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하얼빈의거와 순국 100주년의 성찰 - 안중근 연구의 방향 -
Reflection on 100-Year Anniversary of Ahn Jung-geun’s Patriotic Death - The Aim of Future Research of Ahn, Jung-ge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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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격동과 시련의 한국근대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의거는 1세기를 지난 오늘의시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으며 역사에 엄정한 은감(殷鑑)으로 부상한다. 안 의사는 젊은 인생을 바쳐 조국독립(祖國獨立)을 회복하고 동양평화(東洋平和)를 이룩하고자 헌신한 순국선열(殉國先烈)이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각계에서 안 의사의 현양 사업이 적지 않게 추진되어 민족정신과 자주적 국민의식 현양에 이바지하였다. 또한 학계에서도 안 의사의 구국적 행적과 동양평화사상 그리고 하얼빈의거 관련 자료의 수집정리와 여러 관련과제 연구에 적지 않은 성과도 축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의사의 올바른 위상과 하얼빈의거의 역사적 의의를 정립함에는 아직도 미진하고 소략한 사항이 여러 모로 발현되고 있다. 더욱이 일본이 아직도 내세우는 근대일본의 이등박문의 위상과 대비하면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사업과 과제는 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 같다. 첫째, 안 의사연구의 심화와 청소년을 위한 현양 사업의 진흥을 위해서도 《안중근전집》편찬간행이 늦출 수 없는 당면한 기본사업이라 할 수 있다. 그 속에는 그동안 발현된 안의사의 귀중한 저술과 시문, 그리고 유묵 등을 물론, 국내외에 산재한 관련 문헌 및그밖에 관련 자료가 소종래와 함께 체계적으로 해제 편찬 집대성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정부와 국민의 후원으로 현재 남산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재건축이 추진중이다. 이 기념관은 건축과 전시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될수록 순국선열의 모범적인기념관으로 재건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동안 안 의사 기념사업을 위하여 국민연금의 지원만도 이번이 세 번째인 것이다. 이제는 그동안 수집 정리된 각종 자료와학계의 연구결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혹시 특정 관계단체와일부 관계업자에게 전담시키는 공정은 지양되어야 국민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의 호국애족의 정신고양을 위한 기념관이 될 것이다.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애국적 행적을 청소년이 무엇보다 사실대로 배우고 감동적으로 열람하고 이용하도록 건설․전시․운영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셋째, 안 의사의 하얼빈의거를 종래와 같이 의열(義烈) 투쟁의 대표적 사례로만강조되느냐, 아니면 일제와 혈투한 독립전쟁의 일환으로도 중요한 위상을 겸한 사실로 확인시킬 과제에 대한 심층연구의 추진이다. 안 의사는 《동양평화론》에서 하얼빈의거를 ‘동양평화의전(東洋平和義戰)’이라 하였고, 가혹한 심문과 극형에 몰아넣으려는 위장된 공판에서도 한결같이 ‘나는 한국의 의군 참모중장으로 독립전쟁(獨立戰爭)을 하는 중이고 그 일환으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포살하였다. 따라서 나는 형사범이 아니고 전쟁포로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환언하면 조국독립전쟁에 참여하여 혈전을 벌인 것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안 의사는 나라를 빼앗은 침략의 괴수이며 평화의 공적(公敵)인 이등을포살한 ‘의사’ 혹은 ‘의협(義俠)’이라고 해도 당연하지만 그 보다도 나라를 도로 찾으려는 한국의군의 ‘의병장’ 또는 한국독립군의 ‘주장(主將)’이라 함도 무리 없는 가명(嘉名)인 것이다. 따라서 안 의사는 한국독립운동사상 의열(義烈)투쟁과 독립(獨立)전쟁을 겸행한 ‘순국선열’로 칭예되어야 될 것 같다. 연구의 심화가 절실한 과제이다. 거듭 강조하여도 안중근은 나라를 찾으려 살신성인한 ‘애국지사’이고 나라의 원수를 갚은 ‘만고의사(萬古義士)’이다. 그보다도 제국주의 침략에 유린되는 동양평화를지키려던 ‘평화의 대표자를 자임(自任)한 평화주의자’이며 세계평화를 위하여 자기몸을 바친 ‘세계위인(世界偉人)’으로도 칭예되는 행적과 사상을 보였다.
Abstract
On March 26th, we have faced 100-year anniversary of Ahn’s patriotic death and on August 29th, we are going to face 100-year anniversary of being Japanese colony. Having met such historically significant events, we must establish a right status and reputation of Ahn and his heroic deed in Harbin. Compared to Japanese effort to raise Ito Hirobumi’s historic status, we have a lot of problems ahead. Especially following projects are the urgent ones to be completed. Firstly, a publishment of the complete collection of Ahn should be carried out immediately. Including books, poems, and autogrpahs of Ahn, the publishment will be a great help to the research of Ahn and to juvenile education. Secondly, a reconstruction of Ahn’s memorial hall is in process. It’s the third time aid from the National Pension and it shows the national desire for an exemplary memorial hall as of the patriotic martyr. Lastly, a profound study of Ahn’s deed in Harbin should be started. Ahn said that his killing of Ito Hirobumi was a righteous war for a peace of the East in his book, “An Essay on a peace of the East”. Thus the study should focus on the fact that Harbin incident is not only a patriotic deed, but also a part of the independence war. Therefore, we should point out Ito Hirobumi’s aggressive works and compare it to Ahn’s peace theory. The comparative study of Ito’s disguised peace theory and that of Ahn would be a key work to liquidate the history controversy between Kore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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