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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회복과 여성 정체성 -오정희 유년의 뜰과 바람의 넋을 중심으로-

Recovery of memory and female identity -The soul of wind, The garden of child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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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페미니즘의 시각에 기대어 오정희 소설을 분석하였으며, 유년의 뜰과 바람의 넋을 분석대상으로 선택하였다. 필자는 두 작품이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여성 정체성을 해명하는 데 중요한 작품이라고 판단하였는데 두 작품에서 기억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유년의 뜰의 ‘나’는 아버지와 부네에 대한 기억에 집착하고, 바람의 넋의 은수는 최초의 기억이라고 불리는 것에 얽매여 있다. 기억의 회복은 정체성의 문제와 연결된다. 유년의 뜰에서 부네의 아버지인 외눈박이 목수가 아버지의 역할을 한다. 외눈박이 목수와 부네의 관계를 보며, ‘나’는 여성의 정체성을 획득한다. 그러나 소설이 아버지의 세계를 수용할 것만을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바람의 넋의 주인공 ‘은수’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시달린다. 바람의 넋은 금기를 욕망하는 여성이 어떻게 처벌되는가를 보여주는 소설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정체성이 직면한 딜레마의 문제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오정희의 두 소설은 일차적으로 남성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유년의 뜰의 경우, 아버지가 부여한 질서를 지키는 것, 착한 딸이 되는 것이 성장이라는 남성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외할머니의 정체성 문제, 담론과 지식의 관계, 부네의 처리방식 등을 통해 진리처럼 보였던 아버지의 질서에 의문을 제기한다. 바람의 넋에서도 세중의 입장에서 은수를 보게 함으로써 남성적 독해를 유도하고, 은수의 파멸을 통하여 여성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만, 다시 최초의 기억을 더듬는 은수의 노력을 따라 가게 함으로써 정체성의 형성에 있어서 여성이 처한 딜레마를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study on Oh Jung-Hee's novel. Oh Jung-Hee's novel's female sexuality is very important. Oh Jung-Hee is an important writer and she deals with it. Female sexuality is one of the problematic themes of modern literature because the recognition of female identity and fictional genre. Libidinal current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the formation of modern fiction. Oh Jung-Hee is one of writers who inquired the nature and condition of female identity in the practical society in Korea. We analyze two novels : The soul of wind, The garden of childhood. Oh Jung-Hee shows the tragic view of the world. The characters fall into a dilemma. They cannot choose one way, nor the other. They put up with their conditions. Oh Jung-Hee knows that the masculine view of the world made female identity. For female identity, the masculine view of the world is surely required.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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