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의 자연법사상
St. Augustine’s Natural Law Theory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아우구스티누스는 키케로의 자연법에 신학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자연법 이론을 혁신했다. 그는 신학상 교리를 확립할 필요에서 자연법 이론을 재구성했는데, 이 과정에서 키케로의 자연법을 하나님의 영원법과 그것이 인간의 내면에 새겨진 자연의 법으로 구분했고, 또 영원법에서 이성적 요소 외에 의지적 요소가 독자적인 중요성을 가짐을 밝혔다. 이렇게 자연법에 신학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가톨릭교회의 교리 형성에 크게 이바지했지만, 재해석과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그가 의도하지 않은 다른 문제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했다. 그의 『신국론』 해석을 둘러싸고 중세 이후로 현재까지 신학과 정치학, 그리고 양자가 중첩되는 정치신학의 영역에서 뜨겁게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자연법과 관련된 부분을 요약하면, 이전의 스토아 자연법 전통에서 인간과 신의 정의가 이성적 연합을 이루며 세속법에서 그 실현을 이루는 것이었다면, 아우구스티누스는 초기에 이를 계승했다가 펠라기우스 논쟁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확고부동해야 할 정의와 법의 연결고리를 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라는 비밀로 대체했다.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에는 모순이 없다. 하지만 이제 세속국가나 세속법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완전하게 재연하는 수단이 되지 못하며, 세상의 사라질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공통된 이해관계의 산물일 뿐이다. 그의 자연법론은 한편으로 세속법에서 이성과 의지의 요소 사이의 분리를 의도하지 않았어도 그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신앙인이 세속의 영역에서 정의에 관해 이방인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였다.
Abstract
St. Augustine revolutionized the theory of natural law by combining theology with Cicero’s natural law theory. The way he solved the problem with reinterpretation and innovation created another one that he did not intend. Since the Middle Ages, there has been a heated debate over the interpretation of the City of God in the areas of theology, political science, and political theology, where the two overlap. In the tradition of stoic natural law, natural law was a union between men and God by reason, and secular law was its realization. St. Augustine initially inherited this idea but broke the link undergoing the Pelagius debate, emphasi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God’s grace and salvation. There is no contradiction in God’s justice and love. But in Augustine’s later natural law theory, the secular state or law is not a means of complete reenactment of God’s justice and love, but a product of common interests among those who love the world to disappear. His theory of natural law foretold the possibility of separation between reason and will, and on the other hand, it was a channel for believers to talk to strangers about justice in the realm of secularity.
참고문헌 (56)
- 김영진, "아우구스티누스의 두 지평-이성과 의지의 조화" (2018), 한들출판사
- 데이비드 반드루넨, "자연법과 두 나라: 개혁파 사회사상의 발전에 관한 연구" (2018), 부흥과 개혁사
- 로완 윌리엄스, "다시 읽는 아우구스티누스 -유한자의 조건과 무한자의부르심" (2021), 도서출판100
- 박은정, "자연법의 문제들" (2007), 세창출판사
- 아우구스띠누스, "그리스도인 교양" (2011), 분도출판사
- 아우구스띠누스, "자유의지론" (1998), 분도출판사
- 아우구스띠누스, "신국론(제1-10권)" (2004), 분도출판사
- 아우구스띠누스, "신국론(제19-22권)" (2004), 분도출판사
- 아퀴나스, "신학대전 28: 법" (2020), 바오로딸
- 앤서니 케니, "중세철학" (2010), 서광사
- 앨리스터 맥그래스, "신학의 역사: 교부시대에서 현대까지 기독교 사상의 흐름" (2001), 지와 사랑
- 에티엔느 질송,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이해" (2010),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오세혁, "법철학사" (2004), 세창출판사
- 이석우, "아우구스티누스" (2005), 민음사
- 조남진, "헬레니즘 지성사" (2006), 신서원
- 쿠르드 젤만, "법철학" (2010), 세창출판사
- 키케로, "법률론" (2007), 한길사
- 포시디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2008), 분도출판사
- 한스 벨첼, "자연법과 실질적 정의" (2001), 삼영사
- 호세 욤파르트, "법철학의 길잡이" (2000), 경세원
- 김영도, "기독교적 인간론 : 어거스틴의 펠라기우스주의 논쟁을 중심으로", 신학과 목회, 20 (2003), 영남신학대학교
- 김연미, "St. 아우구스티누스의 법사상 ―사랑의 원리를 중심으로―", 법철학연구, 21(1), pp.167~212 (2018), 한국법철학회[DOI]
- 김정숙, "기독교 신학적 사유를 통한 한나 아렌트의 세계사랑의 의미: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의 개념과 세계 이해를 중심으로", 신학사상, (175), pp.205~239 (2016), 신학사상연구소[DOI]
- 남성현, "국가는 강도 떼인가 필요악인가 ―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나타난 국가론", 신학사상, (181), pp.257~287 (2018), 신학사상연구소[DOI]
- 박동균,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법사상", 가톨릭 신학과 사상, (40) (2002), 신학과사상학회
- 박의경, "로마제국과 아우구스티누스: 기독교와 정치질서 그리고 평화", 세계지역연구논총, 28(3), pp.7~30 (2010), 한국세계지역학회
- 신동룡, "아우구스티누스의 재산권론에 대한 연구", 강원법학, 58, pp.243~274 (2019), 비교법학연구소[DOI]
- 신치재, "바울과 아우구스티누스의 법·국가사상 비교", 중앙법학, 17(1), pp.311~336 (2015), 중앙법학회[DOI]
- 염창선, "펠라기우스 논쟁의 “역설적 긴장(paradoxical tension)” 관계", 서양고대사연구, (56), pp.103~128 (2019),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DOI]
- 우병훈, "아우구스티누스의 공공신학에 대한 두 현대 이론 분석: 한나 아렌트와 진 엘슈테인의 대표적 연구서에 나타난 『신국론』 해석을 중심으로", 갱신과 부흥, (25), pp.63~142 (2020), 개혁주의학술원[DOI]
- 우병훈,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나타난 사랑의 갈등", 한국개혁신학, 70, pp.168~217 (2021), 한국개혁신학회[DOI]
- 이양호, "교회와 국가의 관계 유형", 신학과교회, (2) (2014), 혜암신학연구소
- 이은재, "사형제도에 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적 입장: “Contra epistulam Parmeniani”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사학회지, (43), pp.7~30 (2016), 한국교회사학회
- 최봉철, "사악한 법의 효력", 성균관법학, 32(4), pp.135~163 (2020), 법학연구원[DOI]
- 최윤배, "개혁교회 전통에서 본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연구", 한국조직신학논총, (58), pp.167~211 (2020), 한국조직신학회[DOI]
- CHARLES MATHEWES, "A THEOLOGY OF PUBLIC LIFE", ~ (2007)
- "CONTRA FAUSTUM", Book XXII, ~
- ELIZABETH DEPALMA DIGESER, "THE MAKING OF CHRISTIAN EMPIRE: LACTANTIUS AND ROME", ~ (2000)
- HAROLD J. BERMAN, "LAW AND REVOLUTION: THE FORMATION OF THE WESTERN LEGAL TRADITION", ~ (1983)
- JOHN MILBANK, "THEOLOGY AND SOCIAL THEORY: BEYOND SECULAR REASON" (2006)
- JOHN RIST, "AUGUSTINE", ~ (1994)
- KARL SHOEMAKER, "SANCTUARY AND CRIME IN THE MIDDLE AGE", ~ (2011)
- ROBERT A. MARKUS, "SAECULUM: HISTORY AND SOCIETY IN THE THEOLOGY OF ST. AUGUSTINE", ~ (1989)
- ROBERT. A. MARKUS, "THE CAMBRIDGE HISTORY OF MEDIEVAL POLITICAL THOUGHT c.350-c.1450" (1988)
- Alex Fogleman, "Augustine and Natural Law: Negotiating the Saeculum with Markus, Milbank, and Mathewes", POLITICAL THEOLOGY, 20(7) (2019)
- Andrew J. Reck, "Natural Law in American Revolutionary Thought", THE REVIEW OF METAPHYSICS, 30(4) (1977)
- Anton-Herman Chroust, "AUGUSTINE AND MODERN LAW", pp.173~176 (2011)
- Brett W. Smith, "Augustine’s Natural Law Theory in De libero arbitrio", IRISH THEOLOGICAL QUARTERLY, 80(2) (2015)
- Daniel E. Burns, "Augustine on the Moral Significance of Human Law", REVUE D’ETUDES AUGUSTINIENNES ET PATRISTIQUES, 61 (2015)
- Earnest L. Fortin, "AUGUSTINE AND MODERN LAW" (2011)
- Eugene TeSelle, "Toward an Augustinian Politics", THE JOURNAL OF RELIGIOUS ETHICS, 16(1) (1988)
- Eva-Maria Kuhn, "Justice Applied by the Episcopal Arbitrator: Augustine and the Implementation of Divine Justice" (2007), ETHICS & POLITICS
- Janet Coleman, "A HISTORY OF THE PHILOSOPHY OF LAW FROM THE ANCIENT GREEK TO THE SCHOLASTICS" (2015)
- Peter Burnell, "AUGUSTINE AND MODERN LAW" (2011)
- Robert S. Baker, "Natural Law and The United States Constitution", THE REVIEW OF METAPHYSICS, 66(1) (2012)
- Robin Whelan, "Mirrors for Bureaucrats: Expectations of Christian Officials in the Theodosian Empire", THE JOURNAL OF ROMAN STUDIES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