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과 투항 - 송영의 1970년대 소설에 나타난 가짜·사기·도둑의 의미와 그 한계
Resistance and Surrender - The Meaning of Fake, Deceit, Thief in the Novels of Song-Young in th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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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송영 소설의 가짜·사기·도둑의 의미를 해명함으로써, 1970년대 발전주의와 근대적 동일성의 심성구조에 대한 저항과 투항의 양상을 논구하고자 했다. 송영 소설에서 ‘진짜’와 ‘가짜’는 상투어로 등장하고, ‘가짜’를 옹호하는 의식마저 발견된다. 송영은 진짜와 가짜를 명백히 가르는 의식을 의심하고, 가짜를 단호히 처단하는 권력을 혐오하며, 분명하고 확실한 세계를 거부한다. 즉 송영의 소설은 이분법의 거부를 통해 근대적 이성의 횡포에 저항하는데, 이는 당대 미만했던 근대적 동일성의 심성구조에 대한 저항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송영 소설에 대거등장하는 사기꾼과 도둑은 당대의 폭력성을 거의 동일하지만 아주 똑같지는 않게모방하면서 조롱하고 위협한다. 출세지상주의, 물신주의, 권력 지향성, 위계구조등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데, 이들은 당대 미만했던 발전주의와 근대적 동일성과관련 깊은 바, 결국 사기꾼과 도둑이 겨냥하는 것은 발전주의 내지 근대적 동일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만만치 않은 저항의지와 전복적 에너지를 내장했음에도 송영 소설은 당대 발전주의에 투항하는 면모도 보인다. 이는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명분을 각종 비행에 대한 면죄부로 전제하고, ‘하면 된다’의 정신과 근면·성실·자조의 미덕을 지당하게 수용하며, 때로 자본주의적 가치를 전면화하는 모습에서발견된다. 그러나 투항은 최종결과가 아니라 과정적인 것으로서, 전체 소설에서 송영은 저항과 투항 사이에서 분열을 거듭한다고 보인다.
Abstract
The novels of Song-Young resist the developmentalism and the mentality of the modern unity in the 1970s but surrender to them at the same time. The cult of fake rejects the dichotomy and the modern reason, it means that it resists the mentality of the modern unity in the 1970s also. The deceivers and thieves mock the violence in the 1970s while imitating them almost the same, but not quite exactly the same. They mock success-supremacy ideology, selfishness, capitalism, the will to power and hierarchy composition. This is the resistance to the developmentalism and the mentality of the modern unity in the 1970s also. But sometimes the novels of Song-Young show the aspect of the surrender to the developmentalism. It is the limitation of his work s that m akes t hem sentenced as t he c ommercial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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