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총화』와 관찬서 간의 교섭과 거리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지승람』을 중심으로-
The intersection and distance between 『YongjaeChonghwa』 and a national record - Focusing on the『Annals of the Joseon Dynasty』 and 『Dongguk Yeoji Seun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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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조선전기에 집단적으로 산출된 雜錄에 주목하고, 당시 사대부들의 閑談을 기록한 것으로 여겨진 잡록이 국가의 官撰書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잡록을 잡다한 기록이나 자유로운 글쓰기로 바라보는 관점을 넘어, 官撰과 私撰을 통해 역사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인물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成俔(1439∼1504)이 지은『慵齋叢話 』와 국가 관찬서인 『朝鮮王朝實錄 』, 『國輿地勝覽 』을 비교ㆍ검토하겠다. 조선전기의 잡록은 국가의 제도와 문화를 담당했던 官僚文人들을 중심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 잡록들의 서발문을 보면, 잡록이 일정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서술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성현은 성종 후반기 문화의 절정을 향유하면서 국가의 관찬서들을 편찬하였고, 주요 사건ㆍ인물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런 경험에서 『용재총화 』와 같은 종합적인 성격의 잡록을 집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용재총화 』를 중심으로 관찬의 기록물들과 연계해서 검토해 본 결과, 사건과 인물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용재총화 』는 성현 개인의 기록이기에 자신만의 서술과 관점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실록 』의 무미건조한 기사들이 『용재총화 』를 통해 풍부하게 되살아나기도 하였고, 『승람 』의 기록과는 다른 관점으로 자신의 의견이 투영되기도 하였다. 한편, 『용재총화 』와 같은 잡록류 저서들은 당대 및 후대의 여러 저서에 계속 인용되며 나름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보여진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focus on collectively written ‘Jap-rok(雜錄)’ in the early Joseon period, and try to compare official and private literature. We think that Jap-rok is miscellaneous literature, but it has to do with official literature. By doing this comparison, we will be able to look at history anew through Jap-rok, which have not been well dealt with before. It is to be raised that a comprehensive and three-dimensional understanding of events and figures is needed. This paper tried to compare 『慵齋叢話』 made by SungHyun(成俔, 1439∼1504) and 『朝鮮王朝實錄』ㆍ『東國輿地勝覽』. The bureaucrat writers of the early Joseon Dynasty wrote Jap-rok with pride that they were the main actors of history. Therefore, Jap-rok and official literature are related. In fact, historical consciousness appears in the Jap-rok’s preface and postscript. As a result, It was able to better understand events and characters that happened in history through official and private literature. Since 『慵齋叢話』 is a personal record, it revealed more liberal descriptions and personal perspectives. 『朝鮮王朝實錄』‘s dry record were abundant through『慵齋叢話』. In some cases, the opinions of the self-representative individuals were reflected from the literature of the 『勝覽』. And after that, Jap-rok such as the 『慵齋叢話』 has become history, cited in later books. Researchers need to look at official and private record collectively and look at events and people in diverse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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