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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드라마의 젠더와 정치성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중심으로

Gender and Politics of Historical Drama ―Focused on Seondeokyeowang,Ppuri Gipeun Namu, and Yookryongi Nareush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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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텔레비전 역사드라마는 남성 중심의 역사에서 탈피하여 여성성을 부각시키고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등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그 중에서도 김영현과 박상연이 집필한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에 주목하여 이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젠더 무의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역사드라마에서 젠더와 정치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자 하였다. <선덕여왕>은 훗날 왕이 되는 덕만과 대적하는 인물로 미실을 내세우고 있다. 미실은 섹슈얼리티와 권력을 동시에 휘두르는 양가적인 욕망이 반영된 인물이며, 덕만은 여성성을 숨기고 정치의 세계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선덕여왕>은 여성 인물을 정치의 중심에 놓고 기존 통치 체제의 모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와 <육룡이 나르샤>는 기존의 역사드라마 관습으로부터 일탈하여 기록된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을 새로 창작함으로써 역사의 주역으로 여성 인물을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는 김영현, 박상연의 역사드라마가 역사의 복원에 일조하기보다는 공식 역사에 대항하여 현재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낸다. 작가의 이러한 세계관은 달라진 여성 인식의 반영이면서, 기록된 역사에서 탈각된 여성 인물을 재창조하여 역사드라마의 한계를 초과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역사드라마의 장르 관습은 해체되고 다시, 역사드라마는 무엇인가에 대한 도저한 질문은 현재적 의미 속에서 재생산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method and meaning of the representation of female character in historical television drama since 2000s. Since then, many historical dramas that treat individual person in history and female character through microhistorical approach have appeared. Especially dramas that were written by Kim Younghyeon and Park Sangyeon like Daejanggum(Jewel in the Palace), Seondeokyeowang(The Great Queen Seondeok), Ppuri Gipeun Namu(Deep Rooted Tree), Yookryongi Nareushya(Six Flying Dragons) are meaningful because they affirm the female characters' ability that isn't limited to secondary role for nation discourse. Daejanggum that became turn-off point of new historical drama showed the expectation that main character in historical drama could be set as female character. Seondeokyeowang expanded the extension of femininity with the representation of the political confrontation between two main female character. Ppuri Gipeun Namu and Yookryongi Nareushya broke the boundary of the convention of Korean historical drama, And they are distinctive because they created new characters who didn't exist in real history and disposed female characters to leading role. This point reveals that dramas written by Kim and Park desire to rewrite history of present rather than restore the history of ‘official’ story. Through this study, gender unconsciousness appearing in historical drama and its development aspect will be discussed more specifically and representation ethics of Korean historical drama will be discussed in more concrete b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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