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서 모태로 - 한국교회의 환골탈태를 위한 대안적 상상력
From the Tomb to the Womb - An Alternative Imagination for the Modification of Korean Chur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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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교회를 향한 대중의 반감과 환멸이 극심한 때이다. 한 철학자는 한국교회를 일컬어 ‘신의 무덤’이라고까지 비판한 바 있다. 교회 안에 하나님이 없다는 말은 참인지도 모른다. 예수 역시 회당에서 추방당했기 때문이다. 추방당한 예수는 ‘호모 사케르’를 불러 다시 공동체를 일으키신다. 이렇게 하여 출현한 공동체는 편협한 혈통주의와 맘몬숭배, 그리고 가부장제로부터 단호히 결별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그러나 기독교가 제국의 종교가 된 후, 교회는 제국주의적 통치원리를 내면화하기 시작했다. 가부장적이고 위계적인 교회문화가 정착하면서 여성과 어린이는 또 다시 차별의 굴레에 묶이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한국교회의 환골탈태를 위한 대안적 상상력으로 모태교회를 제시한다. 모태는 생명의 불가분리성이 원초적으로 경험되는 공간이다. 차별과 배제의 정치 대신에 보살핌과 배려의 윤리가 구현된다. 목회자와 평신도, 연장자와 연소자, 가진 자와 없는 자, 남성과 여성 사이에 불가분성과 상호의존성이 실험되고 경험되는 공동체가 바로 모태교회다. 이러한 모태교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성신학의 통찰이 긴요한 바, 필자는 소수자 윤리학의 일환으로 ‘여성-되기’를 제안하면서 글을 맺는다.
Abstract
A famous Korean philosopher critically said that the Korean churches became the tombs of God. Maybe his observation is true, for Jesus himself also excluded from the synagogue. When Jesus built up the new community, he called the excluded to be his disciples. The Ekklesia was the community of the exodus from racism, classism, and sexism. However, after Christianity became a state religion of the empire, the churches started to internalize the imperial ruling principles. As the patriarchical and hierarchical culture was settled in the churches, women and children were bounded to be subjugated and oppressed by the powerful men. In this context, the author suggests the new metaphor of the Korean churches as the wombs of God. A womb is the place in which the ethics of care is embodied, in stead of the politics of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We can experiment inseparability and interdependence between ministers and laymen, the older and the younger, the have and the have-not, male and female, and so on in the Womb-Church. The author also suggests 'becoming-woman' as the praxis of the minority ethics to build up the Womb-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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