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장정일 시의 종교성
Religiosity in Poems of Jang, Jung-il in 1980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장정일의 독특한 글쓰기는 그의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주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시인 장정일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그의 시에서 빈번하게 드러나고 있는 시인의 종교의식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여 본고는 선행연구에 덧붙여 장정일 시의 특징 중 하나인 ‘자기반영적 글쓰기’에서 드러나는 시인의 종교의식을 살펴보았다. 장정일 시에 등장하는 종교적 기표는 1980년대의 정호승, 김정환 등의 시인들과 ‘예수’ 기표에서 확연히 구별되었다. 당시 시인들은 ‘예수’를 통해 시인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에 1980년대 시의 종교성 맥락에서 장정일 시의 종교성을 분석하는 일은 그의 이단 의식을 조명하는 일이 된다. 정통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치부되어 사회로부터 의도적으로 은폐되고 소외된 어린 장정일의 종교에서 시인의 이단 의식이 생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개인의 내면을 폭로할 수 있었던 고립된 문학가에게 왜 메타시를 썼는가 하는 질문이 아닌, 1980년대의 장정일 시가 어떻게 메타시로 읽히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장정일’은 독서라는 장치 사용의 길잡이를 스스로 터득함으로써 1980년대 문학장의 속죄 장치 속에서 탈주한 것이다. 그의 시의 종교적 기표에는 시가 가질 수 있는 권력을 전복시키고자 하는 시인의 욕망과 시의 자율성을 존속하기 위한 시인의 고투가 담겨있다. ‘예수’로 대표되는 장정일 시의 종교적 기표는 1980년대 문학장에서 육체의 실존에 대한 질문의 기표로써 탈주하는 종교적 이단자로 읽을 수 있다.
Abstract
The distinctive writings of Jang, Jung-il have been discussed mainly based on his growth background. However, not much research has been conducted on the religious consciousness of poet, which had crucial effect on the growth of poet Jang, Jung-il and appeared frequently in his poems. Therefore, in addition to a previous study, this paper examined the religious consciousness of the poet appearing in “self-reflective writing”, one of characteristics of Jang’s poems. The religious imagery and symbols appearing in Jang’s poems are distinguished from “Jesus” symbolism of 1980s poets such as Jeong, Ho-seung and Kim, Jung-hwan. At that time, because the poets revealed their desires through Jesus, analyzing Jang’s poems in the religious context of 1980s poetry meant shedding light on his heretical mindset. It was ascertained that the heretical mindset of the poet stemmed from the religion of young Jang, which was intentionally hidden and alienated from the society as it was regarded as heresy by the orthodox Christianity. This provides an answer to a question, why Jang’s poems in 1980s are read as meta-poems, rather than to a question, why the isolated writer who exposed the private inner side wrote the meta-poems. By self-mastering a guide of using an instrument called book-reading, “Jang, Jung-il” escaped from the atonement device of literary field in 1980s. The religious imagery and symbols of his poems contained the poet’s struggle for continuously maintaining the autonomy of poems and the desire of the poet who wanted to overthrow the power that poems could possess. The religious symbols in Jang’s poems, which are represented by “Jesus” is a symbol of question for existence of physical body in the literary field of 1980s and can be read as an escaping religious heretic.
참고문헌 (26)
- 장정일, "성·아침" (1985), 청하
- 장정일, "햄버거에 대한 명상" (1987), 민음사
- 장정일, "상복을 입은 시집" (1987), 그루
- 장정일,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1988), 민음사
- 장정일, "서울에서 보낸 3주일" (1988), 청하
- 정호승, "서울의 예수" (1982), 민음사
- 김정환, "황색 예수1" (1983), 실천문학사
- 김진경, "우리시대의 예수" (1987), 실천문학사
- 권명아, "장정일 특집: 「햄버거」에서 「거짓말」까지 작품론1: 진지한 놀이와 지워지는 이야기", 작가세계, 27 (1997), 세계사
- 김주연, "몸속에서 열리는 세상: 장정일론", 동서문학, (221) (1996), 동서문학사
- 김준오, "장정일 특집: 「햄버거」에서 「거짓말」까지 작품론2: 타락한 글쓰기, 시인의 모순―장정일의 시세계", 작가세계, 27 (1997), 세계사
- 김진식, "르네 지라르에 의지한 경제논리 비판" (2005), UUP
- 문흥술, "장정일 특집: 「햄버거」에서 「거짓말」까지 주제비평1: 순수한 성, 탈출구, 그리고분열증세", 작가세계, 27 (1997), 세계사
- 박남희, "탈주와 회귀 욕망의 두 거점: 장정일의 시 세계", 문학과경계, 3 (2003), 문학과경계ㆍ마음과경계
- 엄경희, "해석의 권리" (2013), 까만양
- 장석주, "한 해체주의자의 시읽기; 장정일론", 현대시세계, (14) (1992), 청하
- 장정일, "장정일 특집: 「햄버거」에서 「거짓말」까지 자전소설: 개인기록", 작가세계, 27 (1997), 세계사
- 장정일, "’포스트 여호와의 증인‘이 가능한가", 한국일보, ~ (2018)
- 김수이, "1980년대 시에 나타난 ‘기독교’의 의미와 텍스트화 양상 -김정환, 박남철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24), pp.445~467 (2008), 한국현대문학회[DOI]
- 권명아, "소년범, 작가, 음란범 -죄 많은 아이와 냉전 키드의 탄생과 종말"
- 박기수, "장정일 시의 서술 특성 연구", 한국언어문화, 18 (2000), 한국언어문화학회
- 신익호, "현대시에 나타난 ‘民衆’ 예수상", 한국언어문학, 37 (1996), 한국언어문학회
- 엄경희, "장정일 시에 나타난 추(醜)의 미학과 윤리의 상관성", 국어국문학, (176), pp.627~662 (2016), 국어국문학회[DOI]
- 이형권, "’80년대 해체시와 아버지 살해 욕망 황지우, 박남철, 장정일의 시를 중심으로", 어문연구, 43, pp.581~608 (2003), 어문연구학회
- 차정식, "한국 현대시에 투영된 예수의 초상 -성서신학적 테마의 변용과 그 유형을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신학논총, (79), pp.207~250 (2012), 한국기독교학회
- 최현식, "‘시적인 것’으로서의 노동과 성(性), 그리고 스타일-백무산과 장정일의 1980년대 시", 민족문학사연구, (50), pp.194~230 (2012), 민족문학사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