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철학으로 『지옥변』 읽기 ‒예술지상주의를 중심으로‒
Rereading of 『Jigokuhen』 from Nietzsche’s Philosophy Viewpoint -Focused on the art-for-art princ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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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의 연구목적은 기존의 서양 철학사를 지배하던 형이상학적 전통을 해체하고 비극예술로부터 영혼의 고양을 이끌어내는 니체 철학에 근거하여 『지옥변』을 해석한다는 데에 있다. 아쿠타가와는 세인의 경멸과 고통을 극복하고 파괴와 창조가 순환되는 삶을 선택하는 요시히데를 ‘힘에의 의지’가 충만한 초인의 자리에 놓고 반대로 정치권력과 지위를 가지고 기존의 질서를 지키려는 오토노를 몰락의 길을 걷는 최후의 인간에 위치시켜 놓았다. 요시히데의 추미(醜美)의 추구는 기존의 사회 질서와 에토스에 의해 억압되고 제거된 것을 복원하려는 시도이며, 동시에 영혼을 고양시키는 예술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요시히데가 타인의 고통을 직접 봐야 하는 행위를 미메시스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면 그의 행위는 자기가 본 것을 그림으로 똑같이 형상화하려는 모방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본 사건을 체화하여 정신적으로 닮아가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요시히데가 미적 환희에 이르는 순간도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의 핵심에 해당하는 순간의 철학과 유사한 측면이 존재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terpret Jigokuhen with the base of Nietzscheanism. Nietzsche was well known for a philosopher who had deconstructed traditional Western metaphysics and promoted mental elevation from the art of tragedy. Akutagawa situated Yoshihide in the status of a overman, who had overcome the despise and agony from the crowd and courageously faced with the life of extreme ups and downs. On the contrary, he put Otono into the status of last man who tried to maintain the existing power and social value and was finally ruined. Yoshihide’s pursuit of the beauty of ugliness was tantamount to rebuilding things which were suppressed and removed by the social order and ethos. It also made a transformation of the art which could lead to a mental elevation. Yoshihide’s intention of seeing the terrible scenes before drawing a picture was not due to the intention of strait imitation but due to the intention of being spiritually assimilated into the object. The moment of aesthetic ecstasy which Yoshihide had experienced was similar to the Philosophy of the Moment of Nietzsche which was the part of Eternal Recur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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