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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에 드러난 복수담의 심리학적 고찰

「Imjin-rok」, The Narrative of Revenge and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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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임진록」은 임진전쟁 이후 17~19세기에 살았던 조선인들이 만들어낸 공동체적 담화 행위의 산물이다. 막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임진전쟁의 복수는 정치적인 이유로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 복수의 좌절은 ‘잔인성이 없는’ 자아가 외부로부터 공격받은 데서 오는 피해 의식과 조선중화주의가 함께 결부되어 인지적 부조화를 가져왔다. 일본에 대한 적개심은 복수와 분노의 서사적 형태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흔적은「임진록」에 반영되었다. 「임진록」은 일련의 서사적 과정을 보이는데 이는 침범에 대한 부인, 공격성의 내적 투사, 공포심의 전치, 격분의 서사로 나타난다.「임진록」에서는 임진전쟁의 발발 원인을 개인적 차원에서 찾고자 한다. 또 전쟁의 원인을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사후설명편향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이는 모두 일본의 침공을 부인하는 모습들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일본의 공격성과 공포를 내적인 역량으로 투사하여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작품의 후반부에서는 강홍립의 투항 장면이 부각되어 있는데, 여기서 복수와 징치의 대상이 일본에서 청나라로 바뀌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일본에 대한 패전 의식이 대명의리론과 결합한 흔적으로 보인다. 사명당 서사는 분노의 화소가 극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지점을 보이며, 궁극적으로 힘의 우위를 통한 공격성의 우위를 서사 내에서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임진전쟁의 복수가 국가적 추동을 갖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중들에게는 큰 상처로 남았다. 서술자들은「임진록」에서 이러한 상처를 복수의 서사적 실현을 통해 앙갚음이라는 정신적 보상, 일본의 재침 의지의 무산, 동아시아의 응징자로서의 자기 정립을 의도하고 있다.

Abstract

「Imjin-rok」 is a result of communal discourse made by Choseon’s people who lived in the 17th and 19th centuries after the invasion of the Imjin War known as Imjin-Waeran. De-spite the severe damage, the revenge of the Imjin war was frustrated in political reason. The frustration of revenge brought about a cognitive incongruity that external attack on the not-inhuman ego of pride. The hostility to Japanese is manifested in a narrative of anger and vengeance, and these is expressed in「Imjin-rok」 「Imjin-rok」shows a plot representing the denial of the invasion, the inner projection of aggression, the transfer of fear, and the rage on enemy.「Imjin-rok」denies the sign of war and find the cause of War in private level. Also, treats the war as a hindsight bias. The Japa-nese aggression and fear have been projected into Choseon’s inner abilities, creating the narratives of heroes such as Kang hong-rip and Kim Deok-ryeong. In the latter half of the work, the surrender of Kang hong-rip is magnified. At this point the object of revenge changed to Qing dynasty instead of Japan. This can be read as a sign that consciousness of defeat combines with the Daemyeong-Uiri(Fidelity to Ming Dynasty). Narrative of Samyeong-dang express the rage that the anger comes extreme, and it seems intending shows overwhelming power to japan. Despite frustration of revenge, War remained a great trauma to the Choseon’s people. Writer describes these wounds through「Imjin-rok」. In「Imjin-rok」‘s story, Writers realized the spiritual compensation from payback, the foundering of Japan’s re-invade, and Setting Themselves as a Punisher in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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