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7세기 중반 신라 밀교의례의 설행 주체-명랑의 정체성에 대한 검토-

In the middle of the 7th century, the conductor of esoteric rituals in Silla -Review of Myeongnang's identity-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사천왕사가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明朗을 비롯한 당시 중앙 교단의 승려들이 신라 사회가 불교계에 요구하는 바를 훌륭하게 완수하였기 때문이었다. 국가 존망의 위기 속에 明朗은 佛法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을 신라인들에게 심어 주었다. 사천왕사에서 행한 文豆婁法은 신라 최초의 국가 주도 밀교의례였지만, 의례 집행자인 명랑을 밀교승이라 규정할 수는 없다. 진골귀족 출신의 명랑은 유학 기간(660년대 전후로 추정함) 동안 당에서 황실의 후원 아래 주류 불교를 수학하였을 것이다. 당시 당에서는 신유식학이 유행하고 있었다. 밀교의 수용도 본격적이었으니, 새로운 밀교문헌을 빈번하게 역출하였고 불상을 동반한 밀교의례도 설행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 밀교의례를 주관한 사람이 밀교승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무측천의 요청을 받아 십일면관음도량을 설행한 法藏은, 전공이 화엄이었다. 밀교의례의 주관자가 밀교승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밀교승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 8세기 전반의 신라에서도 밀교의례를 행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Abstract

The reason Sacheonwangsa Temple could become a representative temple of Silla was because the monks of the central religious order at the time, including Myeong-rang (明朗), brilliantly fulfilled what Silla society demanded of the Buddhist community. In the crisis of national survival, Myeong-rang instilled in the Silla people the belief that they could defeat the enemy with the words of the Buddha. The esoteric rituals performed at Sacheonwangsa Temple was the first esoteric ritual of Silla, led by the state, but at that time, the person in charge of the esoteric ritual did not have to be an esoteric monk. Since Esoteric Buddhism was introduced in earnest from India in the 7th century, the acceptance of Esoteric Buddhism was also active. New esoteric literature was frequently published, and esoteric rituals accompanied by Buddhist statues were also conducted. What is important is that the person who supervised this esoteric ritual was not limited to esoteric monks. At the request of Wu Zetian, Fa Zang (法藏) who preached the Eleven-faced Avalokiteshvara ceremony, his major was Hwaeom. The fact that esoteric rites are not limited to esoteric monks indirectly indicates that esoteric rites could have been performed in Silla even in the first half of the 8th century, when the existence of esoteric monks was not confirmed.

참고문헌 (45)

  1. "三國遺事"[URL]
  2. "海東高僧傳"[URL]
  3. "聖住寺朗慧和尙塔碑"[URL]
  4. "大智度論", T25, 1509, ~
  5. "歴代三寶紀", T49, 2034, ~
  6. "唐大薦福寺故寺主翻經大德法藏和尚傳", T50, 2054, ~
  7. "高僧傳", T50, 2059, ~
  8. "續高僧傳", T50, 2060, ~
  9. "宋高僧傳", T50, 2061, ~
  10. "廣弘明集", T52, 2103, ~
  11. 鎌田茂雄, "中國佛敎史6-隋唐의 佛敎(下)" (1999), 東京大學出版會
  12.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 (1976), 동국대출판부
  13. 藤善眞澄, "道宣傳の硏究" (2002), 京都大學學術出版會
  14. 呂建福, "中國密敎史" (1995), 中國社會科學出版社
  15. 木村淸孝, "중국화엄사상사" (2005), 민족사
  16. 石井公成, "동아시아 불교사" (2020), 씨아이알
  17. 강문호, "부혁의 베불론과 당초의 불교정책 - 불교의 新羅 토착화 과정 이해를 위한 전제 -", 신라문화, (30), pp.273~300 (2007), 신라문화연구소
  18. 고익진, "불교사상이 신라의 삼국통일에 미친 영향", 동국대학교논문집, 12 (1973)
  19. 고익진, "한국밀교사상연구" (1986), 동국대출판부
  20. 김복순, "『삼국유사』 ‘명랑신인’조의 구성과 신인종 성립의 문제", 신라문화제학술발표논문집, 32 (2011)
  21. 김상현, "고려시대의 호국불교 연구-금광명경 신앙을 중심으로", 단국대학술논총, 1 (1976)
  22. 김상현, "사천왕사의 창건과 의의", 신라문화제학술발표논문집, 17 (1996)
  23. 김상현, "7세기 후반 신라불교의 정법치국론 - 元曉와 憬興의 國王論을 중심으로 -", 신라문화, (30), pp.91~115 (2007), 신라문화연구소
  24. 김연민, "新羅 文武王代 明朗의 密敎思想과 의미", 한국학논총, 30, pp.1~44 (2008), 한국학연구소
  25. 남동신, "의상 화엄사상의 역사적 이해", 역사와 현실, 20 (1996)
  26. 남동신, "고려 전기 금석문과 法相宗", 불교연구, (30), pp.153~189 (2009), 한국불교연구원
  27. 渡辺章悟, "新アジア佛敎史02 インドⅡ-佛敎の形成と展開" (2010), 佼成出版社
  28. 심재관, "인도-동남아시아의 해양 실크로드와 7-8세기 밀교의 확산", 아시아리뷰, 8(2)통권 : 16 (2011)
  29. 문명대, "신라 신인종 연구-신라밀교와 통일신라사회", 진단학보, 41 (1976)
  30. 박광연, "의적의 법화경집험기 편찬 배경과 특징", 역사와 현실, (66), pp.273~301 (2007), 한국역사연구회
  31. 박광연, "동아시아의 ‘王卽佛’ 전통과 미륵불 궁예", 사학연구, (110), pp.87~122 (2013), 한국사학회
  32. 박태화, "불교사학논총:조명기박사화갑기념" (1965), 동국대학교도서관
  33. 배영진, "長安 光宅寺 七寶臺의 十一面觀音像과 悔過儀禮", 석당논총, (61), pp.263~292 (2015), 석당학술원[DOI]
  34. 오형근, "한국철학연구(상)" (1978)
  35. 옥나영, "신라시대 밀교경전의 유통과 그 영향", 박사, pp.2017
  36. 윤선태, "新羅 中代 成典寺院과 密敎 -중대 國家儀禮의 視覺化와 관련하여-", 선사와 고대, (44), pp.5~37 (2015), 한국고대학회[DOI]
  37. 이승혜, "구미학계의 中國 密敎 논쟁: 연구사적 조망", 불교학연구, 53, pp.137~162 (2017), 불교학연구회[DOI]
  38. 장익, "명랑의 문두루법과 진호국가밀교", 밀교학보, 16 (2015)[DOI]
  39. 장익, "인도 밀교의 형성과정", 한국불교학, (74), pp.7~32 (2015), 한국불교학회
  40. 정덕기, "신라 진평왕대 對隋 외교와 請兵", 신라사학보, (52), pp.1~45 (2021), 신라사학회
  41. 정병삼, "『삼국유사』 신주편과 감통편의 이해", 신라문화제학술발표논문집, 32 (2011)
  42. 陳昱珍, "道世與『法苑珠林』", 中華佛學學報, 5 (1992)
  43. 차순철, "2006년도 사천왕사지 발굴조사의 성과와 의의", 신라사학보, 8 (2006)
  44. 최선아, "『주문(呪文), 상(像), 만다라(曼茶羅): 밀교(密敎) 의례의 전개과정』", 인문과학연구논총, 37(4), pp.213~223 (2016), 인문과학연구소[DOI]
  45. 최연식, "백제 후기의 불교학의 전개과정", 불교학연구, 28, pp.189~224 (2011), 불교학연구회[DOI]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