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김내성의 「마인(魔人)」 속 대중적 감수성과 탐정 서사

The Popular Sensibility And The Detective Narrative in The Evil(『魔人』) of Kim Nae-sung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김내성의 『마인(魔人)』이 보여주려 한 한국형 탐정소설이란 근대적 욕망과 ‘예(禮)’를 강조하던 당대의 대중적 감수성을 기반으로 한 탐정서사라는 점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마인」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하여, 근대 도시 경성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범죄의 동기를 추적하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배경인 ‘근대’ ‘도시’ 경성의 이면에 숨어 있는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이 소설은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탐정이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은몽이 왜 이러한 범죄를 계획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탐정 서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대중적 감수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여기에는 근대의 두 가지 가장 큰 욕망 즉 재물에 대한 욕망과 애정에 대한 욕망이 주가 된다. 즉 ‘사랑이냐 돈이냐’로 말할 수 있는 ‘장한몽’ 식 삼각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범죄의 동기에게서 멀어지게 만들고, 가족에 대한 조선의 관습적인 관념이나 유산과 관계된 물질적 욕망, 탐욕 등이 근대적 범죄의 동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근대 체계가 작동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가장 조선적인 가족에 대한 관념이라 할 수 있는 ‘예’가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근대적 욕망과 사적 복수라는 이질적인 것이 공존하는 지점이 바로 주은몽의 범죄이고, 「마인」은 이러한 대중적 감수성을 통해 한국적 탐정소설을 시도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at the Korean detective novel that Kim Nae-sung tried to show. The detective story The Evil(『魔人』) is based on the popular sensibility of those days which is emphasized modern desire and ‘politeness(禮)’. This novel is set in the 1930s’ Gyeongseong and it traces the motives for the brutal crimes that take place in the modern city of Gyeongseong, while ironically showing the reality of colonial Joseon hiding behind its background, ‘the modern’ ‘city’ of Gyeongseong. The novel also focuses on why Eun-mong, the victim and perpetrator, was forced to plan such a crime, not on the purpose of scientific and analytical detectives digging into the case, and actively uses public sensitivity to lead detective stories to do this. There are the two greatest desires of modern times: desire for wealth and desire for love. In other words, it actively use the love triangle of “Janghanmong”, which can be called “love or money,” to distance itself from the motive of crime. And the customary thought of family, the material desire associated with heritage and greed shows that it is the motive of modern crime. Among these things, most powerful thing is the politeness following old-Joseon’s common law. After all, it is the crime of Ju Eun-mong that the disparate of modern desire and personal revenge coexist. The Evil tried to show a Korean detective story through this public sensibility.

참고문헌 (35)

  1. 김내성, "마인" (2017), 지식을만드는지식
  2. 김내성, "한국 근대대중소설 비평론" (1997), 태학사
  3. 김내성, "探偵小說魔人-作者의 말", 조선일보, ~ (1939)
  4. 김경민, "식민지 조선의 새로운 상징권력으로서의근대법과 변호사", 인문사회과학연구, 19(2), pp.545~572 (2018), 인문사회과학연구소[DOI]
  5. 계민정, "범죄소설의 계보학" (2018), 소나무
  6. 김영성, "김내성의 방계적 탐정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과 환상성에 관한 연구", 대중서사연구, 22(2), pp.71~107 (2016), 대중서사학회[DOI]
  7. 김지영, "'탐정', '기괴' 개념을 통해 본 한국 탐정소설의 형성 과정", 현대문학이론연구, (41), pp.93~125 (2010), 현대문학이론학회
  8. 김창식, "추리소설 형성기의 실상과 김내성의 마인", 대중서사연구, 3(1), pp.19~56 (1997), 대중서사학회
  9. 김희경, "‘상상된’ 탐정과 ‘정탐되는’ 식민도시의 민낯-김내성의 장편소설 <마인>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23(4), pp.45~91 (2017), 대중서사학회[DOI]
  10. 류수연, "신문, 도시, 그리고 탐정소설-김내성의 『마인』 연구-", 상허학보, 40, pp.81~112 (2014), 상허학회[DOI]
  11. 박진영, "탐정의 탄생" (2018), 소명출판
  12. 신성환, "근대 도시, 미로(迷路)에 대한 오랜 꿈의 실현과 좌절 ― 김내성 장편 탐정소설 <마인>을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화, (42), pp.237~273 (2010), 한국언어문화학회
  13. 오혜진, "1930년대 추리소설의 존재방식에 관한 일고찰", 우리문학연구, (20), pp.319~343 (2006), 우리문학회
  14. 이영미, "추리와 연애, 과학과 윤리 -장편소설로 본 김내성의 작품세계-", 대중서사연구, (21), pp.7~50 (2009), 대중서사학회[DOI]
  15. 이영미,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 (2016), 푸른역사
  16. 이용희, "근대 탐정소설의 우여곡절과 미스터리-1920~30년대의 탐정소설과 ‘탐정취미’의 문화사", 문화과학, 76, pp.277~297 (2013), 문화과학사
  17. 이행미, "한국 근대문학과 ‘가족법’적 현실 연구", 박사, pp.2017
  18. 전봉관, "마인 속 경성과 경성문화", 판타스틱 2009, (봄), pp.210~229 (2009), 페이퍼하우스
  19. 정긍식, "조선민사령과 한국 근대 민사법", 동북아법연구, 11(1), pp.97~128 (2017), 동북아법연구소[DOI]
  20. 정혜영, "김내성과 탐정문학- 1945년까지 발표된 작품에 대한 書誌學的 硏究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20), pp.405~434 (2006), 한국현대문학회
  21. 조성면, "한국문학․대중문학․문화콘텐츠", pp.36~63 (2006), 소명
  22. 최승연, "‘근대적 지식인 되기’를 향한 욕망의 서사 -김내성 추리소설에 나타난 탐정 유불란의 정체-", 대중서사연구, (21), pp.87~128 (2009), 대중서사학회[DOI]
  23. 최애순, "이론과 창작의 조응, 탐정소설가 김내성의 갈등 -본격 장편 탐정소설 『마인』이 형성되기까지-", 대중서사연구, (21), pp.51~86 (2009), 대중서사학회[DOI]
  24. 최애순, "최서해 번안 탐정소설 <사랑의 원수>와 김내성 <마인>의 관계 연구 -식민지시기 가스통 르루의 <노랑방의 수수께끼>의 영향을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45), pp.387~426 (2010), 한국현대소설학회
  25. 최진옥, "신소설에 나타난 법의식 연구", 박사, pp.2015
  26. 최현주, "신소설의 범죄 서사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04
  27. 홍래성, "推理小說 쓰기의 摸索과 展開 - 김내성의 內面意識과 當代 文壇의 情況, 그리고 代表作 『魔人』에 注目하여 -", 어문연구(語文硏究), 43(3), pp.261~292 (2015),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28. 홍양희, "식민지 사법관료의 가족 ‘관습’ 인식과 젠더 질서 -『관습조사보고서』의 호주권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79), pp.161~195 (2008), 한국사회사학회
  29. 高橋哲雄, "미스터리의 사회학-근대적 ‘기분전환’의 조건" (2015), 역락
  30. Bloch, Ernst, "탐정소설에 관한 철학적 견해" (2006), 오늘의 문예비평
  31. Bollnow, Otto F, "현대철학의 전망" (1967), 법문사
  32. Brooks, Peter, "플롯 찾아 읽기" (2011), 강
  33. Reuter, Yves, "추리소설" (2000), 문학과지성사
  34. Todorov, T, "산문의 시학" (1998), 문예출판사
  35. Wright, Willard Huntington, "위대한 탐정 소설" (2011), 북스피어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