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기독교 지성들에게서 ‘자유’의 문제-김재준・함석헌을 중심으로
The Problem of ‘Freedom’ for 1950s’ Christian Intellects-Focusing on Kim Jae-jun and Ham Seok-heon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1950년대 남한 사회는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냉전 체제가 더욱 강화된 시기인 동시에, 미국의 영향 속에서 기독교가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캐나다와 일본 기독교에서 연원하는 김재준과 함석헌의 기독교는 주류 기독교 세력과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종교적 의미의 자유 개념을 통해 그들은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제기한다. 기독교는 공산주의뿐 아니라 미국과 남한의 자본주의 및 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담론이자 체제로 이들에게 사유된 것이다. 이때 김재준의 자유 개념은 보수적인 장로교 주류 세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되는데, 그 이론적 토대를 미국을 경유해 들여오는 최신 서구 신학에서 찾았다. 그가 번역하고 소개한 서구 신학은 사회 참여의 당위성을 강조함으로써 기독교가 냉전 질서하에 중간 노선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이를 세계교회연합운동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김재준의 이러한 ‘자유’ 개념의 구축은 교단 내 로컬리티와 관련된 인정투쟁 속에서 냉전체제에 대한 전면적 비판과 도전으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한다. 반면, 함석헌은 일본 기독교의 담론을 통해 김재준과 유사하면서도 더 강도 높은 현실 비판의 논리를 구축하지만 강력한 반일주의 이데올로기하에서 자신의 발화에서 점차 일본의 흔적을 소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오히려 민중으로서의 자각이라는 강력한 내부자의 논리와 첨예한 현실 인식의 필요성, 나아가 세계주의적 시야를 보여준다.
Abstract
In the 1950s, South Korean society experienced the Korean War, which further strengthened the Cold War system, but it was also a time when Christianity was rapidly expanding under the influence of the United States. However, Kim Jae-joon and Ham Suk-heon’s Christianity, which drew from Canadian and Japanese Christianity, differed from mainstream Christianity. In particular, their concept of freedom in the religious sense raises new political possibilities. For them, Christianity is conceived as a discourse and system that criticizes not only communism but also capitalism and liberalism i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im’s concept of freedom took shape in the process of challenging the conservative Presbyterian mainstream, finding its theoretical foundation in the latest Western theology imported through the U.S. By emphasizing the necessity of social participation, the Western theology he translated and introduced offered the possibility for Christianity to function as a middle ground under the Cold War order, which he sought to implement through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movement. However, Kim’s construction of this concept of ‘freedom’ does not extend to a full-scale critique and challenge of the Cold War system amidst the struggle for recognition related to locality within denominations. On the other hand, through the discourse of Japanese Christianity, Ham Seok-heon builds a logic of reality criticism similar to Kim Jae-joon’s but more intense, but under a strong anti-Japanese ideology, he gradually erases the traces of Japan from his discourse. In the process, he demonstrates a strong insider’s logic of self-awareness as a people, the necessity of acute reality recognition, and a globalist outlook.
참고문헌 (59)
- 강원용, "강원용 전집 15 : 빈 들에서 2" (1995), 동서문학사
- 김재준, "김재준전집 1 새 술은 새 부대에" (1992), 한신대학 출판부
- 김재준, "김재준전집 2 복음의 자유" (1992), 한신대학 출판부
- 김재준, "김재준전집 3 전통과 개혁" (1992), 한신대학 출판부
- 김재준, "김재준전집 4 역사 변혁의 그리스도" (1992), 한신대학 출판부
- 김재준, "김재준전집 14 범용기(2)민주화와 신앙전선" (1992), 한신대학 출판부
- 함석헌,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 (1950), 성광출판사
-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1962), 일우사
-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1966), 삼중당
- 함석헌, "함석헌전집 2" (1983), 한길사
- 함석헌, "함석헌전집 3" (1983), 한길사
- 함석헌, "함석헌전집 4" (1983), 한길사
- 함석헌, "함석헌전집 6" (1983), 한길사
- 함석헌, "함석헌전집 14" (1985), 한길사
- "말씀", ~
- "십자군", ~
- "사상계", ~
- 강인철, "한국기독교회와 국가 시민 사회" (1996),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 강준만, "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3" (2004), 인물과사상사
- 고지수, "김재준과 개신교 민주화 운동의 기원" (2016), 선인
- 고지수, "냉전기 한 자유주의자의 ‘저항’ 담론 형성과 분단 사유: 김재준의 경우", 통일과 평화, 12(2), pp.141~181 (2020), 통일평화연구원[DOI]
- 공제욱, "1950년대 한국의 자본가 연구" (1993), 백산서당
- 김건우, "사상계와 1950년대 문학" (2003), 소명출판
- 김건우, "한국 현대지성사에서 ‘한신(韓神)’이 가지는 의미", 상허학보, 42, pp.501~531 (2014), 상허학회[DOI]
- 김건우, "해방 후 한국 무교회주의자들의 공동체 구상", 사이間SAI, (19), pp.69~90 (2015),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DOI]
- 김덕호, "아메리카나이제이션" (2008), 푸른역사
- 김명임, "자유의지와 실천의 문제 -『사상계』에 나타난 기독교 관련 글을 중심으로-", 한국학연구, (38), pp.227~257 (2015), 한국학연구소
- 김상태, "평안도 기독교 세력과 친미 엘리트 형성", 역사비평, 45, pp.171~207 (1998)
- 김상태, "1950년대∼1960년대 초반 평안도 출신 『사상계』 지식인층의 사상", 한국사상과 문화, (45), pp.201~232 (2008), 한국사상문화학회
- 김인서, "무교회주의자 내촌남삼씨에 대하야", 신학지남, 12(4), pp.37~42 (1930)
- 문지영, "지배와 저항 : 한국 자유주의의 두 얼굴" (2011), 후마니타스
- 민경배, "교회와 민족" (1981), 대한기독교출판사
- 서중석, "이승만과 제1공화국" (2007), 역사비평사
- 양승태, "미군정기(1945~1948) 한국의 자유주의: 이승만의 ‘반공적’ 자유주의", 한국철학논집, (21), pp.241~270 (2007), 한국철학사연구회[DOI]
- 양현혜, "함석헌과 무교회를 둘러싼 종교 사상적 모색", 종교연구, (67), pp.139~167 (2012), 한국종교학회[DOI]
- 양현혜, "함석헌과 무교회의 역사철학", 신학논단, 71, pp.135~168 (2013),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연합신학대학원[DOI]
- 연규홍, "역사의 사실과 해석의 진실: 장공 김재준에 대한 친일 논의를 반박함", 신학연구, 48, pp.265~286 (2006), 한신신학연구소
-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 "동아시아 근대와 기독교" (2022), 세창출판사
- 우정권, "1920년대 한국 소설의 고백적 서술 방법 연구", 박사, 국문학, pp.2002
- 윤형중, "진리의 증언" (1959), 갑진문화사
- 이봉범, "1950년대 번역 장의 형성과 문학 번역 ― 국가권력, 자본, 문학의 구조적 상관성을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 (79), pp.431~510 (2012), 대동문화연구원[DOI]
- 이봉범, "한국의 냉전문화사" (2023), 소명출판
- 이상록, "함석헌의 민중 인식과 민주주의론", 사학연구, (97), pp.147~190 (2010), 한국사학회
-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사상계』, "이상록",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2020)
- 이종오, "1950년대 한국사회와 4.19 혁명" (1991), 태암
- 이철호, "『사상계』 초기 서북계 기독교 엘리트의 자유민주주의 구상-김재준의 에밀 브루너(Emil Brunner) 신학 수용과 「바비도」 재독", 한국문학연구, (45), pp.53~80 (2013), 한국문학연구소[DOI]
- 장동민, "박형룡의 신학 연구" (1998),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 장세진, "상상된 아메리카" (2007), 푸른역사
- 정주아, "서북문학과 로컬리티" (2014), 소명출판
- 차승기, "‘근대의 위기’와 시간-공간 정치학", 한국근대문학연구, 4(2), pp.239~269 (2003), 한국근대문학회
- 후지이다케시, "제1공화국의 지배 이데올로기 - 반공주의와 그 변용들", 역사비평, (83), pp.117~151 (2008), 역사문제연구소
- Bennett, John C., "기독교와 공산주의" (1949), 대한기독교서회
- Bruner, Emil, "그리스도교와 문명" (1958), 한국번역도서
- Lee, Song-Chong, "Ham Sok Hon, a Pioneer of Korean Cosmopolitanism", Religions, 11(6), pp.1~16 (2020)
- Nieber, Reinhold, "공산주의의 도전" (1951), 청구문화사
- "인격으로 인격을 배웠다"[URL]
- "사상계 창간호 매진과 ‘등짐꾼 발행인’"[URL]
-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URL]
- "나는 오늘도 선생님을 가까이 모시고 산다"[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