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관계의 전개 : 공동화된 동맹으로부터 새로운 협력관계로
Developments in North Korean-Russian Relations : From a Hollow Alliance to a Cooperative Partn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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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소련해체 이후 최근 10여년간 양국관계의 변화 양상과 그 현황을 살펴본다. 그러한 고찰을 통해, 1990년대 이후 북러 상호간의 관계패턴이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파악하고자 한다. 북러 양국은 과거 냉전기에 긴밀한 동맹을 유지했으나 1980년대 후반에 소련의 개혁정책이 본격화된 이후 급격한 쇠퇴를 겪게 되었다. 그러한 양국관계의 침체상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에, 본 연구는 양국간 동맹관계가 파탄된 이후, 어떠한 배경에서 양국관계가 복원되었는가에 초점을 두고 북러관계의 추이와 그 변화요인을 분석한다.이와 관련해 본고는 양국의 외교정책 목표들간에 접합점이 존재했기 때문에 그러한 관계개선이 이루어졌음을 밝히고자 한다. 지난 수년간 평양당국은 체제의 생존을 보장받는데 외교역량을 집중해왔다. 한편, 동북아를 포함해 세계정치 무대에서 강대국의 위상을 확보하려는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고,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 북한핵 위기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열리면서 러시아는 북한핵문제 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경감시켜주기 위해 러시아가 중심이 되어 극동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후원하에 북한에 공급하는 에너지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북한 핵문제가 야기한 위기상황은 오히려 북한-러시아의 관계를 더욱 공고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