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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문학에 나타난 혁명정신의 전이와 변용 -조명희와 강태수, 조기천의 작품을 중심으로-

Transit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Spirit of Revolution in Russian Korean Literature-Focus on the Works of Cho Myung-hee, Kang Tae-soo and Cho Ki-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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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조명희는 1928년 러시아 망명 이후 연해주의 고려인 사회와 고려인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이다. 러시아 망명 전, 그는 사회주의사상에 경도하여 지주계급과 일제의 폭압적 핍박으로 생존 그 자체가 위협받던 조선 민중들의 삶에 주목하고, 민중 해방을 위해 투신한다. 그에게 있어 문학은 항일과 계급혁명을 위한 도구였고, 이는 망명지 연해주에서의 교편생활과 그가 담당한 『선봉』 ‘문예 페-지’를 통해 보다 구체화된다. 특히 망명 이후 발표한 첫 작품 「짓밟힌 고려」는 연해주로 이주한 조선인들에게 항일 의지를 다지고 조선인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조명희의 제자들은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이후에도 조명희의 문학정신을 이어받아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데, 강태수와 조기천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강태수와 조기천의 작품들은 조명희로부터 물려받은 항일의지와 함께 계급투쟁 의식을 담고 있다. 강태수는 조선사범대학 재학시절 발표한 「밭 갈던 아씨에게」 필화 사건으로 20여 년 유형생활을 한다. 이때 그는 사회주의 이념에 배신과 환멸을 느끼는데, 그러나 그는 그것을 드러내지 못한 채 살아남기 위해 사회주의 체제를 찬양하는 작품을 창작 발표한다. 이와는 달리, 조기천은 민중 해방을 위한 사회주의 이념의 실천을 위해 조선이 해방된 이후 입북하여 치열하게 사회주의를 노래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한 김일성을 찬양하는 작품을 발표한다. 바꿔 말하여, 조명희의 혁명정신을 이어받은 조명희 제자들은 서로 다른 형태의 문학적 변용을 드러낸 것인데, 이는 그들이 처한 정치 사회적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반증한다.

Abstract

Cho Myung-hee is a writer who had a great influence on the CIS-Korean literature and the society of the Maritime Province of Siberia since he exiled to the Russia in 1928. For him, literature was a tool for anti-Japanese and class revolution, and it became more concrete through his teaching career in the exiled province of Siberia and “Sunbong(선봉)” ‘literature-page’ which he was in charge of. In particular, the first published poetry, ‘Downtrodden Korea’, serves to strengthen the will of anti-Japanese sentiment among Russian Korean who moved to Siberia and promote their national identity as Russian Korean. Also, Cho Myung-hee's students follow Cho's literary spirit even after moving to Central Asia, and Kang Tae-soo and Cho Ki-cheon are the representative examples. The works of Kang Tae-soo and Cho Ki-cheon contain a sense of class struggle, along with the will to independence from Cho Myung-hee. Kang has been in prison for more than 20 years for the ‘To a lady who plowed a field’, which he announced when he was a student at the Choseon University of Education. At this time, he became betrayed and disillusioned with socialist ideology, but he created and published works praising the socialist system to survive without revealing it. On the other hand, Cho ki-cheon went to North Korea after the independence of Choseon. to practice the idea of socialism, and announced a work praising Kim Il-sung for building a socialist country. In other words, Cho Myung-hee's students, who inherited the revolutionary spirit of Cho Myung-hee, revealed different forms of literary transformation, which means people can not be free in their political and social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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