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 경관(景觀)과 장소성(場所性), 창경원 벚꽃놀이와 군중의 탄생
Modern Colonial Landscape, Cherry Blossom Viewing and Crowd Birth in Changgye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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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총독부가 ‘창경원 벚꽃놀이’로 부르며 연례화한 관제행사의 총체적 풍경이 담긴 매체 담론을 근대 경관 형성과 행락 문화, 수용주체와의 관계, 식민주체의 정치적 맥락과 연계해 분석하였다. 첫째, 조선인은 ‘야앵(夜櫻)’의 밀집성과 익명성, 화려한 구경거리와 체험, 일회적 소속감과 환상을 통해 최초의 근대적 군중으로 탄생하였다. 둘째, 민족적, 문화적, 계급적, 성별적 구별 짓기는 전근대와 근대, 식민과 피식민, 신분과 계급, 성별과 민족 등이 뒤섞인 복잡한 비 균질성에 대한 당대인의 감각을 드러낸다. 셋째, 해당 담론은 식민주체가 전시상황 내내 벚꽃처럼 산화하는 군인 이미지와 후방 총후 역할을 강조하여 전시 상황을 노골적으로 선전했다. 창경원 벚꽃놀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 현상들은 식민 주체국의 문화가 근대성의 욕망 아래 피식민지 구성원에게 새로운 맥락으로 전유되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Abstract
This paper discusses the media discussion of the annual government event called "Changgyeongwon Hanami" in connection with the formation of modern scenery, recreational culture, relationship with the subject, and political context of colonial subjects. First of all, Koreans were born the first modern crowd through the density and anonymity of "Night Cherry Blossoms(夜櫻)," spectacular sightseeing and experience, and a sense of belonging and fantasy. Second, ethnic, cultural, hierarchical and gender distinctions within anonymous provinces demonstrate the complex non-homogeneity of pre-modern colonies and colonies, status and rank, gender and ethnicity. Third, the discussion of the landscape proves that the colonial subjects openly advertised the war situation by emphasizing the image of soldiers scattered like cherry blossoms during the war and the role of the rear general. The cultural phenomenon centered on cherry blossom viewing in Changgyeongwon shows that the culture of the colonial state is dominated by the members of the colony in a new context under the desire of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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