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시에 나타나는 시간-이미지 양상 연구 -「삼차각설계도」 연작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Time-Image in Yi Sang’s Poem -Based on the third angl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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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이상의 연작시 「삼차각설계도」에 나타나는 시간-이미지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하여 반(反)시대적 개념의 생성을 목표로 삼는 탈영토화(deterritorialization)의 정치성을 구현함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상 시에 제시되는 ‘미친 시간’에 대한 긍정적 사유는 세계의 바깥을 보기를 종용하는 초현실주의적 정치성의 한 방편이다. 「삼차각설계도」 연작에서는 감각-운동 도식에서 붕괴된 순수한 시간-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시간-이미지는 주체의 동일성을 파괴하는 타자-되기의 차원에서 거짓의 역량을 발휘한다. 이는 '도래할 민중'의 창안을 촉발하는 '이야기 꾸며대기'이다. 시적 주체는 명령의 형태를 지닌 수행문을 통하여 ‘도래할 민중’인 “사람”을 향하여 ‘미친 시간’으로 나타나는 시간-이미지에 대한 사유를 촉구한다. 이는 이상 시의 탈영토화적 정치성, 새로운 민중을 창안하려는 욕망으로서의 사회적 실천성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seeks to find out that time-image in Yi Sang’s “the third angle design” is the politics of deterritorialization, which aims to generate anti-era minds in order to create new future. The positive reason for the “crazy time” presented in Yi Sang’s poetry is the surreal politicality looking out of the world. In “the third angle design”, pure time-image that destroyed sensory-motor schema is repeatedly presented. These time-image shows competence of fabrication in the dimension of becoming the other that breaks the identity of the subject. This is a “fabulation” to create the “people to come”. The poetic subject urges the reason the time-image displayed in the “crazy time” toward the “people” who are the “people to come” through a performative sentence in the form of a command. This implies the politics of deterritorialization in Yi Sang’s poetry, suggesting the social practice of the desire to create a new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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