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상원사 제석천상의 도상과 봉안처
Origin of Iconography and Enshrinement of Indra in Sangwonsa Temple in Mt. O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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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오대산 상원사 문수전과 영산전에 봉안된 제석천상 도상의 기원을 고찰한 것으로, 특히 조선시대 제석천이 나한전에 봉안된 기원을 간다라 ‘제석굴 설법’ 불전 도상에서 찾고자 하였다. 제석천이 우리나라 불교미술에 등장한 것은 통일신라시대로 석굴암 주실(主室),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태안사 적인선사 승탑 등에 범천과 쌍으로 표현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제석천 단독으로 등장하며 왕의 모습과 보살 도상이 융합된 형태로 조각 및 회화로 조성되었다. 고려시대에 유행한 제석천 도상은 조선시대에도 계승되었다. 조선시대 제석천은 상원사 문수전 제석천상처럼 왕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단독으로 제석전(帝釋殿)에 봉안되었거나 석가삼존 및 16나한과 함께 영산전[나한전]에 모셔졌다. 이 공간은 석가여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장면을 나타낸 것이다. 조선전기에는 주로 독존으로 안치되다가 후기에는 좌우 2위로 봉안되었다. ‘제석굴 설법’의 장소인 제석굴은 석가여래께서 법화경을 설한 영축산 근처에 있고, 간다라의 모하메드 나리(Mohamed Nari)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대승설법 장면에도 제석굴 설법으로 해석되는 도상이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예를 통해 본 논문에서는 조선시대 영산전[나한전]에 제석천이 봉안된 것은, 제석천이 석가여래께 법을 청한 ‘제석굴 설법’ 불전 도상의 영향으로 추론하였다. 오대산 상원사 문수전 목조제석천상은 1466년에 조성되었고, 영산전 소조제석천상은 15세기 말~16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16나한상과 함께 봉안되어 있다. 문수전 목조제석천상은 상원사 창건과 관련된 보천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보천이 신성굴에서 수행한 에피소드 또한 석가여래가 제석천에게 설법한 장소인 제석굴과 상통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상원사 문수전과 영산전에 봉안된 제석천상은 간다라 ‘제석굴 설법’ 불전 도상에서 기원한 것으로 해석하였다.본 논문은 오대산 상원사 문수전과 영산전에 봉안된 제석천상 도상의 기원을 고찰한 것으로, 특히 조선시대 제석천이 나한전에 봉안된 기원을 간다라 ‘제석굴 설법’ 불전 도상에서 찾고자 하였다. 제석천이 우리나라 불교미술에 등장한 것은 통일신라시대로 석굴암 주실(主室),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태안사 적인선사 승탑 등에 범천과 쌍으로 표현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제석천 단독으로 등장하며 왕의 모습과 보살 도상이 융합된 형태로 조각 및 회화로 조성되었다. 고려시대에 유행한 제석천 도상은 조선시대에도 계승되었다. 조선시대 제석천은 상원사 문수전 제석천상처럼 왕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단독으로 제석전(帝釋殿)에 봉안되었거나 석가삼존 및 16나한과 함께 영산전[나한전]에 모셔졌다. 이 공간은 석가여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장면을 나타낸 것이다. 조선전기에는 주로 독존으로 안치되다가 후기에는 좌우 2위로 봉안되었다. ‘제석굴 설법’의 장소인 제석굴은 석가여래께서 법화경을 설한 영축산 근처에 있고, 간다라의 모하메드 나리(Mohamed Nari)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대승설법 장면에도 제석굴 설법으로 해석되는 도상이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예를 통해 본 논문에서는 조선시대 영산전[나한전]에 제석천이 봉안된 것은, 제석천이 석가여래께 법을 청한 ‘제석굴 설법’ 불전 도상의 영향으로 추론하였다. 오대산 상원사 문수전 목조제석천상은 1466년에 조성되었고, 영산전 소조제석천상은 15세기 말~16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16나한상과 함께 봉안되어 있다. 문수전 목조제석천상은 상원사 창건과 관련된 보천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보천이 신성굴에서 수행한 에피소드 또한 석가여래가 제석천에게 설법한 장소인 제석굴과 상통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상원사 문수전과 영산전에 봉안된 제석천상은 간다라 ‘제석굴 설법’ 불전 도상에서 기원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origin of the iconography of the statue of Indra, enshrined in Manjushri Hall and Yeongsanjeon Hall of Sangwonsa Temple. In particular, in the Joseon Dynasty, the author tried to find clues as to why Indra was enshrined in the Nahanjeon Hall, from the Gandhara Buddhist images depicting the Indra’s Visit to Indrasala Cave. It was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that Indra appeared in Korean Buddhist art, and it was engraved as a relief along with Brahma on the wall of main chamber of Seokguram Grotto(Gyeongju), Four Lion Three-story Stone Pagoda of Hwaeomsa Temple(Gurye), and Stupa of Master Jeokin at Taeansa Temple(Gokseong). In the Goryo Dynasty, Indra appeared alone in the form of a fusion of a king and a bodhisattva, and was created in sculpture and painting. The iconography of Indra, which was popular in the Goryo Dynasty, was inherited in the Joseon Dynasty. During the Joseon Dynasty, the statue of Indra was depicted in the form of a king, like the Indra in the Manjushri Hall of Sangwonsa Temple, and enshrined alone in the Indra Hall(帝釋殿) or enshrined together with Shakyamuni Buddha Triad, Sixteen Arhats, and Messenger(s) in the Yeongsanjeon Hall(靈山殿). The enshrining look in this place was adopted from the scene of Shakyamuni Preaching the Lotus Sutra at Vulture Peak(靈山會相). In the early Joseon Dynasty, Indra was mainly enshrined as a single figure, and in the later Joseon period, they were enshrined as two figures on the left and right. Indrasala Cave is located near Vulture Peak(靈鷲山), where Shakyamuni’s preaching took place, and there is a scene presumed to be Indra’s Visit to Indrasala Cave(帝釋窟說法) in the image of Mahayana Sermon(大乘說法) excavated from Mohamed Nari in Gandhara. The origin of the fact that Indra was enshrined in Yeongsanjeon Hall and/or Nahanjeon Hall during the Joseon Dynasty was inferred from the influence of Buddhist image representing the scene of Indra’s Visit to Indrasala Cave. The wooden Indra statue of Manjushri Hall is deeply related to monk Bocheon, who was involved in the founding of Sangwonsa Temple. The Sacred Cave(神聖窟) in Mt. Odae where monk Bocheon practiced is also in line with Indrasala Cave, the place where Shakyamuni Buddha preached to Indra. In conclusion, the fact that each Indra was enshrined in Manjushri Hall and Yeongsanjeon Hall of Sangwonsa Temple is interpreted to have originated from Gandharan Buddhist art representing the scene of Indra’s Visit to Indrasala C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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