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설의 효행인물 형상화와 독자기대의 실현 – 「창선감의록」, 「심청전」을 중심으로 -
The Embodiment of the Filial Piety Character of Classical Novels and the Realization of Reader Expectations. – Based on the 「Changsungamerok」, 「Shimcheongjeon」 -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고소설 「창선감의록」, 「심청전」에 나타난 인물의 비범한 효행을 당대의 효가 가진 의미 맥락에서 고찰해보려는 목적을 가진다. 두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죽음을 불사하고 효를 실행하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이러한 행위는 현대의 독자들이 쉽게 공감하기 힘들다. 그러나 두 작품이 폭넓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당대 독자들에게는 관심과 공감을 살 만한 것이었다고 본다. 당대 독자들이 의식한 효의 의미는 두 갈래였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효는 본성 중 가장 중요한 仁의 실현으로서, 修身의 핵심이며 齊家와 治國의 벼리였다. 이는 효가 가진 이상적 의미이다. 한편, 조선왕조는 유교 이념에 걸맞은 통치 질서를 구현하고 풍속의 교화를 이루고자, 효자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旌表·旌閭를 시행하는 등 혜택을 주었다. 효를 통하여 국가는 통치 질서를 구축하고자 하였고, 개인은 가문의 명예와 위세 유지, 신분 상승이나 부역 면제 등의 여러 혜택을 꿈꿀 수 있었는데 이는 당대 효가 가진 현실적·기능적 의미로 볼 수 있다. 두 작품 속 인물은 이러한 효가 가진 복합적 의미를 잘 구현해 냄으로써, 당대 독자의 욕망과 기대에 부합하며 폭넓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두 인물의 효행은 여러 공통점을 가지지만, 매체나 시대 혹은 독자층의 성격에 거리가 있어 효행의 구현 양상이나 독자 욕망의 반영 정도에 다소 차이도 발견되었다. 당대의 효가 가지는 이러한 의미의 스펙트럼을 이해한다면, 현대 독자로서 고소설 속 인물의 행위에 대한 이해 또한 깊어질 것이며, 효가 가진 진정한 의미를 오늘날의 측면에서 계승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Abstract
This paper seeks to explore the extraordinary filial behavior of the characters in the "Changsungamerok" and "Simcheongjeon" of the Joseon Dynasty. The main characters of both works have something in common that they want to practice filial piety regardless of death. Their behavior is hard for modern readers to sympathize with. However, since the two works were very popular at the time, I expect that their actions were something that would appeal to the readers of the time. It seems that the meaning of filial piety that readers of the time were conscious of was twofold. First of all, filial piety was the realization of Humanity(仁), the most important part of human nature, which was the core of Moral cultivation(修身) and the stem of Home regulation(齊家) and Governing a country(治國). This is the ideal meaning of filial piety. Meanwhile, the Joseon Dynasty continued to discover filial piety, promote him, and give him wide benefits in order to realize a ruling order commensurate with Confucian ideology and achieve the enlightenment of customs. This is a realistic and functional meaning of filial piety of the time. The characters in the two works well embodied the complex meaning of filial piety, and were widely popular in line with the desires and expectations of the readers of the time. Understanding this spectrum of meanings of filial piety of the time will deepen your understanding of the behavior of characters in classical novels as modern readers. And it will also help to inherit the true meaning of filial piety from today's perspective.
참고문헌 (32)
- "論語", ~
- "大學", ~
- "孟子", ~
- "聖學十圖", ~
- "中庸", ~
- "孝經", ~
- 김진영, "심청전전집 3" (1998), 박이정
- 유한준, "自著", ~
- 이지영, "창선감의록" (2011), 문학동네
-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사상연구소, "역주와 해설 성학십도" (2009), 예문서원
- 김동건, "심청전에 나타난 욕망과 윤리의 공존 방식", 판소리연구, (32), pp.31~60 (2011), 판소리학회
- 김병권, "<창선감의록>의 선악대립과 결미유형 고찰", 국어국문학, 18·19, pp.1~14 (1982),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김병권, "<창선감의록>의 이중표기화와 독자기대", 한국문학논총, 13, pp.93~126 (1992), 한국문학회
- 김자현, "효의 감성과 효의 가치-조선후기 효 담론의 변화", 국문학연구, (13), pp.155~203 (2005), 국문학회
- 박길희, "<창선감의록>의 효제(孝悌)담론과 보상의 교화성", 韓國古典硏究, (28), pp.333~366 (2013), 한국고전연구학회
- 박주, "조선시대 효자에 대한 정표정책", 한국사상사학, 10(1), pp.291~311 (1998), 한국사상사학회
- 서경희, "<심청전>에 나타난 가장의 표상과 역설적 실체", 동방학, (30), pp.33~67 (2014), 동양고전연구소
- 서유석, "상상적 동일시와 상징적 동일시의 차이와 그 의미 - 가족로망스로 창선감의록 읽기", 고소설연구, (41), pp.79~111 (2016), 한국고소설학회
- 손숙경, "조선후기 언양 鄕班 가문의 사회 지위 유지와 그 양상 - 삼동면 보은리 丹陽 禹氏 가문의 사례연구 -", 석당논총, (62), pp.221~254 (2015), 석당학술원[DOI]
- 신호림, "<심청전> 계열의 주제적 변주", 박사, pp.2016
- 유영대, "장승상 부인 대목의 첨가에 대하여", 판소리연구, 5, pp.39~49 (1994), 판소리학회
- 이근영, "朱熹의 <增損呂氏鄕約>과 朝鮮社會 ― 朝鮮鄕約의 特性에 대한 檢討를 중심으로", 중국학보, 45, pp.275~294 (2002), 한국중국학회
- 이상일, "<심청전>의 갈등 요소와 갈등 구조 고찰", 문학치료연구, 37, pp.101~129 (2015), 한국문학치료학회
- 이정주, "전국지리지를 통해 본 조선시대 忠ㆍ孝ㆍ烈 윤리의 확산 양상", 한국사상사학, (28), pp.293~324 (2007), 한국사상사학회
- 이지영, "한문본 <창선감의록>의 변이와 독자의 소설향유방식", 고소설연구, (14), pp.3~92 (2002), 한국고소설학회
- 이지영, "<창선감의록>의 이본 변이 양상과 독자층의 상관관계", 박사, 국문학, pp.2003
- 이지영, "규범적 인간의 은밀한 욕망 - <창선감의록>의 화진 -", 고소설연구, (32), pp.123~152 (2011), 한국고소설학회
- 이진경, "파격의 고전" (2016), 글항아리
- 정보배, "인성교육을 위한 고소설 교육내용 연구", 교사교육연구, 56(3), pp.292~308 (2017), 과학교육연구소[DOI]
- 정보배, "완판 <심청전>에 형상화된 유교적 이상공동체와 향약 4강령의 실천상", 판소리연구, (48), pp.179~235 (2019), 판소리학회[DOI]
- 채휘균, "조선시대 효자열망에 내재된 욕구 분석 - 18~19세기 경남지역 효자청원문서를 중심으로", 국학연구, (28), pp.93~134 (2015), 한국국학진흥원[DOI]
- 황혜진, "종법주의 가부장제 유지를 위한 <창선감의록>의 분노 관리 방식", 고소설연구, (48), pp.79~124 (2019), 한국고소설학회[D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