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과 도시공간 - 『염마』에 나타난 미로(迷路), 고도(高度), 지하(地下)와 탐색의 플롯
The Detective and Urban Spaces: Maze, High altitude, and Underground Represented in The Charming Demon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채만식의 탐정소설 『염마』를 도시공간의 형태에 기초해 분석했다. 지금까지 『염마』를 비롯한 식민지시기 탐정소설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평가되었다. 즉 근대성이 성립되지 못한 당대 조선에서, 탐정소설의 형식은 수입했으나 그 성취가 미약했던 것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염마』가 그리고 있는 경성의 모습은 해외 탐정소설에 나타나는 도시를 모방한 것으로 실제라기보다는상상적 이미지로 인식되었다. 이 글은 이러한 선행연구를 두 가지 차원에서 반성하고자 했다. 우선 채만식이 근대적 도시공간의 형태를 활용해 탐정의 행동을 연출하고 있음을 보이고자했다. 즉 미로와 고도, 지하라는 세 가지 형태를 통해 탐정의 조사를 요구하거나, 조력하고, 혹은 방해하는 모습을 찾아내어 분석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염마』에 등장하고 있는 주요한 장소들의 근대적 맥락을 확인했다. 채만식은 경성에서 근대적 변화가 가장 첨예하게 이루어졌던 곳을 서사의 주요 무대로 삼았다. 이를 읽어냄으로써, 『염마』가 다루는 도시가 다만 환상이 아니라 실제 역사적 기억과 원망이 담겨있는 공간임을 드러내겠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analyze Chae, Man-sik’s detective story The Charming Demon from the perspective of urban spatiality. During the colonial period, detective stories including The Charming Demon were considered as having insufficient quality. In Colonial Joseon, where the modern civilization was not fully established, the form of detective stories was adopted, but it was recognized that the achievement was minimal. Also, the depiction of the urban space of The Charming Demon was perceived as representation of Western cities rather than the Gyeong-seong itself. This essay attempts to criticize these previous studies in two perspectives. First of all, this study suggests that Chae uses the form of urban space to create actions of detecting. In other words, three symbolic forms of unban space namely maze, high altitude, and underground will be discovered as the key-points of plot making. Secondly, this essay identifies the historical contexts of the spatial settings. In The Charming Demon, the spatial setting of most dramatic scenes is set in the places where the deconstruction of modernization is profoundly taken place. By reading these clues, this study will show the fact that the represented city in The Charming Demon is not merely an imagined phantasm, but a space of real historical memories.
참고문헌 (31)
- "매일신보", ~
- "동아일보", ~
- "조선왕조실록", ~
- 安鍾和, "(初等)大韓地誌" (1907), 鑛學書鋪
- 채만식, "채만식전집 1" (1987), 창작사
- 김계원, "파노라마와 제국: 근대 일본의 국가 표상과 파노라마의 시각성",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19), pp.29~49 (2008),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김대호, "일제하 종묘를 둘러싼 세력 갈등과 공간 변형 -1920년대 식민 권력과 귀족 세력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울학연구, (43), pp.1~54 (2011), 서울학연구소
- 김영민, "채만식의 새작품 <염마>론", 현대문학, 390, pp.340~353 (1987)
- 김은하, "모더니티를 탐사하는 근대적 이성의 로망스 - 채만식의 『염마(艶魔)』를 대상으로", 국어문학, 47(47), pp.235~262 (2009), 국어문학회
- 김창식, "추리소설이란무엇인가" (1997), 국학자료원
- 박유희, "한국 추리서사에 나타난 ‘탐정’ 표상 - “한국 추리서사의 역사와 이론”을 위한 시론 -", 한민족문화연구, (31), pp.397~434 (2009), 한민족문화학회
- 손정목, "일제강점기 도시계획연구" (1994), 일지사
- 송인호, "景祐宮 行幸의 변화와 19세기 漢城府 도시구조",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28(08), pp.123~130 (2012), 대한건축학회
- 신성환, "근대 도시, 미로(迷路)에 대한 오랜 꿈의 실현과 좌절 ― 김내성 장편 탐정소설 <마인>을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화, (42), pp.237~273 (2010), 한국언어문화학회
- 신성환, "김내성 번안 추리소설에 나타난 공간의식 연구: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속 공간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비평문학, (44), pp.259~298 (2012), 한국비평문학회
- 윤평섭, "송석원에 대한 연구", 한국전통조경학회지, (3), pp.221~230 (1984), 한국전통조경학회
- 이경아, "정세권(鄭世權)의 중당식(中堂式) 주택 실험",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32(2), pp.171~180 (2016), 대한건축학회[DOI]
- 이성욱, "한국 근대문학과도시문화" (2004), 문화과학사
- 이용희, "근대 탐정소설의 우여곡절과 미스터리", 문화과학, 76, pp.277~297 (2013), 문화과학사
- 전봉관, "마인속경성과경성문화", 판타스틱, 20, pp.211~229 (2009), 페이퍼하우스
- 정혜영, "과학과 엽기, 그 사이에서 -탐정소설 <염마>와 <수평선 너머로>를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 (72), pp.389~414 (2010), 대동문화연구원
- 조은주, "경성부 남대문통과 태평통의 이층한옥상가에 관한 연구", 서울학연구, (30), pp.99~138 (2008), 서울학연구소
- 최애순, "한국적 탐정소설로서 <염마>의 가능성과 의의", 현대소설연구, (37), pp.199~228 (2008), 한국현대소설학회
- 홍경희, "도시지리학" (1981), 법문사
- Harvey, David, "모더니티의수도 파리" (2005), 생각의나무
- Lynch, Kevin, "Image of the City" (1964)
- Moretti, Franco, "Atlas of the European Novel" (1998), Verso
- Moretti, Franco, "공포의변증법" (2014), 새물결
- Relph, E. C., "장소와 장소상실" (2005), 논형
- Tanner, Tony, "Prendergast, Christoper, Paris and the Nineteenth Century" (1992), Blackwell
- Tuan, Yi-fu, "Landscapes of Fear" (2013),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