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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의 총친화 구조 연구

Study on the structure of total fraternity of poems of Baek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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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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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총친화 양상을 보이는 백석 시의 내적 구조를 살핀다. 백석 시의 중요한 특성은 사람과 만물의 친화(親和)에 있다. 이때, 친화가 내용과 형식 양 측면에서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총친화(總親和)’라 할 수 있다. 총친화 양상은 시 「모닥불」에 집약적으로 드러나는데, 모닥불의 내적 형식인 ‘타다’로 표상되는 ‘성분의 무화와 재질의 합일’과 모닥불의 외적 형식인 ‘쬐다’로 표상되는 ‘격식의 무화와 양식의 통일’이 그것이다. 먼저 ‘성분의 무화와 재질의 합일’은 섭취를 통해 주체의 몸과 결합하는 음식이나 주체가 직접 외부와 결합하는 질병을 통해 구현된다. 또한 ‘격식의 무화와 양식의 통일’은 새로운 질서와 규범 속에서 행동하는 놀이나 현실과 달리 사람과 짐승 등이 공존하는 전경을 통해 구현된다. 이러한 친화의 두 가지 양상은 중층적이고 복합적으로 구현되어 백석 시 특유의 친화적 시공간을 만드는데 그것을 ‘총친화 세계’라고 부를 수 있다. 사람과 사물, 사람과 짐승이 특수한 전경 속에 합일되는 총친화 세계는 현실의 바깥 또는 현실의 이면에 위치함으로써 마치 관념적 이상 공간과 유사한 형태를 띤다. 그러나 시의 내부인 총친화 세계는 외부인 현실 세계와 접점을 이루며 끊임없이 마찰하는 곳이다. 그것은 현실 세계의 대척점에서 현실 세계를 되비쳐주는 반사경이기도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백석의 시는 총친화 세계가 가진 화해로움과 현실 세계가 가진 폭력성 모두에 대한 자각을 환기시킨다.

Abstract

In this paper, I am going to review internal structure of poems of Baek Seok which are characterized by their total fraternity, centered on the poem 「Bonfire」. Structure of total fraternity of the poems of Baek Seok makes two aspects as its media. One is annihilation of ingredients and combination of materials represented by ‘burning’, which is internal form of bonfire. It is realized by foods, which are combined with bodies of subjects through intake, or by the deed of eating. The other is annihilation of formality and unification of style represented by ‘warming oneself’ which is external form of bonfire. It is realized by games played in the other order. Based on these media, poems of Baek Seok make single space time in which man and objects, as well as man and animals are unified. Although the world of such total fraternity exists outside or behind reality, it causes friction with reality, ruminating it incessantly in it. Although poetic world of Baek Seok is similar to ideal space, it is not irrelevant to reality. Rather, by setting the world of total fraternity to the opposite point of real world, it reminds us both harmony of the world of total fraternity and violence of re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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