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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쥬네의 희곡 ‘하녀들’에 나타난 공간 연구

L'espace dans Les Bonnes de Jean G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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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쥬네의 희곡 ‘하녀들‘에 나타난 공간 연구를 통해 특히 조명해보고자 한 것은 어떻게 그리고 왜 하녀들의 역할놀이의 공간이 죽음의 공간으로 변화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 공간에서 실제로 행해지는 끌레르의 자살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하는 점이다. 그 첫번째 단계로서, 여주인의 가시적 공간(침실)과 하녀들의 비가시적 공간(고미다락방과 부엌)의 대립적 성격과 거기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주인마님의 공간에 대한 하녀들의 선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매일 밤 주인마님의 공간에서 하녀들이 은밀하게 벌이는 ‘마담 살인’ 의식이 지니는 의미와, 그녀들의 힘겨운 몸짓에도 불구하고 그 공간이 어떻게 하녀들을 소외시키는지 고찰해보았다. 마지막으로 마님의 공간에서 죽음을 예고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주인에 대한 복수와 증오가 어떻게 하녀들의 죽음으로 종결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마님의 침실이 죽음의 공간으로 불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규명해보았다. 요컨대, 희곡 “하녀들”은 두 개의 대립적 공간, 즉 누추하고 불결한 하녀들의 공간과 성스럽고 고귀한 여주인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녀들의 공간은 어둠의 세계를 대표하며 마님의 공간은 빛의 세계를 상징한다. 여주인의 공간, 즉 빛에 대한 선망은 하녀들의 반복적 살인 의식을 낳는데, 이는 악으로 선의 공간을 물들이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주인의 공간에서는 자신들의 육체를 비롯한 모든 사물이 그녀들을 배반하고 고발할 뿐이다. 적의에 찬 이 공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적들에 둘러싸여 있음을 깨달은 하녀들은 오로지 죽음만이 그녀들을 구원할 수 있음을 깨닫고 이를 수락한다. 절대적인 惡으로 규정할 수 있는 이 자발적 죽음, 곧 끌레르의 자살을 통해 두 자매 솔량쥬와 끌레르는 자신들이 꿈꾸어왔던 ‘범죄자와 성녀의 결합’을 실현하고, 善의 세계인 마담의 영역을 유해안치소로 변화시킴으로써 마침내 마담에 대적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참고문헌 (3)

  1. "Th羽tre complet" (2002)
  2. "La Po?tique de l?espace" (2004)
  3. "n? 2 3e trimestre 1972", 8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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