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TV드라마에 나타난 계급의 영속성과 자본의 신격화 연구─<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를 중심으로

Study on the Perpetuity of Grade & Deification of Capital Exhibited in TV Drama―Mainly about <Sseulsseulhago Chanranhasin, Dokkaebi>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예술체육

초록

이 글은 TV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 나타난 환생/불멸 모티브를 통해 계급의 영속화와 자본의 신격화를 분석한다. 이는 곧 이 드라마가 판타지 장르를 통해 낭만적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에 머물고 있지 않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전통적인 소재인 ‘도깨비’ 캐릭터를 현재에 맞게 잘 번안하여 성공한 콘텐츠로 인정받으며 많은 시청자들과 연구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주목하기 쉬운 매력적인 요소들(도깨비, 저승사자, 삼신할매와 같은 캐릭터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이 드라마는 문제적이다. 환생, 불멸, 초능력 등의 판타지 요소들이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자본의 힘을 과시하며, 계급이 영원하다는 불편한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약 천 년의 역사 동안 불멸하는 인물과 환생하는 인물들의 삶이 대립적으로 그려진다. 불멸하는 존재는 천 년 내내 지배계급으로 살아가는데 반해, 환생하는 사람들은 다시 태어나면 지배층에서 피지배층으로 변화되거나 계속 피지배층으로 살아간다. 드라마 초반에 고려 장군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종복의 가문은 대대손손 불멸하는 주인을 섬기기도 한다. 이들의 존재 이유는 오직 자신의 주인을 보필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이들의 대를 이은 충성은 할아버지에 대한 손자의 ‘효’라는 명목으로 자발적으로 이어지며 훈훈하게 묘사된다. 효로 채울 수 없는 복종의 재생산은 선행을 도구로 채워 나간다. 이런 방식으로 이 드라마는 불평등함을 미화시킨다. 초월적 존재인 김신이 자신의 신비한 능력으로 사람을 살리고, 자연에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장소는 자신이 소유한 기업의 옥상이다. 그가 도깨비로 행하는 선행에도 자본이 필요하다. 자본이 없이는 도깨비로 살아가는데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김신이 초능력으로 주차장의 많은 차들을 박살내고도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들키지 않고 조용히 어울려 살 수 있는 힘 역시 자본력에서 나왔다. 이처럼 이 드라마에서 초능력과 자본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도깨비>는 봉건주의와 계급을 연결해 사회 불평등을 미화시키고 친(親) 자본적인 성격을 지니며 자본의 힘을 과시하는 TV드라마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s the perpetuity of grade & deification of capital through motive of reincarnation/immortality exhibited in TV drama <Sseulsseulhago Chanranhasin, Dokkaebi> (Ghost, solitary and brilliant god), which emphasizes that this drama is not a mere work that tells romantic love through fantasy genre. Recognized as contents which successfully adapt the traditional material, Ghost character to present time, this drama is loved by many viewers and researchers. Viewing the reverse side of easily noticeable and attractive factors (characters such as ghost, Grim Reaper, Grandmother of the 3 gods, etc), this drama is problematic. This is because fantasy factors such as reincarnation, immortality, supernatural power, etc. brag the power of capital which is unchanged in ages, being used as tools which make viewers naturally accept inconvenient fact that grade is perennial. The life of immortal persons & reincarnating persons is described in confrontation in the history for 1000 years. While immortal existence lives as dominator for 1000 years, reincarnating persons constantly live as the dominated as they are changed from the dominator to the dominated when they are reborn. At the beginning of drama, the families of servant who swear loyalty to the general of Koryo serve the master who never perishes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They exist only to serve their master. Their loyalty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is warmly described as it is spontaneously inherited in the cause of filial piety of grandson for grandfather. The reproduction of obedience that cannot be filled by filial piety is filled with good behavior as tools. This drama beautifies inequality in this mode. The place where transcendental existence, Kim Shin saves people & causes supernatural phenomenon with his mysterious capability is the rooftop of the enterprise he owns. Even the good behavior he conducts as ghost needs capital. Without capital, even ghost is not free from a lot of inconvenience while living. Kim Shin breaks many cars in the parking lot and lives unnoticed in silence with supernatural power, which is also originated from capital power. Thus, supernatural power is closely connected to capital in this drama.

참고문헌 (40)

  1. 김은숙, "도깨비(2016.12.2~2017.1.21)", ~ (2016)
  2. 김희경, "판타지, 현대 도시를 걷다" (2014), 스토리하우스
  3. 대중서사장르연구회,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 5. 환상물" (2016), 이론과 실천
  4. 로버트 알렌, "텔레비전과 현대비평" (1992), 나남
  5. 루이 알튀세르, "재생산에 대하여" (2007), 東文選
  6. 막스 베버, "경제와 사회" (2009), 나남
  7. 문강형준, "파국의 지형학" (2011), 자음과모음
  8. 미셸 시옹, "영화와 소리" (2000), 민음사
  9. 슬라보이 지젝,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 (2001), 새물결
  10. 슬라보예 지젝, "폭력이란 무엇인가" (2011), 난장이
  11.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1" (2008), 창작과비평사
  12. 에릭 올린 라이트, "계급론" (2005), 한울
  13. 임혁백, "비동시성의 동시성 : 한국 근대정치의 다중적 시간" (2014), 고려대학교출판부
  14. 장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2008), 민음사
  15. 주창윤, "영상 이미지의 구조" (2015), 나남
  16. 최기숙, "환상" (2010), 연세대학교출판부
  17. 칼 마르크스, "자본론 Ⅰ(上)" (2012), 비봉
  18. 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2010), 책세상
  19. 칼 마르크스, "독일 이데올로기Ⅰ" (2014), 청년사
  20. 퀘벡학연구모임, "키워드로 풀어보는 퀘벡 이야기" (2014), 아모르문디
  21. 피에르 마슈레, "문학생산의 이론을 위하여" (2014), 그린비
  22. 프레드릭 제임슨, "정치적 무의식" (2015), 민음사
  23.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2015), 문학과지성사
  24. 한병철, "아름다움의 구원" (2016), 문학과지성사
  25. 강미정, "TV 드라마에 내재된 계급성 파악과 함축의미 연구 : 〈상속자들〉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석사, 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콘텐츠전공, pp.2014
  26. 김도연, "고려시대 화폐 유통 연구", 박사, pp.2018
  27. 김수,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영웅성 변화 연구 : 2000년대 영화를 중심으로", 석사, 영화영상학, pp.2011
  28. 김향미, "드라마 ‘도깨비’ 시청률 20.5%로 종영…“우리가 사랑한 도깨비”", 경향신문, 2017.01.22, ~ (2017)
  29. 박노현, "텔레비전 드라마와 환상(성) - 환상적인 것’의 개념과 유형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 (47), pp.507~534 (2014), 한국문학연구소[DOI]
  30. 박민홍, "슈퍼히어로 영화의 이데올로기 연구─영웅주의와 아메리카니즘을 중심으로", 석사, pp.2019
  31. 박상익, "브램 스토커 『드라큘라』와 최근 미국 영화 속 뱀파이어 이미지 변화 양상 연구 -<트와일라잇: 뉴문>,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나는 전설이다>를 중심으로-", 인문콘텐츠, (28), pp.145~166 (2013), 인문콘텐츠학회
  32. 박승호, "재벌은 21세기 한국경제의 구원자인가, 재앙인가?", 내일을 여는 역사, 57 (2014), 내일을 여는 역사
  33. 박종훈, "초월적 존재의 재현과 의미구성─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 神도깨비>에 대한 기호학 분석", 석사, pp.2017
  34. 백솔미, "tvN 드라마 ‘도깨비’, 미주·유럽서도 인기", 스포츠동아, 2017.3.24, ~ (2017)
  35. 송정림, "PPL이 드라마에 미치는 영향 연구 :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중심으로", 석사, 정보방송, pp.2005
  36. 안재만, "퍼시스그룹 승계의 키 준 ‘일룸’ 도깨비 PPL 전략 먹혔다", 조선비즈, 2017.2.21, ~ (2017)
  37. 윤병철, "시뮬라시옹 사회의 그늘 - 화폐, 파생금융상품,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담론201, 12(3), pp.137~159 (2009), 한국사회역사학회[DOI]
  38. 이예지, "변동하는 사회, 공진화하는 텔레비전 멜로드라마: 판타지 멜로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석사, pp.2017
  39. 장리나, "한국 사회 재벌 기업에 대한 이중적 인식 분석", 석사, pp.2018
  40. 최지운, "로맨스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의 재력 획득 방법 분류 및 함의 연구", 영상문화콘텐츠연구, (13), pp.33~54 (2017),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DOI]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