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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시청각 미디어와 ‘最近世史’의 재현

Audiovisual Media and the Depiction of ‘Most Recent History(最近世史)’ in 1930s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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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1920년대 이후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과 문화엘리트들은 조선의 역사를 민족의 공통된 문화를 설명하는 구심점임과 동시에 집단적인 주체로서의 “조선 민족”을 구축하는 결집력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출하였다. 이처럼 조선 역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던 가운데, 조선왕조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1926년에 승하하면서 조선 역사 중에서도 당대 사회와 직결된 근과거였던 이른바 “최근세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되었다. 이러한 최근세사에 대한 관심은 기존의 조선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주요 담론장이었던 신문 및 잡지 등의 인쇄 문자매체 뿐만 아니라, 당시에 세계사적인 흐름 속에서 식민지 조선에서도 점차 영향력과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던 시청각 미디어의 생산과도 결부되기에 이르렀다. 즉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조선의 식민지 문화 엘리트들은 조선 최근세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음반(연극, 구연, 가요등)의 기획과 제작, 배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였다. 이들은 조선의 최근세사를 통속화 혹은 허구화된 형태로 적극적으로 배포하여 일제 식민당국보다 앞서 조선의 최근세사 담론을 선점하려고 했다. 이처럼 1920년대와 30년대에 시청각 미디어의 활용을 통한 조선 최근세사 담론의 대중화와 확장은 그 자체로 당시 조선인 문화엘리트들이 가지고 있던 일본 식민권력에 의한 문화 헤게모니 장악에 대한 저항 혹은 불복종의 의미를 드러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Since the 1920s, many intellectuals and cultural elites in colonial Korea have been actively showing their interests in Korean history, recognizing it not only as an explanation of the nation’s “common culture” but also as a cohesive force for building the “Korean people” as a collective entity. In the midst of these various discussions on Korean history, the death of Emperor Sunjong, the last monarch of the Joseon Dynasty in 1926, greatly increased interest in the so-called “most recent history(最近世史)” of Korea, which was directly related to the society of the time. This interest in recent history was linked not only to the production of printed and written media, such as newspapers and magazines, which had been the main discourse on Korean history and culture, but also to the production of audiovisual media, which were gradually gaining influence and visibility in colonial Korea in the context of world history at the time. Throughout the 1920s and 1930s, colonial cultural elites in Korea actively attempted to plan, produce, and distribute films and recordings (plays, performances, songs, etc.) based on recent Korean history. By actively distributing the discourses on Korean history in popularized or fictionalized forms, the Korean cultural elites tried to achieve preoccupancy and dominance on the discourse of Korean history before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could. Thus, it can be argued that the popularization and expansion of the discourse of the ‘most recent history’ through the use of audiovisual media in the 1920s and 30s was itself a manifestation of the Korean cultural elite’s resistance or disobedience to the Japanese colonial power’s seizure of cultural heg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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