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에 나타난 가톨리시즘적 일원론
The Catholic Monism at the Ku Sang'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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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은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작고하였다. 일생을 시인이자 교육자, 언론인으로 살며 한국 현대시사에 가톨리시즘을 바탕으로 한 시적 사유와 형이상학적 존재론, 휴머니티의 실천이라는 시적 변주를 통해 뚜렷한 문학적 성과를 남겼다. 이러한 구상의 시 세계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다소 빈약한 가운데 최근의 연구 경향은 대체로 문학이론의 내적 방법론에 따라 구조주의 혹은 탈구조주의적 작품 분석에 집중하거나, 윤리의식과 가톨릭 세계관에 주목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응향』 필화 사건이나 「그리스도 폴의 강」, 「밭 일기」 등 주목되는 연작시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도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경향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우선, 구상의 시 세계를 작품론적 관점에서 종합하지 못한 점이다. 둘째,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과 5.16 등 한국현대사의 굴곡을 체험하면서 시인, 교육자, 언론인으로 생활한 그의 삶을 작가론적 관점에서 입체화시키지 못한 점이다. 셋째, 구상의 시적 사유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가톨리시즘과 시적 실천의 제반 양상을 일관된 시적 논리계 안으로 정립시키지 못한 점이다. 본고는 이상과 같은 연구 흐름을 참조하면서 구상의 시적 사유와 그 변주 양상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그동안 부분적이고 열거주의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태도를 벗어나 구상의 시적 사유를 가톨리시즘을 근간으로 한 일원론으로 정리하고, 그 토대 위에서 대긍정을 통한 부활의 의지, 일의적 존재론과 고독의 심화, 휴머니티와 진실의 지향 등이 변주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이를 통해 구상의 내면 풍경과 정신의 경계를 연역해낼 수 있다면, 작품론적 종합과 작가론적 입체화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보았다.
Abstract
Poet Ku Sang was born in Seoul in 1919 and died in 2004. As a poet, educator, and journalist, he left a distinctive literary achievement on Korean contemporary poetry through poetic thought based on Catholicism, metaphysical ontology, and poetic variation of practicing humanity. While scholarly approaches to Ku Sang’s poetic world have been meager, recent research trends have generally focused on structuralism or post-structuralism analyses of his works by following the internal methodology of literary theory or on his ethical consciousness and Catholic worldview. There have also been individual approaches to notable serial poems, such as Serious Slip of Pen, 『Eunghyang』, 「The River of Christ Paul」, 「Diary of the Fields」, etc. This research trend leaves insufficiency from three perspectives. First, it fails to synthesize Ku Sang's poetry view from a theory of work. Second, it fails to dimensionalize his life as a poet, educator, and journalist bor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lived through the twists and turns of modern Korean history, including the Korean War, the May 16 coup, etc, from an authorial perspective. Third, it fails to organize Catholicism, which is the source of Ku Sang’s poetic thinking and all aspects of poetic practice, into a coherent poetic logic. While this paper refers to the research flow above, it focuses on Ku Sang’s poetic thought and its variations. Moving away from the partial and enumerative approach, this research organizes Ku Sang's poetic thought into a monism based on Catholicism and sees it as a will to revive through great affirmation, the intensification of monolithic ontology and solitude, and a humanity and the direction of truth. If we can deduce the boundaries of the artist's inner landscape and border of mind through this, this paper expects a work-theoric synthesis and an authorial dimens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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