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미군정기 창경원의 전통공연장으로서의 활용과 그 의의

Changgyeongwon as Traditional Performing Arts Stage under US Occupation: Key Events and Implication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학제간연구

초록

본 연구는 해방 직후 미군정 시기에 창경원에서 개최된 전통공연이 수반된 시민을 위한 문화 행사의 구체적 내용 및 그 의의를 고찰한다. 이 시기에 궁을 배경 무대로 한 일련의 행사들이 개최되면서 궁 공간이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향유 공간으로 변모되어 나갔다. 그중에서도 창경원은 일제강점 초기부터 식민지 한국인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일제 식민당국이 조선왕조를 상징하는 궁의 가치를 하락시켜 근대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한 공간이었다. 해방 후 창경원 내 공연 행사인 꽃놀이 축제, 전국민속예술공연대회, 애국지사 위안대회, 서울 종로국민학교 재건기금마련행사, 소싸움 축제에서 선보여진 공연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의 전통공연으로 대중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특히 농악, 가야금 병창, 단가, 창극, 민요, 줄타기, 농악, 탈춤 등 민속 예술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창경원 꽃놀이 축제 무대에 올려진 전통문화 장르가 아악에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는 미군정기 창경원이 민속악 위주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공연장으로 활용되었음을 밝히고 그 배경에 새롭게 건설된 국가의 민족 문화 확립에 자신들의 음악을 포함시키려는 전통예술인들의 욕망과 함께 일제와 차별되게 다양한 민속문화를 공연물에 포함시켜 폭넓은 범위의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창경원을 활용하여 국민 위안과 통합 요구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강조한 미군정청의 정치 선전 의도가 담겨 있음을 논증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cultural events accompanying musical performances at Changgyeongwon during the era of the U.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1945-1948 (hereafter, USAMGIK), with a focus on features of the events and their implications. After Korea was liberated from Japan, a variety of events were hosted at the royal palaces of the Joseon dynasty. Changgyeonggung Palace, among them, had been transformed into an amusement park for the general public─with its new name, Changgyeongwon─by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The colonial authorities were boastful of the ‘modernized space’ established by lowering its original value representing the long history of the Joseon Dynasty. From 1946 to 1947, there were five different types of public events at Changgyeongwon, where the general public appreciated a wide range of traditional performing arts. It is noteworthy that folk entertainers and musicians often participated in such events, while colonial-era traditional performances shown at Changgyeongwon Cherry Blossoms Festivals were exclusively court music. As this study argues, the utilization of Changgyeongwon as a stage of traditional performing arts (including both court and folk culture) reflects the desire of artists from different musical circles to include their own music in the post-colonial nation-(and national music)-building project and the USAMGIK’s political agenda leaving a positive image to the public.

참고문헌 (64)

  1. 류순열, "벚꽃의 비밀" (2004), 에세이퍼블리싱
  2. 문화재청, "문화재청 50년사-본사편(1961~2011)" (2011), 문화재청
  3. 오창영, "한국동식물원 80년사 : 창경원 편" (1993), 서울특별시
  4. 한국법제사연구회, "미군정 법령총람(국문)" (1971), 한국법제연구회
  5. United State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Summation of United States Army Military Government Activities in Korea, No. 8", ~ (1946)
  6. 고상현, "연등회를 통한 궁궐 문화유산콘텐츠의 창의적 활용 방안 연구", 동아시아불교문화, (20), pp.512~541 (2014),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7. 김민수, "해방기 국악계의 활동양상: 국악원과 구왕궁아악부를 중심으로", 이화음악논집, 23(2), pp.67~100 (2019), 음악연구소[DOI]
  8. 김정은, "일제강점기 창경원의 이미지와 유원지 문화", 한국조경학회지, 43(6), pp.1~15 (2015), 한국조경학회
  9. 김종수, "구황실재산 관리 제도에 대한 연구 —구황실재산의 문화재관리체계 편입 관련—",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53(1), pp.64~87 (2020), 국립문화유산연구원[DOI]
  10. 김찬송, "창경궁 박물관의 변천과정 연구", 석사, pp.2018
  11. 김현숙, "창경원 밤 벚꽃놀이와 夜櫻",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19), pp.139~162 (2008),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12. 박명수, "1946년 3·1절: 해방 후 첫 번째 역사논쟁", 한국정치외교사논총, 38(1), pp.85~122 (2016), 한국정치외교사학회[DOI]
  13. 박선영, "식민지 근대 경관(景觀)과 장소성(場所性), 창경원 벚꽃놀이와 군중의 탄생", 문학과환경, 20(3), pp.81~108 (2021), 문학과환경학회[DOI]
  14. 서태정, "대한제국기 일제의 동물원 설립과 그 성격", 한국근현대사연구, (68), pp.7~42 (2014), 한국근현대사학회
  15. 송기형, "‘창경궁박물관’ 또는 ‘李王家박물관’의 연대기", 역사교육, 72 (1999), 역사교육연구회
  16. 송혜진, "咸和鎭論: 생애와 民俗音樂論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28 (1996), 한국민속학회
  17. 송희은, "창경궁의 장소성과 상징적 의미의 사회적 재구성", 문화역사지리, 19(2), pp.24~44 (2007),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18. 안진이, "미군정의 문화정책과 미술, 1945~1948", 미술이론과 현장, 0(4), pp.7~32 (2006), 한국미술이론학회
  19. 우연주, "근대적 도시 공원으로서 창경원", 한국조경학회지, 44(4), pp.14~21 (2016), 한국조경학회
  20. 장유정,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획논문> 노래에 담긴 3·1운동의 기억과 기념: 《삼일운동의 노래》, 《삼일절가》, 《삼일절 노래》의 비교를 통해", 이화음악논집, 22(4), pp.7~47 (2018), 음악연구소[DOI]
  21. 전지영, "해방공간 국악원 활동", 남북문화예술연구, (15), pp.249~282 (2014), 남북문화예술학회
  22. 정경은, "대한민국 건국과 기독교인의 음악활동", 장신논단, 45(2), pp.171~197 (2013),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DOI]
  23. 최혜진, "해방 직후(1945.8~1948.7) 남한 전통음악계의 음악사회사", 한국음악연구, 51, pp.273~301 (2012), 한국국악학회[DOI]
  24. 최희영, "미군정기 일라이 헤이모위츠의 전국농악경연대회 개최 참여와 그 한계", 한국음악사학보, (66), pp.223~249 (2021), 한국음악사학회[DOI]
  25. 한소영, "덕수궁(경운궁)의 혼재된 장소성에 관한 연구 - 대한제국시기 이후를 중심으로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28(2), pp.45~56 (2010), 한국전통조경학회
  26. 홍순민, "일제의 식민 침탈과 경복궁 훼손 -통치권력의 상징성 탈취", 문명연지, 5(1) (2004), 한국문명학회
  27. 황성수, "궁궐활용 사업의 소비자 만족도 및 권유의사에 관한 실증연구", 한국자치행정학보, 34(3), pp.63~81 (2020), 한국자치행정학회[DOI]
  28. Henry, T. A, "Ch’anggyŏng Garden as Neocolonial Space: Spectacles of Anticommunist Militarism and Industrial Development in Early South(ern) Korea", Journal of Korean Studies, 21(1) (2016)
  29. Park, H, "Musical Entanglements: Ely Haimowitz and Orchestral Music under the U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1945–1948", Journal of the Society for American Music, 15(1) (2021)
  30. "1947년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시민 위안의 꽃놀이 공연 — 창경궁창경원", 한성일보, ~ (1947)
  31. "광고, 一般男女추쳔大會, 昌慶苑", 가정신문, ~ (1947)
  32. "그네뛰기와 野外演藝公演 本社後援", 경향신문, ~ (1947)
  33. "男女그네大會", 경향신문, ~ (1947)
  34. "南朝鮮 「소쌈」大會, 昌慶苑서 今日遂開幕, 陣中樂으로 國樂員特演", 부인신보, ~ (1947)
  35. "農民樂競演大會", 조선일보, ~ (1946)
  36. "待望中鬪牛大會 今四日昌慶苑에서", 현대일보, ~ (1947)
  37. "名唱ㆍ藝人들 總動員 오늘ㆍ昌慶苑서 競演", 경향신문, ~ (1947)
  38. "미군 초대 원유회", 동아일보, ~ (1946)
  39. "美軍을 慰勞 하자 오는五月五日에昌慶苑서園遊會", 조선일보, ~ (1946)
  40. "미군을 위로하자", 조선일보, ~ (1946)
  41. "民요ㆍ民舞大會各地方豫選開始", 수산경제신문, ~ (1946)
  42. "봅거의祭典 昌慶苑에 特設舞臺", 동아일보, ~ (1946)
  43. "수고 많이 했어, 미군 위안회", 조선일보, ~ (1946)
  44. "市民의 淸遊地로 昌慶苑을 市直營準備", 경향신문, ~ (1947)
  45. "新春 꽃노리 昌慶苑서 公演中", 경향신문, ~ (1947)
  46. "演藝, 大會場所는 德壽宮", 수산경제신문, ~ (1946)
  47. "長安人氣物 南朝鮮 「소쌈」大會開崔, 四日부터 昌慶苑서", 부인신보, ~ (1947)
  48. "全國農樂競演大會", 경향신문, ~ (1947)
  49. "全國農樂競演大會", 경향신문, ~ (1947)
  50. "全國鬪牛大會 今日昌慶菀서 開幕", 한성일보, ~ (1947)
  51. "鍾路國民校 再建發足式", 동아일보, ~ (1947)
  52. "鍾路國民校火災는 六年生失火가 原因", 경향신문, ~ (1946)
  53. "鍾路國民學校基金募集 樂劇과 鞦韆大會 廿一日부터 昌慶苑서 KㆍPㆍK樂團特別賛助", 동아일보, ~ (1947)
  54. "지는꽃ㆍ가는 봄을 애끼며", 동아일보, ~ (1940)
  55. "昌慶苑서 愛國 志士慰安大會", 경향신문, ~ (1947)
  56. "昌慶苑을 娛樂場으로 市에서 軍政當局에 建議", 동아일보, ~ (1947)
  57. "昌慶苑의 夜間觀花會廿日부터 五月五日까지 開催", 동아일보, ~ (1946)
  58. "昌慶苑이 世界一의 遊園地로", 동아일보, ~ (1946)
  59. "昌慶苑興行", 조선일보, ~ (1947)
  60. "解放꽃노리 月末까지 昌慶苑서", 조선일보, ~ (1946)
  61. "解放꽃노리 이달中旬頃昌慶苑에서", 조선일보, ~ (1946)
  62. "鄕土藝術競演大會", 경향신문, ~ (1946)
  63. "豪華한 競演에 觀衆陶醉", 경향신문, ~ (1947)
  64. Haimowitz, E, "KOREA TURNS TO MUSIC OF THE WEST", New York Times, ~ (1948)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