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혁명을 위한 레퀴엠
A Requiem for the 68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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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68혁명은 그것이 비판하고자 했던 표적이 있고, 그로부터 출발점을 찾고자 했다는 것과 함께 그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68혁명은 분명현재의 투쟁과 운동과의 연결지점을 포착할 수 있는 수많은 지점들을 발생시켰다는점에서 혁명의 보고임에 틀림없다. 68혁명이 열어놓은 공간 속으로 수많은 새로운운동의 주체들이 출현하였고, 그들은 그 공간을 새롭게 구조화하면서 다시 새로운유토피아적 공간을 열고자 하였다. 그리고 68혁명이 열고자 했던 지평은 근대가 제시했던 해방의 지평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가능성들의 지평이었다. 하지만 근대적기획에 대한 68혁명의 반란은 의미 있는 것이었지만 그것이 ‘과소’ ― 1970년대 이후 새로운 자본주의 속에 포섭되면서 자신의 혁명적 열기를 상실하였다는 의미에서― 혹은 ‘과잉’ ― 모든 문제를 ‘차이’의 문제로 환원함으로써 그것들이 가진 착취와억압 혹은 배제에 대한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다는 의미에서 ― 되면서 오히려 그68혁명 스스로의 의미를 상실해버리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따라서 68혁명은 현재를 통해서만 존재할 뿐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현재 시점에서 68혁명을 다시 불러들이기보다는 68혁명에 대한 레퀴엠(Requiem: 鎭魂)이 필요하다. 우리는 주기적으로68‘혁명’을 불러내고 있지만, 그것이 현재의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68혁명에 대한 환상을 불러낼 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68혁명의 문제의식을 넘어서 68혁명 이후 만들어진 새로운 자본주의적 구조와 질서가 가져오는 것들을 사유하기 위한 새로운 틀이다.
Abstract
We must remember that although the May 1968 Revolution in France had targets to critic as starting point, it did not have a clear goal. It must be a treasure-house for revolutions, because it raises a number of points that join present struggles and movements. Their subjects appear in the space that the ‘68 revolution opened and which has been restructured as a new utopian space. The 68’ revolt had a lot of significance, but it was either underdetermined and absorbed in the new capitalism, with a loss of revolutionary passion, or overdetermined, reducing all problems to that of difference. Capitalist exploitation disappeared from the analysis and thus the spirit of the 68 Revolution also disappeared. We do not need to invoke the ‘68 revolution in the present point; rather, we need a requiem. As we invoke the ‘68 revolution’, it is to invoke an illusory fantasy rather than to bring clues to solve the present problem. What we need in the present is to think and to overcome the structure and order of new capitalism after the ‘68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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