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야행>에 나타난 여성 산책자 연구

A Study on the Female Flaneur in Night Journey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영화

초록

1970년대는 국가 중심의 지배이데올로기에 대중이 전적으로 순응한 것처럼 보이는 시기이다. 그러나 사회구조는 대중의 주관적 의식에 의해 매개될 때만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항존하는 객관적 실체라고 할 수 없다. 대중영화는 이러한 매개의 기능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문화생산물로서 지배이데올로기에 복무하기도 하지만특정한 시대를 살았던 대중과 개별 주체의 무의식을 재현한다. 이 글은 <별들의 고향>과 <영자의 전성시대>와 같은 1970년대대중영화에서 서사적 불균질을 생산하는 여성 산책자 이미지에 착안해 여성 산책자를 본격적으로 재현한 <야행>(김수용, 1977)을 분석했다. 이 영화는 근대의 분열적인 시공간 속에서 풍족한 중산층의 생활을 위해 연극적인 삶을 살고 있는 여성 주인공을 다루고 있다. 그녀는공적 공간에서의 억압은 물론 사적 공간에서도 성적으로 억압되어 있다. 분열적인 근대적 시공간과 자신의 이중적 삶, 그리고 성적 억압은여성 주인공을 거리의 산책자로 만든다. 특히 밤의 산책을 의미하는야행을 통해 현주는 자신의 성적 욕망을 각성하고 과거의 완전했던 성적 관계를 반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느낀다. 이렇듯 이 영화는 산책을 통해 여성 주인공이 자신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산책의 과정에서 그녀는 보여지는 주체에서 보는 주체로 정체성을 이동한다. 보는 주체, 즉 관찰자의 시선으로 목격한 근대의 중심인 서울 거리와 그 거리를 채운 사람들은 여성 주인공과 다름없이 분열된 근대를 살아가면서도 구조의 억압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 주인공은 현실과 단절되는 순간에 이루어진 성적경험을 통해 분열과 억압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하고 이것은 그녀의 주체성을 재구성하는 자원이 된다.

Abstract

The 1970s was the era when the public seemed to entirely conform themselves to the ideology led by the state. However, the social structure has meanings only when it is engaged by the public with subjective consciousness. The popular films, as the representative cultural products serving as the mediums between individuals and society, portray the unconsciousness of the subjects who lived through the time. This study analyses Night Journey (directed by Kim Soo-yong, released in 1977) based on how the image of female flaneurs are depicted in the popular films in 1970s. This film presents a series of the events in which the sexually repressed female protagonist who was trapped in two separate lives was able to reconstruct herself by roaming around the city streets. In the process, she could shift herself from the subject to be observed to one to observe. Both the protagonist and the people observed by her in the film seemed not to get over the social oppression while they were leading their lives caught between tradition and modernity. They just wandered around the bustling street of Seoul, the symbolic center of modern Korea. But, the female lead experienced the escape from all the social pressures at the moment she was sexually liberated, which led her to be aware of her true identity

참고문헌 (18)

  1. "야행, Night Journey (김수용, 1977), 65분", ~ (1977)
  2. 김승옥, "무진기행" (2003), 범우사
  3. 김수용, "나의 사랑, 나의 씨네마" (2005), 씨네21
  4. 김원, "여공 70, 그녀들의 반역사" (2005), 이매진
  5. 아니카 르메르, "자크 라캉" (1994), 문예출판사
  6. 지그문트 프로이트,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2000), 열린책들
  7.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선-<청춘의 십자로>에서 <피에타>까지" (2013), 한국영상자료원
  8. 김경연, "통속의 정치학- 1960년대 후반 김승옥 ‘주간지 소설’ 재독(再讀) -", 어문론집, 62, pp.373~420 (2015), 중앙어문학회[DOI]
  9. 김미란, "국가 재건의 시대와 대도시를 배회하는 여성 산책자 ― 김승옥의 「야행」(1969)을 중심으로 ―", 여성문학연구, (12), pp.437~465 (2004), 한국여성문학학회
  10. 김수용, "몽타아즈론과 가위의 사술에 대한 고찰 - 극영화 <야행>을 중심으로", 영화연구 (1985), 한국영화학회
  11. 김지미, "1960~70년대 한국 영화의 여성 주체 재현 방식 연구 : 원작 소설의 변용 양상을 중심으로", 박사, 국문학, pp.2011
  12. 김현주, "1970년대 대중소설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03
  13. 박진영, "한국현대소설에 나타난 ‘야행(夜行)’ 모티프와 ‘밤 산책자’ 연구 -김승옥의 「야행」·황정은의 「야행」·편혜영의 「야행」을 대상으로-", Journal of korean Culture, 31, pp.151~174 (2015),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14. 서미진, "김수용 문예영화의 결말구성과 의미화 작용의 양상 연구 -­결말형식과 세계관의 표출(생성)을 중심으로­-", 우리문학연구, (43), pp.493~568 (2014), 우리문학회
  15. 서은주, "최인훈 소설 연구 : 인식 태도와 서술방식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 pp.2000
  16. 정현경, "1970년대 혼성적 도시 표상으로서의 도시인의 우울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바보들의 행진>, <어제 내린 비>를 중심으로-", 한국극예술연구, (41), pp.253~283 (2013), 한국극예술학회[DOI]
  17. 황혜진, "1970년대 유신체제기의 한국영화 연구", 박사, 연극영화학, pp.2004
  18. "야행", 김영진[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