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Politeness in Korean Requ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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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한국어의 공손법 연구, 2002, 최혜경,『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27권, 271~299.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어에서의 요청 (request)의 화행 (speech act)을 분석하여 Brown & Levinson(1987)의 공손 이론(the politeness theory)이 한국어의 요청 화행에 적용되는지를 논의하는 것이다. Brown & Levinson은 한 사회의 능숙한 구성원들은 모두 자신에 대해서 요구하는 자기 모습(self-image), 즉 '체면(face)'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명령이나 요청과 같은 행위는 본질적으로 체면을 위협하는 행위(face-threatening acts, FTAs)로서 특히 침해 받지 않고자 하는 소극적 체면을 위협하므로, 요청을 할 때 화자는 위협을 제거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책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Brown & Levinson은 어느 사회에서나 사람들은 자신의 영역(territory)을 지키기를 바라며 이것이 언어의 책략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 반면, 공손 이론은 보편적이지 않으며 영역의 개념은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서구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중국어나 일본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어에서 요청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리고 요청을 공손하게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사용되는지 보기 위해 그 화행을 화-청자 사이의 관계에 따라 나누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어에서 요청의 공손법이 주로 두 가지 차원으로 표현되며 이들이 서고 다른 규칙에 의해 작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청을 나타내는 공손법의 하나는 어휘적 혹은 형태적(morphological) 방법인 존대법으로 표현하는 차원이고, 다른 하나는 통사적(syntactic) 형식이나 다른 언어 사용을 통하여 표현하는 차원이다. 자료 분석을 통하여 형태적 공손법, 즉 존대법은 체면의 개념과 관계없이 사용되지만 통사적 형식이나 언어 사용에 의한 공손법은 체면 위협의 개념에 의해 작동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존대법은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약정(convention)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나타내는 반면, 통사적 표현은 체면 위협의 정도에 따라 책략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차원의 공손법은 서고 다른 규칙에 의해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Brown & Levinson의 공손 이론은 한국어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어와 언어 형식이 유사한 일본어에서도 이 두 국면이 분리되어 공손법이 연구된다면 Mitsumoto(1988)와는 다른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런던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