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고전에서 본 부모의 범죄에 대한 자녀의 자세‒ 『논어』⋅『맹자』와 『에우튀프론』의 비교 ‒
A Comparative Study of Sons’ Attitude towards the Misconduct of Parents - examination on 『Analects』 and 『Menciu』 and 『Euthiphro』
0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부모가 절도 또는 살인을 했을 때, 나는 고발할 것인가? 숨겨줄 것인가? 이 딜레마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류에 공통된 윤리 문제다. 동⋅서양의 고전인 『논어』와 『맹자』 그리고 플라톤의 초기 저작인 『에우튀프론』에서 신기할 정도로 똑같이 이를 정면으로 논의하고 있다. 첫째, 이들은 부모의 불의를 보고서, 자녀가 남들이 다 알도록 공공연하게 고소, 또는 소송(訟)하는 행위를 반대했다. 송을 하는 이유는 잘못된 부모를 책망 또는 원망하는 데서 비롯되는데, 원망은 가장 큰 불효기 때문이다. 둘째, 그러나 잘못은 고쳐져야 하기에 부모에게 은밀하게 간(諫)하라고 했다. 이 때도 부모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며, 뜻을 살피면서 공경하라 했다. 소크라테스 역시 에우튀프론에게 부모의 불의를 보고 무조건 고소할 게 아니라, 신들을 섬기는 자세로 임하라고 한다. 그러므로 간(諫)은 자녀의 경(敬)의 자세이다. 장재는 「서명」에서, 부모가 우리를 낳은 것은 하늘과 땅이 교차해 만물을 낳은 원리와 같다며 우리의 존재를 우주론적으로 해석하면서, 부모 섬기기를 하늘 섬기기처럼 해야 한다고 했다. 퇴계에 따르면 그 이치는 경(敬)으로 요약된다. 본고는 이것이 에우튀프론과 공맹이 밝히고자 했던 경(敬)의 논리라는 점을 밝힐 것이다. 그래서 경건한 사람은 부모의 불의를 보고, 고소하거나 외부적인 법으로 해결할 것을 시도하는 대신, 먼저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부모를 숨기고, 적절한 시점에 간(諫)하고, 공경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아 마침내 부모를 변화시킨다.
Abstract
How can we do when we witness the misconduct of our parents? Do we conceal or accuse them? Which way is right according to the justice? Socrates in 『Euthiphro』 and Confucius⋅Mencius answer clearly to us about the question. The duke of Sheh(葉公) said“here we have an unright kung, who testified against his own father for stealing a sheep’and Confucius said “where I come from, the father conceals the misconduct of son, the son conceals those of father.”Socrates in 『Euthiphro』 tried to define piety(to hosion) against Euthiphro who believe in accusing his father of murder is right and pious also. In dealing with defining the piety with Euthiphro, Socrates intend to reveal the real meaning of piety and impiety. Socrates and Confucius and Mencius said in common that we have to remonstate very softly rather than complain to our parents when they misconduct. Accusing the parents is not at all pious and dutiful. Socrates also said real piety lies in the sincere service of the god and god appoint us to the duty of leading the philosophical life, examining myself and others.
참고문헌 (15)
- "論語", ~
- "孟子", ~
- "禮記", ~
- "退溪先生文集", ~
- "韓非子", ~
- 朱子, "論語集註" (2013), 傳統文化硏究會
- Plato, "Euthyphro in The Collected Dialogues" (1999), Princeton University Press
- 이황, "성학십도" (2008), 홍익출판사
- 김유석, "다가서는 에우튀프론, 물러서는 소크라테스 – 등장인물들의 대화 태도에 나타난 『에우튀프론』의 변호론적 성격 –", 철학사상, (50), pp.35~71 (2013), 철학사상연구소
- 송유례, "플라톤의 『에우튀프론』에 나타난 인간애와 경건", 철학논구, 36 (2008), 서울대학교 철학과
- 이종우, "아버지의 절도-실인에 대한 자식의 대응 ―논어와 에우티프론의 비교 및 현재적 조명―", 법철학연구, 12(2), pp.255~268 (2009), 한국법철학회
- 유희성, "선진철학에서의 禮와 法의 논쟁", 유교사상문화연구, (20), pp.251~276 (2004), 한국유교학회
- 조남욱, "儒家의 諫諍論 展開에 관한 考察", 유교사상문화연구, (42), pp.267~292 (2010), 한국유교학회
- 엄연석, "도덕적 이상의 관점에서 본 유가와 법가의 가족관", 중국학보, 46, pp.425~444 (2002), 한국중국학회
- 이진남, "아퀴나스, 키에르케고어 그리고 아브라함", 인문과학연구, (21), pp.275~298 (2009), 인문과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