품으로 평가 절하되었다. 당대 문학의 비평적 기준이 시대성에 있고, 페미니즘 문학이 상징성에 가치를 두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소설은 “90년대적” 개인과 1990년대초 페미니즘 운동의 양상을 나타낸다.

Abstract

The 1990s, when Yang Gui-Ja’s Novel I Wish For Whar Is Forbidden was published, was a period known as the popularization of feminism in South Korea. If the indicator of popular feminism is collectivity, the early 1990s, when Yang Gui-ja’s novels were published and distributed, reveals the landscape ahead of popular feminism. There is no solidarity or unity in the practice of feminism by Kang Min-ju, 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Kang Min-ju Feminism, which lacks the collectivity that is the basis of all social movements as well as the feminist movement, reveals how social values in the early 1990s were arranged in the feminist literature and the public. The novel is a crime narrative in which Kang Min-ju, an elite female protagonist with financial resources, abducts a popular male actor. The novel has a tragic ending by answering the question, “Is it possible that a woman with financial resources and knowledge is not a woman?” The ending of a woman who planned to kill a man, being killed by a man has sparked harsh criticism that it is anti-feminism, and in Korean literary criticism and research, criticism of the work was omitted or withheld. Although it was a work that gained public attention, the public reader did not receive attention as a major analysis subject, and rather, it was devalued as a popular work that lacked literary value. This article examines the major critical discussions of Korean literature in the early 1990s and analyzes how criticism of Korean literature in the 90s meant the relationship between feminist literature and the public.

참고문헌 (32)

  1.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1992), 살림
  2. 강동호, "‘언표’로서의 내면-1990년대 문학사의 비판적 재구성을 위한예비적 고찰들-", 한국학연구, (56), pp.249~273 (2020), 한국학연구소[DOI]
  3. 강상희, "90년대 문학 어떻게볼 것인가" (1999), 민음사
  4. 권김현영, "영 페미니스트, 넷페미의 새로운 도전" (2017), 대한민국 넷페미사, 나무연필
  5. 고정희, "좌담: 페미니즘 문학과여성운동(일시: 1987년2월27일)", 또하나의 문화 3호: 여성 해방의 문학, ~ (1995)
  6. 김양선, "양귀자의"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에 이르는 길", 여성과 사회, 4 (1993), 한국여성연구소
  7. 김윤식, "90년대 한국소설의 표정" (1994), 서울대학교출판부
  8. 류보선, "경이로운 차이들" (2002), 문학동네
  9. 박완서, "좌담: 살아남기 위한 말, 살리기 위한 말", 또하나의 문화 제9호: 여자로 말하기 여자로 글쓰기, ~ (1992)
  10. 박혜경, "문학의 신비와 우울:박혜경 평론집" (2002), 문학동네
  11. 손봉숙, "90년대의 여성정치" (2000), 도서출판 다해
  12. 전청림, "양귀자 소설의 정신분석학적 연구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81), pp.287~319 (2021), 한국현대소설학회
  13. 조연정, "‘문학주의’ 시대의 ‘포스트모더니즘’ —1990년대 비평이 ‘포스트모더니즘’과 접속하는 방식", 대중서사연구, 24(4), pp.329~374 (2018), 대중서사학회[DOI]
  14. 조애리, "좌담-페미니즘과 대중문화의 만남, 뿌리내리기", 여성과 사회, 5 (1994), 한국여성연구소
  15. 조주현, "여성 정체성의 정치학", 한국여성학, 12(1) (1996)
  16. 오은교, "오염과 친밀성의 경계에서 : 이성애 공포와 여성 섹슈얼리티 재현의 임계점들", 문학동네, ~ (2020)
  17. 이소희, "또하나의 문화 제9호: 여자로 말하기여자로 글쓰기" (1992)
  18. 이영자, "페미니즘의 대중화", 한국여성학, 18(1) (2002), 한국여성학회
  19. 이한나, "양귀자 소설의 정치성 재고 :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중심으로", 동악어문학, (80), pp.175~206 (2020), 동악어문학회
  20. 이혜령, "빛나는 성좌들 - 1980년대, 여성해방문학의 탄생", 상허학보, 47, pp.409~454 (2016), 상허학회[DOI]
  21. 이혜령, "어느 페미니스트 범죄 서사의 딜레마—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소고", 대중서사연구, 25(4), pp.223~261 (2019), 대중서사학회[DOI]
  22. 프루던스 체임벌린, "제4물결 페미니즘 : 정동적 시간성" (2021), 에디투스
  23. 황종연, "90년대 문학어떻게 볼 것인가" (1999), 민음사
  24. 한국문학연구회,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90년대 문제작가를 진단한다" (2000), 한길사
  25. 허주영, "출렁이는 시간〔들〕: 제4물결 페미니즘과 한국의 동시대 페미니즘" (2021), 에디투스
  26. 경향신문, "가둔 여자와 갇힌 남자, 그들 사이에 있었던 180일 동안의 일!", ~ (1992)
  27. 경향신문, "양귀자 소설 영화판권경쟁 과열 “장사 되겠다” 30여 감독 사투벌여", 12~ (1992)
  28. 동아일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양귀자 저)", 13~ (1992)
  29. 조선일보, "양귀자와의 만남은 진정한 우리 소설과의 만남입니다", 13~ (1992)
  30. 조선희, "영화계 ‘미니멈 개런티제’ 확산", 한겨례, 9~ (1993)
  31. "좌담: 87년 이후 여성운동 10년 성과와 과제" (2017)[URL]
  32. 한겨레, "남성지배체제에 경종 울려", 9~ (1992)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