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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시선을 통한 「딸」의 의미‒히구치 이치요의 『십삼야(十三夜)』와하야시 후미코의 『방랑기(放浪記)』를 중심으로‒

The Meaning of 「daughter」 Through Woman’s eyes-Centered on Higuchi Ichiyo’s <Zyusannya> and Hayashi Humiko’s <Hor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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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십삼야』에서 오세키(お関)의 아버지는 이혼하겠다고 선언한 딸에게 오히려 아내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요하고 주입시킨다. 즉 오세키의 아버지는 사위인 하라다(原田)의 불합리한 행동을 탓하기보다는 오히려 딸 오세키(お関)에게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여성의 역할, 특히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을 잘 수행해 주는 딸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 한편, 하야시 후미코의 『방랑기(放浪記)』는 히구치 이치요의 『심삼야(十三夜)』처럼 가족이나 집에 귀속되지 않고 가족과 집으로부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체되어 오직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삶을 능동적으로 일궈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즉 「나」라는 인물을 통해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내는 억척같은 삶을 지탱해 나가는 생활력이 강한 여성을 모티프로 하여 방랑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사회구조의 산물, 즉 가족구성원으로서 벗어나면 안 되고, 가족이라는 사회그물 망 안에서만 딸이라는 역할과 그 이름을 부여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사회적 기준 즉 아버지의 법을 지켜야만 딸이라는 존재와 명칭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었다.

Abstract

In <Zyusannya>, Oseki(お関)’s father forces the daughter wanting to divorce to perform faithfully role as a wife. In other words, Oseki’s father doesn’t blame the unreasonable behavior of Harada(原田), his son-in-law, rather hopes his daughter to be an unilateral and unconditional female, especially in the role of daughter doing well in the very area of wife and mother. On the other hand, Hayashi Humiko’s <Horoki>, like Higuchi Ichiyo’s <Zyusannya>, doesn’t belong to a family or home, Regardless of the will, this work’s main character is separated from the family, and focuses on living actively as a subject, not a woman. That is, through the character of “I,” this work describes a woman’s wandering way of life with strong vitality, and doing whatever to support her life. In other words, every woman shouldn’t do anything to escape from her family, the product of social structure, should she want to keep her name as someone’s daughter or mother. She can keep her name only within the network of society of the family. The hidden implication of this work is every woman should observe the Laws of the Father functioning as social norms in order to maintain the presence and the given name of the 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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