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와 내레이션 -2000년대 미니시리즈 작품을 중심으로-
TV Drama and Narration -Focusing on the 2000s Mini-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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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TV드라마에서 내레이션은 오랜 기간 극적 효과를 위한 장치라기보다 ‘서술(재현)의 편의’와 ‘문학적 정체성’을 위한 보조적 장치로 존재해 왔다. 그런데 최근 TV드라마에서는 내레이션이 다양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기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2000년대에 창작된 일련의 TV드라마에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내레이션을 사용하면서 TV드라마와 내레이션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2000년대에 창작된 일련의 작품에서는 드라마적 정체성을 보유하면서도 내레이션을 극적․미학적 효과를 창출해 내는 기법으로 사용하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2000년대에 창작된 TV드라마 속에서 내레이션이 ‘어떻게’ 존재하며 ‘무엇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를 <연애시대>, <그들이 사는 세상>, <달콤한 인생>, <천일의 약속>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내레이션이 단순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설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작품에서 내레이션은 위장된 등장인물의 은밀한 내면을 제시하여 극적 몰입과 공감을 강화하고, 정보를 은폐하거나 모호하게 제시하여 보는 존재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또한 이들 작품에서 내레이션은 일상적 대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각적 언어를 구현하여 인물의 감정과 의식을 표현하거나, 철학적 사유를 이끌어내는 질문 등을 통해 사색의 시간을 요청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내레이션을 사용한 2000년대 TV드라마에서는 내레이션이 ‘서술(재현)의 편의’와 같은 단순한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며, 다양한 극적 효과를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된 기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애시대>, <그들이 사는 세상>, <달콤한 인생>, <천일의 약속>등 내레이션을 전략적으로 사용한 작품 중 상당수가 웰메이드로 평가받는 것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된 내레이션은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기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Abstract
Narration in TV dramas has existed as an auxiliary device for its simple purpose for long time. However, in recent TV dramas, narration is receiving new attention as a technique to cause various effects. In particular, a series of TV dramas created in the 2000s used the narration in different ways from earlier approaches. This allows for establishing a new relationship between TV drama and narration. In other words, a series of works created in the 2000s are found to have used narration in a strategic way for dramatic and aesthetic effects while holding its identity of drama. This study examines‘how’narration existed in the TV dramas created in the 2000s and‘for what’ they were used, centering on such works as <Age of Love>, <Worlds Within>, <Bittersweet Life>, and <1000 Days>.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narration played a role beyond just the explanation of a simple information. In such works, narration reinforced dramatic immersion and sympathy by showing the inner side of a disguised character and induced positive participation from viewers by concealing or obscuring information. In addition, narration implemented emotional language that could not be felt in our ordinary lives to expressed emotions or thoughts of a character or was used to request the time of contemplation by asking a question to induce philosophical reasoning. In conclusion, in such works mentioned above, narration is not used for a simple purpose like ‘convenience of narration(representation)’, but rather used as a technique which was strategically used for various dramatic effects. Furthermore, in the works that were recognized as well-made from a considerable number of the works that used narration strategically like <Age of Love>, <Worlds Within>, <Bittersweet Life>, and <1000 Days>, narration, which was used in an effective way, is found to be a technique to add the depth to th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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