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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나타난 아이의 서사적 기능과 의의 -兒와 童을 중심으로-

The Role and Meanings of ‘child’ in Samgukyusa-Focusing on the terms “兒” and “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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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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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국유사』에 형상화된 아이의 서사적 기능과 의미를 兒와 童을 사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확인한 것이다. 아이의 형상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아이는 시조 신화에서 이계나 이물로부터 온 임금으로 형상화된다. 둘째, 불교 설화에서 아이는 보살의 화신이나 메신저로 형상화되어 구도자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돕는다. 셋째, 아이는 어른이 알리고자 하는 감춰진 진실이나 소원을 직접 노래로 불러서 문제를 해결한다. 세 유형에서 아이는 주체가 추구하는 대상이나 주체를 돕는 원조자의 자리에서 신성한 통치 원리를 체현한 성현이나, 아이의 속성과 신성의 속성을 모두 가진 존재로, 아이의 속성만 가진 문제 해결자로서 형상화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경우에서 아이는 세속과 신성 사이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신성한 매개자이다. 아이가 신성한 매개자로 형상화되는 것은 고대의 사유에서도 확인된다. 도교나 불교의 아이에 대한 인식과 고대 신화에 형상화된 신성한 아이의 표상이 불교의 동자관과 맞물리면서,『삼국유사』 전반에서 아이는 성과 속을 매개하는 신성한 존재로 형상화된다. 그리고 아기 장수 전설이나 아이지혜담과 같은 구전 설화에서도 아이는 신성한 존재이자 매개자, 지혜로운 사람으로 형상화된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아이가 계몽의 대상으로 인식되면서 신성한 아이, 성과 속의 매개자로서의 아이의 표상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이후 다양한 설화 속에서 신성한 매개자로서 아이 표상은 그 흔적만 남기며 전승된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narrative functions and significance of children depicted in Samgukyusa, with a particular emphasis on the usage of the terms 兒 and 童. The representation of children in the text can be classified into three categories. First, children are portrayed as kings who have descended from other world, explaining the origins of ancestors or royal births. Second, in Buddhist narratives, children are depicted as incarnations of bodhisattvas or messengers, providing assistance to seeker of truth and those in their surroundings. Third, children directly address concealed truths or wishes through singing, contributing to the resolution of various issues. As such, within Samgukyusa, children serve as sacred intermediaries who transcend the boundaries between the secular and the divine. The origins for the depiction of children as sacred intermediaries can be traced back to the context of mythical narratives. The image of sacred children, which has roots in the perception of children in Daoism or Buddhism and it is intertwined with ancient myths, aligns with the Buddhist concept of "dongja(child-as-savior)". Consequently, children are symbolized as sacred beings who mediate between the secular and the divine, playing a role in harmonizing the world in Samgukyusa. Additionally, in oral traditions such as the legend of the immortal child or the wise child's anecdote, children are also depicted as sacred beings and mediators possessing wisdom. However, during the Joseon Dynasty, as children became subjects of enlightenment, the representation of children as sacred intermediaries or mediating figures within the secular realm weakened. Subsequently, in various oral narratives, the image of children as sacred intermediaries is believed to have been handed down as faint traces only, preserving its le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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