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업神 설화의 양상과 그 의의
The Aspects and their Significances of Korean-Japanese Eod God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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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한국의 업神과 일본의 자시키와라시(ざしきわらし) 설화의 비교·분석을 통해, 한·일 업神 설화가 지니는 설화문학적 의의를 밝혀보았다. 업神과 자시키와라시는 조상신적 성격을 지녀서 죽은 조상이 두 가신(家神)으로 변한다. 업神은 조상이 죽고 나서 업(業)사상에 의해 구렁이 형상의 업神으로 환생한다. 자시키와라시는 조상의 유령이 화신(化神)한 존재이다. 업神과 자시키와라시는 실존하지 않는 존재로, 두 가신을 섬기려면 대신할 상징물이 필요하다. 두 가신의 상징물은 명칭, 모시는 장소, 형태에 따라 차이점이 있다. 업神의 상징물은 신의 몸이란 의미의 신체(神體)라고 부르고, 자시키와라시의 상징물은 신의 조각상 또는 신의 형상이란 의미의 신상(神像)이라 부른다. 신체는 집 밖과 울타리 사이인 뒤란에 모시며, 신상은 집 안의 다다미방에 신단이나 제단을 차려 모신다. 신체는 항아리에 쌀을 담고 그 위에 짚가리를 덮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상은 아이 형상의 조각상이나 인형의 형태를 띤다. 업神과 자시키와라시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고 인간성을 가진다. 두 가신이 가지는 인간성의 요건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 업神은 감정이 있으며, 자시키와라시는 짓궂은 장난을 친다. 업神 신앙은 도작문화(稻作文化)와 불교의 업(業)사상이 융합되어 나타났으며, 자시키와라시 신앙은 도작문화와 인신신앙(人神信仰)의 결합으로 나타났다. 두 가신에 대한 설화는 실생활에서 한·일 국민이 직접 겪은 신앙생활의 경험이 구전되다 설화화(說話化)되어 정착된 것이다. 따라서 한·일 국민에게 친근한 경험담으로서의 업神과 자시키와라시 설화는 한·일 설화문학에 그 근원이 무척 깊게 내려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shows the significance of narrative literature on Korean-Japanese Eop god tales through a comparison and analysis of Korean Eop god and Japanese Zashikiwarashi tales. Since Eop god and Zashikiwarashi have the ancestral god characters, the dead ancestors may change into two household gods. Eop god is reincarnated into a rat snake Eop after the death of the ancestors by the Eop(karma) thought. Meanwhile, in the case of Zashikiwarashi, the ghost of the ancestor becomes a god called Zashikiwarashi. Since Eop god and Zashikiwashi do not exist, symbols are needed as substitutes in order to serve those two gods. The symbols of two gods have differences on the name, the places to serve and the shapes. The symbol of Eop god and is called Sinche(神體) which means the body of a god, and the symbol of Zashikiwarashi is called Sinsang(神像) which means the Statue or the shape of a god. While Sinche is served in a back garden which is located between the outside of a house and fences, Sinsang is served with the altar in a room with a tatami floor in the house. While Sinche is formed as a stack of straw covering a jar with rice, Sinsang shows the shape of a statue or a doll of children. Eop god and Zashikiwarashi are in a shape of human. Also, they are able to talk like human and have human nature. The human nature of these two gods have slight differences; Eop god has emotions, and Zashikiwarashi do a mischievous prank. Eop god beliefs are shown in the fusion of rice farming culture and Eop(karma) thought in Buddism. Zashikiwarashi beliefs are shown in the fusion of rice farming culture and human god beliefs. The tales of these two gods have been settled become tales(說話化), after the religious life that Korean and Japanese experience in their actual life were orally transmitted. Thus, the tales of Eop god and Zashikiwarashi have a deep origin in the Korea and Japan narrative literature as the familiar story of one’s experiences that Korean and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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