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횡단하는 SF적 난민 서사의 정치학 -최정화의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중심으로-
The Politics of SF Refugee Narratives Traversing ‘National’ -Focus on Choi Jeonghwa’s “Memory Ex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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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난민 문제를 다룬 최정화의 SF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Memory Exchange)』(2020)를 분석하여 난민, 국민과 국가의 관계를 재조명하고자 했다. 2000년대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난민 문제는 국제사회의 관심사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난민’을 소재로 창작된 문학 작품은 대부분 리얼리즘 문학이나 아동․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된 것이다. 난민, 이주 노동자 등 문제는 SF소설에도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이지만, 대중이나 연구자들의 주목을 별반 받지 못하였다. 『메모리 익스체인지』는 ‘국민’이라는 범주 자체가 지닌 기만성을 폭로하는 SF소설이다. 작가는 국민도 난민도 아닌 인물인 도라를 통해 국민국가 이데올로기의 취약함과 편협함을 비판하고 SF적 상상력을 통해 국민과 난민의 경계를 전복하는 정치학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글은 SF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중심으로 작품에 재현된 난민과 국민의 양상을 살펴보고 SF적 상상력을 통해 국민과 난민 사이, 그 경계의 모호성을 타진하고자 했다.
Abstract
This article analyses Choi Jung-hwa's science fiction novel “Memory Exchange(2020)”, which deals with refugee issues, in order to re-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refugees, nationals and the state. Since the 2000s, the refugee issue has emerged as one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concerns as the war in Afghanistan and the Syrian civil war broke out. Currently, most of the literary works created on the theme of ‘refugees’ are categorised as realistic literature or children and adolescent literature. Refugees, migrant workers, and other issues are also common motifs in science fiction, but they have not received much attention from the public or researchers. “Memory Exchange” is a science fiction novel that exposes the deceptiveness of the category 'National'. The author criticizes the vulnerability and intolerance of the national ideology through Dora, a character who is neither a national nor a refugee, and shows the politics that subverts the boundaries between nationals and refugees through the science fiction imagination. Therefore, this article focuses on the science fiction novel “Memory Exchange” to examine the aspects of refugees and nationals reproduced in the work, and to review the ambiguity of the boundaries between citizens and refugees through the science fiction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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