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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증언의 자리와 공진하는 ‘위안부’의 몸

A place of witness-testimony and Sympathetic body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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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구술 증언록에 기반한 김숨의 소설 『한 명』, 『흐르는 편지』를 대상으로 기록 서사에서 구술 증언이 만들어내는 소설적 효과에 주목하여, ‘위안부’ 서사로서의 김숨 소설이 갖는 의미를 검토한다. 김숨의 소설은 구술 증언의 출처를 밝히고 소설 내부에 인용의 흔적을 남겨 놓는 방식으로 이질적인 목소리들의 자리를 확보하고 목소리‘들’의 연쇄가 만들어내는 집합적 복수성을 획득한다. 트라우마적 기억의 무의지적 작용에 주목하여 기록으로만 남거나 기록에도 남지 못한 존재들의 침묵의 빈 공간을 복원한다. 젠더화된 전쟁 경험을 그리면서도 국가폭력이자 젠더폭력의 피해를 폭로하고 폭력에 희생된 여성들의 귀환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매개자를 통해 특정 개인의 불운한 비극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트라우마로서 역사화한다.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를 환기하고 새겨진 고통의 기억을 현재화하는 방식으로 ‘위안부’의 문제가 애도된 과거로 봉인할 수 없는 현재 우리의 문제임을 역설한다.

Abstract

This paper tries to examine the meaning of Kim Sum's novel One Person and A Flowing Letter, noting the novel effects produced by oral testimony in the documentary narrative. Kim’s novel secures the place of foreign voices by revealing the source of oral testimony and leaving a trail of quotations inside the novel, and acquires the collectivity of memory created by the chains of oral testimony. Kim's novel restores the empty space of silence, noting the subconscious action of traumatic memory. Eventually, Kim’s novel stresses that a matter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 ‘now and here’ issue through memory of the oppression and suffering of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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