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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금위영・어영청 향군 정번의 추이와 영향

Suspension of Duty of the Guarding Garrison (Geumwiyeong) and Royal Garrison (Eoyeongcheong) in the Eighteenth-Century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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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조선 후기 수도 방위를 담당한 경군문 중 금위영・어영청은 4년에 한 번 상경하여 2개월 근무하는 번상군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번상은 재난이 발생하면 정지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조치를 당대에 정번이라 지칭하였다. 이 글은 1682년부터 1800년까지 정번에 관한 논의와 결정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이 결과를 정리하였다. 분석 대상이 된 119개년 중 3분의 1 이상의 연도에서 금위영・어영청 정번 시행이 확인되었다. 정번은 번차 인원을 감축하는 감번, 번상 순서를 조정하는 환번으로 크게 구별되는데, 정번의 대부분은 특정 번차의 전원을 상경하지 않게 하는 전체 감번으로 결정되었다. 흉년과 전염병 같은 재난에 대응하는 조치였던 정번은 정조 시기에 재난 발생과 무관하게 재정 보충의 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정번은 향군의 군사적 기량 저하, 병력 공백에 따른 대책 마련 등 군사적 영향을 파생하였다. 정번 향군에게 대가를 군문에 상납하게 하고 본래 향군에게 직접 왕래비를 제공하던 자보까지 정번 시에도 그 분량을 군문에 상납하게 한 것은 숙종 시기부터의 일로 추정된다. 이것은 정번이 재정 보충에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데, 향군 번상을 폐지하고 그들에게 과세한다는 방안은 18세기에 간헐적으로 제기되다 정조 시기에 사실상 정책으로 구현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은 군역의 두 방식인 신체적 복무와 경제적 복무 사이에서 점차 전자를 후자로 대체한 것이자, 군사제도 운영에 관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분리가 심화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flexible use of military forces of the Guarding Garrison (Geumwiyeong) and the Royal Garrison (Eoyeongcheong), which were two of the capital garrisons in the later period of Joseon. Rotational duty was chosen for their main forces over permanent duty. Selected commoners in provinces came to Seoul every four years to serve as soldiers of the garrisons for two months. Duty was suspended occasionally for rotational soldiers to cope with natural disasters such as famine or plague. Based on the data, both the Guarding Garrison and the Royal Garrison faced suspension of duty for over one-third of the covered period from 1682 to 1800. Suspension of duty affected the military policy and fiscal management of Joseon. Rotational soldiers, who were mostly farmers in their residences, easily became ineffective when duty was suspended for a long time. Moreover, alternative forces were required to cover the absence of rotational soldiers. As the number of cases for suspension of duty increased, skepticism about rotational soldiers gradually grew. Conversion of rotational soldiers to military tax payers was proposed to meet the fiscal needs, which was considered more serious than the military issues. At least since the early eighteenth-century, rotational soldiers had paid a sort of military tax during the period of suspension of duty. King Jeongjo (r. 1776-1800) made it practically permanent by 15-year suspension of duty to support his political purpose including the construction of Hwaseong Fortress. In conclusion, the state of Joseon during the eighteenth-century began to put more weight on economic service than physical service when it comes to the military duty of commoners. Furthermore, the separation of the capital and other provinces accelerated as suspension of duty became a long-term or frequent phenome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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