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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푸른 탑>에 나타난 내선결혼의 전략 - 서양고전의 차용과 변용

The strategy of Japanese-Korean marriage in <Green Tower>: Borrowing and transformation of Western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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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일제 말기 이효석 소설에서 주목할 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일본어로 창작되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서구문화(문학)가 다수 차용된다는 점이다. 아일랜드 문학의 성공을 통해 속문주의 비판의 근거를 찾을 수 있었던 이효석은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이라면 일본어 창작을 통해서도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푸른 탑>은 이와 같은 두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내선 간의 성공적 결합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완성하기 위해 그는 <데아드라>신화를 작품에 차용하였다. ‘절대적 사랑’을 방해하는 자들에 맞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데아드라의 의지는 재한 일본여성 요코에게 투영되었다. 사랑의 완성과 민족적 차이라는 두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요코와 영민은 두 번의 죽음체험을 하는 데 이것은 데아드라 신화의 변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효석은 민소희의 미모와 한복의 아름다움이 서양의 사교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아름다움의 영역에서 서양, 조선, 일본의 구분이 무의미함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푸른 탑>에서는 정신의 절대성과 현실세계의 상대적 가치라는 이효석의 보편주의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내선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In the late colonial period, Lee, Hyo-seok wrote the novel in Japanese. He thought he could find a way out of difficulties confronting Korean literature borrowing the Japanese-language which was supposed to communicate with the world. He took the Irish literature as a precedent because in 1930’s Irish literature was regarded to reach the world-class, in spite of using English(colonial ruler’s language) as a creative language. In <Green Tower> Lee, Hyo-seok borrowed Celtic myths <Deidre>, celebrated for romantic love and tragic death. He intended to embody the universality and the peculiarity of integration between Korean and Japanese. He created a new heroine “Yoko” as a Japanese-resident in Korea resembling closely with Deidre. Yoko resisted a biased view about mixed marriage at the risk of her life and it aroused Youngmin from self-accusation. In that sense, it might be said that Superficial topics of <Green Tower> was completion of romantic love. But the writer never stayed in it. He tried to prove Equal relationships between Korea and Western. Min, Soh-hee played important role by showing the beauty of ‘Han-bok’ and herself. Splendid woman and costume in Korea which were admired by westerners stimulated a feeling of anxiety in Japan’s mind, moreover it aimed to reveal hypocritical behavior of Japanese concealed behind wearing Korean traditional costume. Therefore, the attempt to proof equal relationships between Korea and Western was intended to show equal relationships between Korea and Japan. Japanese as a creative language was needed to explain the writer’s intention to Japanese and citizens of the world. The most of the novel dealing with mixed marriage in 1940’s came to an end fruitlessly, but <Green Tower> came to an end successfully. In that sense it was a new strategy of Japanese-Korean marriage for the construction of new relation between Kore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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