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자리에서 본 용서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고찰
A Pastoral Counseling Study about Forgiveness for a Victim's Position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논문은 오랫동안 인간의 관심사였던 용서라는 주제에 대하여 실제 용서를 해야 하는 피해자의 자리에서 고찰해 보았다. 용서에 대한 문헌연구의 대부분은 피해자의 가해자 용서연구이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자의 가해자에 대한 용서연구가 대부분을 차지함도 불구하고 실제 용서를 해야 하는 피해자의 자리에서 고찰된 연구가 없다는 점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며, 이것은 피해자들에게 용서가 강요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기존의 심리학에서의 용서 연구는 정서문제에 대한 연구로서 용서의 치료적 효과를 강조한다. 또한 기독교에서도 용서는 당위적 메시지로 전달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용서의 결과 부정적 정서가 감소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피해자들은 용서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부정적 정서 경험으로 인해 용서의 어려움을 겪으며, 용서를 실천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듯 기존의 용서연구가 용서의 과정 중에 발생하는 어려움은 간과하고 용서의 결과적 측면만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자는 용서를 결과가 아닌 과정중심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관점의 전환을 제안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용서의 결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용서를 힘겨운 과정으로서 이해하고자 한다. 그래서 피해자들은 어렵고 힘든 용서의 과정에서 용서의 치료적 효과를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신에 피해자들은 여전히 남아있는 부정적 정서경험을 제거하지 않은 채, 그러한 정서를 품고 견딜 수 있는 것에 목표를 갖는다. 즉, 용서의 과정은 충분히 분노하고, 좌절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용서의 과정을 연구자는 애도과정과 연결 한다.
Abstract
This paper considers forgiveness on the side of victims who actually need to forgive someone. The topic, forgiveness, has been a main concern of human beings for a long time. Most of the literature on forgiveness involves studies of victims forgiving attackers. Even though these studies are prevalent, the central question of this study arose because there had never been a study that considered forgiveness on the side of victims. This paper’s premise is that victims are forced to forgive. The study of forgiveness in existing psychology has emphasized the therapeutic effect of forgiveness in the study of emotional matters. Also, forgiveness has been delivered as a justifiable message in Christianity. These studies have insisted that forgiveness decreases negative emotion. In fact, although victims chose to forgive, they still experienced difficulties in forgiveness with the existence of a negative emotional experience. Therefore, they were not able to practice forgiveness. Likewise, the existing studies on forgiveness have overlooked the difficulties occurring in the middle of the forgiving process and only emphasized the consequential aspect of forgiveness. The researcher suggests the change of perspective to understand forgiveness not as a consequence, but as a process. Therefore, this study would rather understand forgiveness as a struggling process than focus on the consequence of forgiveness. Accordingly, victims do not aim to experience the therapeutic effects of forgiveness during the difficult and struggling process of forgiveness. Instead, they aim to endure and embrace that emotion without removing the negative emotion that still remains. In other words, the process of forgiveness starts with time to get angry enough, be frustrated enough, and be sad enough. The researcher, therefore, links the process of forgiveness to the process of mourning.
참고문헌 (31)
- 강혜정, "투사적 동일시로 풀어보는 불뱀과 구리뱀 이야기", 목회와상담, 19, pp.7~38 (2012), 한국목회상담학회
- 김형경, "좋은 이별" (2014), 사람풍경
- 김상봉, "나르시스의 꿈: 서양정신의 극복을 위한 연습" (2002), 한길사
- 김진영, "애도(哀悼)과정의 목회상담적 이해", 목회와상담, 15, pp.122~149 (2010), 한국목회상담학회
- 김기범, "용서의 심리학과 종교", 신학연구, 56, pp.195~196 (2010)
- 만, 토마스, "요셉과 그 형제들 2" (2001), 살림출판사
- 문종원, "상실과 슬픔의 치유" (2011), 바오로딸
- 박선영, "클라인의 ‘우울적 위치’와 정신분적적 고찰 : 애도와 회복을 통한 주체의 탄생",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6(2), pp.41~71 (2004)
- 박영식,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자유", 한국기독교신학논총, (65), pp.159~179 (2009), 한국기독교학회
- 박영식, "고난과 하나님의 전능" (2012), 동연
- 스툽, 데이비드, "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 (2012), 예수전도단
- 시걸, 한나, "멜라니 클라인의 정신분석학" (1999), 한국심리치료연구소
- 심진희, "상실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연구 : 멜라니 클라인의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석사, 목회상담학전공, pp.2013
- 안현의, "외상관련 정서의 확장: 수치심, 죄책감, 분노를 중심으로", 상담학연구, 13(2), pp.839~854 (2012), 한국상담학회[DOI]
- 앤더슨, 하버트, "상실의 슬픔과 치유" (2004), 상담과 치유
- 이아름,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신체증상의 관계에서 용서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일반, 32(1), pp.45~61 (2013), 한국심리학회
- 이재훈, "대상관계이론에서 본 우울증과 영성: 클라인, 페어베언, 위니캇의 이론을 중심으로", 목회와 상담, 10, pp.95~116 (2008)
- 장지연, "토마스 만 요셉과 그 형제들 깊이 읽기" (2001), 살림출판사
- 정성진, "용서과정 척도 개발", 박사, 상담심리학, pp.2011
- 정연득, "분노하는 기독교인을 위한 변명", 장신논단, 45(1), pp.175~203 (2013),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정대현, "슬픔: 또 하나의 실존 범주", 철학, (100), pp.47~73 (2009), 한국철학회
- 조현숙, "모성의 반전, 괴물엄마의 살해와 영혼의 어둔 밤에서의 주체탄생: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abject’ 를 중심으로", 목회와상담, 19, pp.157~187 (2012), 한국목회상담학회
- 캐벌러-아들러, 수잔, "애도: 대상관계 정신분석 관점" (2009), 한국심리치료연구소
- 케이먼트, 패트릭 J, "환자에게서 배우기" (2003), 한국심리치료연구소
- 콜린스, 게리, "크리스천 카운슬링: 한국기독교상담" (2008), 두란노
- 크리스테바, 줄리아, "정신병, 모친살해, 그리고 창조성: 멜라니 클라인" (2008), 아난케
- 크리스테바, 줄리아, "검은 태양: 우울증과 멜랑콜리" (2004), 동문선
- 프로이트, 지그문트,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2014), 열린책들
- 폭스, 매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2006), 분도출판사
- 해밀턴, 그레고리, "대상관계이론과 실제: 자기와 타자" (2011), 학지사
- Cole Jr., Allan Hugh, "Good Mourning: Getting through Your Grief. Louisville" (2008), Westminster John Knox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