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를 위한 해석학적 고통놀이: 비트겐슈타인의 고통과 놀이 개념 중심으로
Hermeneutic Pain Play for Mourning: Based on Ludwig Wittgenstein's Pain and Play Conce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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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사별로 인한 고통을 해석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포스트모던 시대에 적합한 마음돌봄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통’과 ‘놀이’ 개념을 비트겐슈타인의 해석학적 관점에서 탐색하여 애도상담에 적용하고자 하였다. 먼저 목회상담 영역에서는 생소한 학자인 비트겐슈타인의 생애와 철학을 소개하였다. 보통의 학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그의 철학을 관통하는 것은 ‘언어’이다. 필자는 그의 언어의 분석과 사용에 대한 해석학적 논의가 어떻게 세계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는지 고찰하였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전기 철학의 명제에서 사별 고통은 침묵에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의 사용에 주목했던 후기 철학의 대표 개념은 ‘가족유사성’과 ‘언어놀이’이다. 사별자가 표현하는 고통에는 사별자 각각의 고유성과 사별자들만의 ‘가족유사성’이 동시에 담겨 있다. 비트겐슈타인에게 있어서 고통은 사적이어서 타인이 추측할 수 없으며, 고통의 감각은 언어와 함께 배워나가는 것이다. 상담공간에서 사별고통은 상담자와 함께 하는 변증 과정을 통해 이해되고 치료될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은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언어놀이에 참여하고, 그들의 놀이 규칙을 따라야함을 알려준다. 상담공간에서 사별고통에 대해 소통하는 언어놀이가 자체가 치유의 과정이다. 필자는 이러한 비트겐슈타인의 고통과 놀이에 대한 논의를 기반으로 애도를 위한 해석학적 놀이를 ‘해석학적 고통놀이’라 명명하였다. 이는 내담자의 고통에 대한 표현이 담긴 명제가 놓인 맥락을 파악하는 동시에 그 파악이 내담자의 내적체험에 도달할 수 없음을 수용해야함을 의미한다. 사례를 통한 논의에서 해석학적 고통놀이는 침묵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발견하고, 목회상담현장에서의 공감의 언어로 침묵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사별의 고통을 겪는 내담자를 만나는 목회상담사들에게 포스트모던 시대에 적합한 마음돌봄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examine the pain caused by bereavement from a hermeneutical point of view and to present a direction for mind-care suitable for the postmodern era. To this end, we explored the hermeneutical point of view of the linguistic philosopher Ludwig Wittgenstein and applied it to grief counseling. The life and philosophy of Wittgenstein, an unfamiliar scholar in the field of pastoral counseling, is introduced including his hermeneutical analysis of language as a way to understand the world. Next, in order to suggest a hermeneutical response to bereavement pain, the meanings of pain and play are examined from the perspective of Wittgenstein. Based on the discussion of Wittgenstein's pain and play, the hermeneutical play for mourning was named “hermeneutical pain play.” This means that it is necessary to grasp the context in which the proposition containing the expression of the client's pain is placed, and at the same time accept that the grasp cannot reach the client's inner experience. In the discussion through the counseling case, it is found that hermeneutical pain play can start from silence; we present silence as a language of empathy in the field of pastoral counseling. It is meaningful for this study to present a direction for mind-care appropriate to the postmodern era for pastoral counselors who meet counselees suffering from berea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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