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수행의 원리와 특징
The Principles and Characteristics of Ganhwa Seon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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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간화선(看話禪)은 남송 대 오조법연(五祖法演)과 원오극근(圓悟克勤)에서 출발하여 대혜종고(大慧宗杲)에 의하여 완비된 선 수행법으로서 ‘화두(話頭)’ 를 결택한 후 지속적인 ‘의심’을 통해 ‘의단(疑團)’을 형성하여 결국 무명(無 明)을 타파하고 깨달음에 이르도록 한다. 대혜종고 이후 간화선은 원(元)대몽산덕이(蒙山德異)와 고봉원묘(高峰原妙) 등의 활약에 의하여 임제종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국내에는 고려 무신집권기 보조지눌(普 照知訥)에 의하여 유입되어, 진각혜심(眞覺慧諶)에 의하여 정착되었다. 이후여말삼사(태고보우・나옹혜근・백운경한)와 조선 중기 청허휴정(淸虛休靜) 그리고근대 경허성우(鏡虛惺牛) 등을 거치면서 현재에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수행법이 되었다. 간화선 수행 원리를 제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저술로는대혜의 『서장(書狀)』과 몽산의 『몽산법어(蒙山法語)』, 고봉의 『선요(禪要)』, 박산의 『참선경어(參禪警語)』, 그리고 지눌의 『看話決疑論』과 혜심의 『구자무불성화간병론(狗子無佛性話揀病論)』 등을 들 수 있다. 간화선 수행의 원리는 수행자가 조사들의 공안 가운데에서 하나의 화두를 결택한 후 화두에 대한 의심을 심화시켜 나가 의정(疑情)을 형성하고, 이러한 의정을 확대하여 하나의 의단(疑團)을 형성하게 한다. 이러한 의단이 형성된 후 이를 더욱 밀고나가서 동정일여・몽중일여・오매일여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면 어떠한 계기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되는 수행이다. 깨달음 이후에는 명안종사(明眼宗師)를 찾아 인가(印可)를 받아야 함이 강조된다. 간화선 수행의 특징은 간명함이다. 즉 몰자미(沒滋味)한 화두를 가지고 언어와 추론에 의한 일체의 분별의식을 막고, 하나의 의심덩어리가 된의단(疑團)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서 결국 분별심을 타파하고 본래의 마음과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간화선 수행에서 강조되는 것은 신심(信心) 과 분심(憤心)과 의심(疑心)이며, 이때 수행의 매개가 되는 ‘화두’는 사구(死 句)가 아닌 활구(活句)를 참구(參究)할 때만이 깨달음이 보장된다.
Abstract
Ganhwa Seon is a Seon practice method completed by Dahui-Zonggao, starting from Foyan, the fifth patriarch, and Yuanwukeqin in Southern Song period. After choosing ‘Hwadu’, this practice method forms ‘Uidan’ through continuous ‘doubt’, eventually breaking down obscurity and reaching enlightenment. After Seon Master Dahui-Zonggao, Ganhwa Seon became a representative practice method of Imje Order with the activities of Seon Master Mengshan- Deyi and Gaofengyuanmiao in Yuan Dynasty. Ganhwa Seon was introduced by Bojo-Jinul during the military reign of Goryeo Dynasty, and was settled by Jingak-Hyesim. Since then, it has become a representative Seon practice method of Korean Buddhism through the three most prominent monks of the late Goryeo Dynasty (Taego-Bow, Naong-Hyegeun, and Baekun-Gyeonghan), Cheonghe-Hujeong in the middle of the Joseon Dynasty, and Gyeongheo-Seongwu in the modern age. The representative writings that suggest the principles of Ganhwa Seon practice include Dahui’s 『Seojang』, Mengshan’s 『Mongsanbeopeo』, Gaofeng’s 『Seonyo』, Parksan’s 『Chamseongyeongeo』, Jinul’s 『Ganhwagyeoleuiron』, and Hyesim’s 『Gujamubulseonghwaganbyeongron』. The principle of Ganhwa Seon practice is that after the trainee chooses one ‘Hwadu’ from ‘Kongan’ of the patriarches, doubts about ‘Hwadu’ are intensified to form the doubt feeling, and the doubt feeling is expanded to form the doubt mass. And if you push this doubt mass further and reach the level of the consistency throughout movement and non-movement, the consistency throughout a dream, and the consistency throughout sleeping and staying awake, you will be enlightened through some opportunity. After enlightenment, it is emphasized that it is necessary to visit the clear-eyed Seon master and obtain his approval. The characteristic of Ganhwa Seon practice is its simplicity. In other words, it prevents any sense of discrimination by language and reasoning with an uninteresting ‘Hwadu’, and continues to push ahead with the doubt mass that has become a lump of doubt, eventually breaking down sense and becoming one with the original mind. What is emphasized in Ganhwa Seon practice is the mind of the faith, the mind of efforts, and the mind of doubt, and at this time, the ‘Hwadu’ that mediates the practice should be a living phrase, not a dead phrase, and enlightenment is guaranteed only when it is explored the truth with med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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