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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제(新體制) 전후 조선 문단의 재편과 조선어·일본어 창작 담론의 의미

Rearrangement of Literary World in Colonial Korea and Meanings of Discourse on Writing in Korean/Japanese around New System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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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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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제가 확립하는 1940년 7월 이후 조선문학의 내용과 형식 및 조선문단과 출판계의 사정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창작의 조건인 언어의 변화와 그것이 발표되는 매체, 그리고 예상되는 독자층과 시장의 변화라는 문학을 둘러싼 물적 조건의 변화는 ‘국책에의 적극 협력’이라는 사상적 측면과 함께 조선문학과 문단 전체의 지각변동과 재편을 의미했다. ‘국어’/‘조선어’ 창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조선문학에 관한 담론은 조선문단과 일본문단이 서로를 참조하면서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상호참조의 과정이란 특히 조선문학가들에게 지속적으로 식민지 문학 또는 ‘지방’ 문학이었던 조선(어)문학의 위치와 의미를 묻게 하는 것이었다. 조선문학의 특수성에 관한 문제, 조선문학가들을 향한 ‘국어’ 창작의 요구, 조선문학가들의 ‘조선어 창작’의 논리는 '국어전해운동'이 시작되는 1942년 5월경까지 갈등과 논쟁 양상을 드러냈다. 논의가 진행될수록 ‘조선 문화의 독자성’이라는 논점보다는 ‘문학의 예술성’과 ‘독자층에 대한 고려’에 관한 문제가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조선문학과 문화의 독자성을 주장하는 논지는 소거되어야 할 조선문학의 내셔널리티를 재차 환기시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42년까지의 조선문단에서 문학 창작을 일본어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적․현실적 이유에 더해 나름의 논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었음을 고려할 때, 조선문단에서 ‘국어’ 창작을 가장 먼저 해나갔을 뿐 아니라 ‘국어’ 창작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펼쳤던 김용제의 입장을 주목해 볼 수 있다. ‘통제’의 논리를 ‘문화’의 논리로 교묘하게 환치시키는 그의 논리는 조선어로만 창작이 가능한 조선작가들, 조선어만을 이해하거나 말할 수 있는 바로 지금 살아 있는 조선의 민중들의 존재를 소거한다. ‘국어’가 자신의 현실이라는 김용제에게 ‘조선어’가 현실이었던 대부분의 조선인들의 삶이란 문학적으로 포착될 대상으로 육박해 오지 못했던 것이다. 정치와 문학의 지평을 동일화시키고 제국의 언어와 내면의 목소리를 포개는 김용제의 시는, 조선어의 이질성을 삭제하고 개별화된 신체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있었다.

Abstract

After formation of 'New System' about 1940's, literary world in colonial Korea and publication system had changed drastically. The discourse about Joseon literature concerning with writing in 'national language'/'Joseon language' had moved making a cross-reference. This process of a cross-reference gave questions about position and meaning of Joseon literature as colonial and 'local' literature. A conflict between an identity of Joseon literature and a demand for writing in 'national language' toward Joseon writer came to the front before 1942's. An 'artistic value' and 'consideration for readers' appeared on the front from the foregoing discussion. Japanese writers and bureaucrats judged an argument for identity of Joseon literature and culture as arousing the nationality of Joseon which must be erased. An argument for writing in Japanese by Joseon writers, however, required a kind of logic besides political and practical causes before the time 1942's. I paid attention to a position of Kim, yong-jae as a Joseon writer who gave an opinion for writing in 'national language' intensely. He replaced the logic of 'restriction' by 'culture' and it erased Joseon writer and people who could write and understand by Joseon language. He did not consider lives of most of all Joseon people as an literary object because he understood 'national language' as a reality. His poetry shows us logic of identification between politics and literature. It, consequently, had deleted the difference of Joseon language and suppressed voices of singular bo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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