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불안을 보는 한 문학적 시선 - 김영하의「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분석 -
A Literary Sight seeing Anxiety of Modern Society - An analysis on Kim Young Ha's「Elevator~」 -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현대사회의 불안이라는 관점에서 김영하의「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분석한 것이다. <위험의 상존성․편재성>, <의미 있는 반복: 패턴>, <이기적 개인․불작동 시스템․우연한 구출> 등 세 그룹의 키워드가 사용되었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인공 ‘나’는 출근길에 삼동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끼어 있는 한 남자를 목격한다. 그의 두 발이 벌어진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삐죽이 뻗어있었다. 얼굴이 아니라 발이다. 왜 얼굴이 아니고 발인가? 얼굴은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다. 그러므로 얼굴은 특정인이다. 반면 발은 변별력이 거의 없다. 이것은 불특정다수를 의미한다. 이 장면은 사고가 어떤 특정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위험의 보편성․편재성이라는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둘째, 이 소설에는 삼동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누군가 끼어있다는 상황이 네 차례 반복되고 이에 대한 타인의 소극적이고 짜증 섞인 반응이 교차된다. 이 반복과 교차를 통해 독자는 실제로는 그 누구도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실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핸드폰이 없어서 중요한 신고를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두 차례 반복된다. 이를 통해 핸드폰의 현대적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무선전화기인 핸드폰은 유선전화기에 비해 인간을 기계로부터 자유롭고 편하게 만들었다. 반면 사람들 사이에 차단벽을 만듦으로써 소외의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했다. 두 개의 패턴은 이 작품의 주제와 연관되어 있다. 셋째, 회사에 도착한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가는 도중 그 회사 여사원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힌다. 둘이 협력해서 여사원이 탈출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흘러도 ‘나’를 향한 구조의 손길은 오지 않는다. 무료해진 ‘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깜박 잠이 들려는 순간 누군가가 나를 구해준다. 확인 결과 그 누군가는 빌딩 경비원도 엘리베이터 관리인도 아니다. 그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나’는 노랫소리를 듣고 온 누군가에게 우연히 구출된 것뿐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가 안전한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적 관심과 배려, 시스템상의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는 이 모두가 결핍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가 얼마나 불안한 공간인지를 증언하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is an analysis of Kim Young Ha's short story 「Elevator~」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modern social unrest. Three keywords are used so on <linger and ubiquity of risk>, <means repeating-pattern>, <selfish individual, sub-systems, casual rescue>. Summarizing the results as follows. First, the main character, I witnessed a man stuck in an apartment elevator on the way to work. His two feet between the elevator was out the door. Why the foot not face. Face is the identity of that person. It refers to specific person's face. Foot has little to discrimination. This means an unspecified number. This scene impliesa message of universal ubiquity of risk. Second, this novel has four interrupted several times the someone in apartment elevator and reaction of others. Through the cross and repeat, readers are actually no one has doubts that might have been trapped in the fact that there was no one in the elevator. And because no cell phone can't make an important report. This situation is repeated twice. This can be seen to infer the meaning of modern mobile phone. Mobile phone made freely and easily from human to machine than a wired telephone. But mobile phone cause alienation between human beings. Two patterns are associated with the subject of this work. Third, I arrived at the company, during the elevator going up to the office trapped in elevator with stranger only. Joined forces to open the elevator door and the stranger escapes. But no one rescue me for a long times. Bored I start to sing this will give sleep, someone save me. But he was not building security guard or elevator manager. I was accidentally rescued by someone. In order to become a modern society need a safe space minimal human attention and care, and check the system. This work shows the two situation are all lacking. This testified that modern society is very dangerous place.
참고문헌 (31)
- 김영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현대문학 (1999)
- 김치수, "문학사회학을 위하여" (1981), 문학과지성사
- 김현, "문학사회학" (1987), 민음사
- 정한숙, "소설기술론" (1996), 고려대학교출판부
- 최현석, "인간의 모든 감각" (2009), 서해문집
- 루시앙 골드만, "소설사회학을 위하여" (1982), 청하
- 미셸 제라파, "소설과 사회" (1983), 문학과지성사
- 미하엘 네를리히, "스탕달" (1999), 한길사
- 보르빈 반델로브, "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 (2008), 뿌리와이파리
- 벵자맹 주아노, "감출 수 없는 내면의 지도 : 얼굴" (2011), 세기북스
- 스탕달, "적과 흑(하)" (1995), 서울대학교출판부
- 아놀드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현대편)" (1975), 창작과비평사
- 김이은, "그가 몸을 바꾸다", 작가세계 (2006)
- 김학현, "대중문화와 소설의 다층성", 인문과학, (37), pp.125~146 (2006), 인문학연구원
- 김한곤, "현대사회의 비인간화 현상 연구", 교육개발연구총서, (2) (1981)
- 남진우, "숲으로 된 성벽" (1999), 문학동네
- 백지연,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1999), 문학과지성사
- 박민호, "류전윈(劉震雲)의 『핸드폰(手機)』에 나타난 ‘장치’, ‘주체’, 그리고 ‘욕망’의 관계", 중국어문학논집, (66), pp.285~301 (2011), 중국어문학연구회
- 방민호, "역사를 둘러싼 모험․기타", 실천문학, (76) (2004)
- 오윤호, "그림자 사나이의 <틈>에 대한 악몽", 작가세계 (2006)
- 우찬제, "李淸俊 小說에 나타난 不安 意識 연구", 어문연구(語文硏究), 33(2), pp.189~212 (2005),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이평전, "'일상'의 미학적 실천과 사유의 궤적: 김영하, 홍상수의 작품을 중심으로", 문학과 영상, 9(2), pp.387~408 (2008), 문학과영상학회
- 전명수, "현대적 불안의식과 종교의 역할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 종교연구, (41집), pp.37~60 (2005), 한국종교학회
- 조의연, "최대의 적합성으로 본 자유직접화법: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중심으로", 통번역학연구, 16(1), pp.177~203 (2012), 통번역연구소
- 진정석, "씨뮬라끄르 시대의 소설", 창작과비평 (1999)
- 한순미, "매체적 상상력과 욕망하는 주체",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00)
- 한정아, "김영하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영역 및 번역의 문제들", 석사, 영어영문학과 번역학전공, pp.2014
- 김영하, "제44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1999), (주)현대문학
- 윤원철, "비상식의 사회: 한국은 왜 떠나고 싶은 나라가 되었을까", 주간경향 (2015)
- 이정훈, "정밀진단: 구멍 난 대한민국 재난 관리 시스템", 신동아 (2014)
- 동덕여자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또 하나의 문화: 핸드폰", 木花, 28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