俠傳의 초기적 형태로서의 ‘蔣生傳’ 연구
The study of Jangsaengjeon as an early form of ‘Hyeopjeon(stories of chivalrous figures, 俠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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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8세기 이후 창작된 人物傳에는 유독 ‘遊俠’을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한다. ‘俠’에 대한 인식은 18세기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조선 초부터 계속적으로 있어왔고, 뚜렷하진 않더라도 ‘俠’의 문학적 형상화 역시 17세기를 전후하여 이미 등장하고 있다. 조선 초 俠에 대한 지배층의 인식은 대개 부정적이었다. 그러던 것이 16세기에 이르러 미묘한 변화를 보이며 여러 문집과 심지어 실록에서도 긍정적 인식이 보이고 있다. 긍정적이었던 부정적이었던, 지배층 혹은 문인들 사이에서 이슈화될 정도로 ‘俠’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는 사실은 당시 ‘俠’이 상당히 유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俠’에 대한 인식과 그 문학적 형상화는 단순히 조선 후기에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현상이 아닌 그 이전부터 동아시아의 ‘俠’의 전통 속에서 서서히 그 일단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다. ‘俠義 문학’이라는 광의의 차원에서 보았을 때, 동아시아 전통 속에서의 ‘俠’에 대한 인식이 문학작품 내에서 구체적으로 형상화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를 전후한 시점이다. ‘傳’ 작품 내에서는 허균의 ‘蔣生傳’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허균의 ‘傳’에 신선적 분위기가 깔려 있는 것에 대하여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조선 전기 ‘傳’에 나타나는 ‘신선전’의 창작 경향과 허균의 도선적 기질에 경도되어 ‘蔣生傳’에서 간취되고 있는 ‘俠’의 형상을 이인적 취향으로만 치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본고에서는 蔣生傳에 허균의 ‘俠’인식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본다. 그 고찰 과정으로 허균의 ‘俠’인식의 배경을 살핀 뒤, ‘蔣生傳’을 대상으로 ‘俠傳’의 초기적 형태로서의 가능성을 살핀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본고에서는 ‘蔣生傳’을 통해 ‘俠義문학’ 내에서 그 단초를 보이는 협객의 형상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Abstract
Among stories of legendary figure written after the 18th century, there are especially many works related with ‘Yuhyeop(chivalrous spirit, 遊俠)’. However, the recognition for ‘Hyeop(a man of chivalrous spirit, 俠)’ had existed from the beginning of the Joseon Dynasty and literary formation of ‘Hyeop’ also appeared around the 17th century even though it was not very clear. At the beginning of the Joseon Dynasty, the governing classes' recognition of ‘Hyeop’ was mainly negative. Then, the recognition changed slightly in the 16th century and positive recognition is noticed in various collections of works and even true records. Whether it was positive or negative, the fact that there were many comments on ‘Hyeop’ made by the governing classes or literary men prove that ‘Hyeop’ was popular at that time. This recognition and literary formation of ‘Hyeop’ were not only characteristic phenomena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but they were gradually emerging in the tradition of ‘Hyeop’ in East Asia. In a wide sense of ‘Hyeopui(俠義) Literature’, the recognition of ‘Hyeop’ was formed within literary works in the tradition of East Asia concretely around the 17th century. Heo Gyun's ‘Jangsaengjeon’ belongs to this among ‘Jeons(stories of figures, 傳)’. We can't deny that there is immortal atmosphere in his ‘Jeon.’ However, It is my position that the form of ‘Hyeop’ noticed in ‘Jangsaengjeon’ was considered extraordinarily because the creative trend of ‘Sinseonjeon’ in ‘Jeons’ in the form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and Heo Gyun's idealistic dispositions were focused too much. The current study examined the background of Heo Gyun's recognition of ‘Hyeop’ and investigated a possibility as an early form of ‘Hyeopjeon(stories of chivalrous figures, 俠傳)’ from ‘Jangsaengjeon’ on the basis of that Heo Gyun's recognition of ‘Hyeop’ was reflected on ‘Jangsaengjeon’ to some ex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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